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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쾌한 생의 레시피 Jul 11. 2017

인간의 특권, 경험

오늘은 백 일 간 치유와 코칭 백일 글쓰기를 마치고 수료식을 앞둔 29기에게  편지를 씁니다.        

기다리던  비가 내리는 고즈넉한 시간,  여러분을  처음 만났던 상견례 시간이 떠오릅니다.    

지원이유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했던 29기였기에저마다의 욕구도 다 달랐지요.   

그러나  백일을 마치는 지금 시점에서 누구보다 동기를 더 이해하게 된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번의  아젠다와 함께 동기들과 경험한 유별한 쓰기와 읽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한 것은 좋은 텍스트와 쓰기뿐만 아니라 동기들의 지난 세월과 현재,  미래에 대한  정서적 교감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공자가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알고,  깊은 연못에  가지 않고서 어찌 빠져 죽는 근심을 알겠느냐?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빠져 죽는 근심을 알겠느냐?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풍파에 시달리는 근심을 알겠느냐’   

라고 했듯이  여러분들은 동기들의 구릉과 햇살과 바다까지도속속 함께 본 것이지요.  

  

한  기수가구성되고 마칠때그 집단이 함께 잘 가는 가장 큰 이유 중에는 동기들에게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관찰과 배려의  마음이으뜸입니다.  29기 또한  바로 그런 기수였습니다.  

어떻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까를 염두에 두고 실행에 옮겼기에 잘 마치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사이가 된 것이지요.         


이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까 풍광을 그렸으니 원하시는 여정을 향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삶의  돌발성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더라도 우리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에서 공부한 경험의 탐구심을 기억한다면 흔들림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어떤  일이든 경험으로 받아들이려는 자보다 힘이 센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앤드류 매튜스는 '인간으로 살아갈 때 누리는 가장 유일한 복은 이 세계의 어떤 생명체보다  많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경험한 특별한 백일, 

무엇인가를 충실히 해내며 만났던 새로운 나를 영접했던  기쁨,    

아마도  돌아보면 알알이 수를 놓은거처럼 돋을새김이 될 그 시간을 축복합니다.  지켜보며  함께 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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