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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n Oct 25. 2019

한걸음 떨어져 보기


업무를 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조금만 하면 끝날 것 같은데, 이것만 해결하면 될 것 같은데..

하면서 장시간을 한 가지 일에 매달려서 우선순위가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시간을 오래 끄는 일 말이다.

왠지 모를 집착이 생겨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다른 일을 할 생각에 끊임없이

몰두해보지만 실상 업무는 끝나지 않고 제자리만 빙빙 도는 느낌이다.


그러다 잠시 커피를 한 잔 한다던가 머리를 식힐 겸 화장실에 다녀오면,

거짓말처럼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되거나 보이지 않던 해결책이 보이곤 한다.


아마도 이건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자 집중하다 보면,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쉽게 보일 문제인데도 같은 방법 혹은 같은 프레임에 갇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비단 업무뿐만 아니라 나의 삶에서도 "한걸음 떨어져 보기"는 필요한 듯싶다.

업무에 집중하거나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번아웃이 오거나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잠시 그 문제에서 벗어나서,

영화를 본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휴식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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