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연무관
by
안드레아
Jun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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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연무관
초록 안에서 살고 싶다
이끼 낀
아름드리나무 냄새 맡고
그늘 아래 어슬렁거리며
서늘한 산바람 맞는다
그리 멀지도 않은 것을
결단을 낼까 말까
부도가 난 넓고 볕 잘 드는 집을 보고 왔어도
채권은행 담당자 전화번호까지 받아 왔어도
내가 무얼 할 수 있으랴
옆으로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이 보이고
아이들 왁자지껄 떠들고 논다
조용하고 산소 가득한 이곳
내가 사람다워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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