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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녀 이연경 Feb 16. 2016

엄마의 꿈, 물어본 적 있나요?

‘그녀’의 수첩 # Ep. 1. "지금까지 꿈꾸고 있다면 이룰 수 있어"


오늘의 주인공 '그녀'는

바로 나의 어머니입니다.


오늘 엄마는

‘그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습니다.


그녀의 아들과 딸이 어른이 되어

제 앞가림은 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는 거침없이

꿈을 현실로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학창시절,

배움을 채 마치지 못했던 아쉬움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당당하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꿈을 꾸고 있다면

 그건 이룰 수 있는 거야."


마치 하늘에 다가가기 위해 뻗어 오른 나뭇가지 위의 꽃잎처럼 꿈도 그렇게 뻗어 오를 수 있기를...



그녀의 꿈의 끝이 어디인지

딸은 감히 가늠도 할 수 없습니다.


딸은 그녀의 곁에서 늘 되뇌죠.


'이루고 싶은 꿈 앞에서

나이가 무슨 의미겠는가!’






때론 부끄럽기도 합니다.

딸은 나이가 들면서

꿈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는데,

그녀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 나아갑니다.


분명 그건,

단언컨대 그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젊은 청춘보다 몇 배는

더딘 걸음이겠지요.


그러나...


딸보다도 어린 친구들에 견주어봐도

오히려 더 많은 부분에 열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성취해가시는 모습을 볼 때,

꿈을 향한 의지의 위력을 느끼게 됩니다.




평소, 그녀의 딸은

괜히 어른티를 내는 것 같아서

이런 말은 잘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오늘만큼은 젊은 청춘에 고합니다.

'후~' 하고 불면 저 멀리 흩어져버릴 것 같은 시간을 사는 청춘에게


"지금의 시간은 '지금'뿐입니다.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뒤돌아봐야 할 날이 왔을 때,
'그때 그랬어야 했는데...'하는
아쉬움의 잔재가 남지 않도록


그리고

꿈의 잔재를 버리지도 못할 거면서

아직 어찌할지 망설이고만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꿈에 더 치열해지십시오."


또한, 이건

딸 자신의 입으로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옛날, 그녀의 청춘 시절에 꾸었던 꿈을

참으로 성실하게도 이루어가는 어머니.

딸에게 한 번도 모범이 아닌 적 없던 그녀!


그런 그녀에게 딸은 말합니다.


"당신은 제 인생에 깊이 담을

진정한 스승입니다.

나의 어머니여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딸은 이제

온 마음을 다해 그녀를 안고 속삭입니다.



"사랑합니다. 제가 많이..."





[그녀의 수첩]

백지 노트 위에

그녀의 감성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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