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움직이는 선선 Mar 17. 2024

6살 아이 엄마표 교육  : 나 홀로 교무회의

루틴 추가하기 - 고민 중

제이든은 밤 10시쯤 자서 아침에 8시쯤 일어난다.

평일에는 엄마랑 같이 9시쯤 등원하고, 6시 40분쯤 귀가한다.

밖에서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안쓰러워서 뭘 더 루틴에 추가해 볼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이제 꾸준히 뭐라도 교재를 조금씩 조금씩 푸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아 고민이다.


이상적으로는 태권도를 한 시간 당겨하고, 5시 40분쯤 귀가해서 그 시간에 추가하려는 루틴을 넣으면 가장 좋겠다. 그러나 이건 부모가 커버할 수가 없다. 이모님을 모시든 자란다 선생님을 모시든 해야 함.

하루 한 시간씩 자란다 선생님을 모셔볼까?

 

아니면 4시부터 5시까지 연장반에 있을 때 풀어오도록 교재를 넣어줄까?

이건 생각 못해봤는데 이것도 좋을 것 같다!


아침에는 이미 일어나서 등원준비 하면서 ORT를 2권씩 읽고 있어서 아침에 뭘 더 추가하는 게 불가능은 아니지만 쉽지도 않을 것 같아 고민이다. ORT가 낮은 단계일 때는 3권씩 해도 금방 끝나서, 에픽으로 더 읽고 가곤 했는데 요즘은 아이가 피곤한지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7단계는 한 권당 내용도 꽤 길어서 이것 2권만 읽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린다. 아이도 피곤하겠지… 작년까지는 5세 반이라 어린이집에서 낮잠도 잤고, 가을까지는 태권도도 안 다녔는데, 이제는 낮잠도 안 자고 매일 태권도도 다니니 얼마나 피곤할까.

저녁 시간에는 일하는 부모 탓에 귀가가 늦어져서 저녁을 7시에 먹으니 최소 9시 반 이후에 자는데, 저녁 먹고 나서 좋아하는 영어영상을 한 시간 보고 + 잘 준비 후에 잠자리독서나 보드게임을 하면 10시가 정말 후딱 되어버린다.


쓰고 보니 뭘 하는 것도 없는데(??) 매우 고단한 6세, 53개월의 삶…


교재는 예전에 사두었던 에반무어 K단계 math를 풀게 하면 좋을 것 같다.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은 난이도인데, 할 수 있나 들이밀어 봐야겠다. 쓰다 보니 정리가 좀 된다. 현재로서는 당장 어쩌기가 어려우니 일단 연장반에서 풀어오도록 하루에 3장만 뜯어서 넣어줘야겠다.


그리고 추가로 브레인 파워빌더스를 사공방에서 사게 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자란다 선생님을 모셔서 교재들을 커버해 보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다.

쉽지 않네 ㅋㅋㅋ

푹 자고 9시 넘어 해맑게 일어난 아들, 엄마가 새벽부터 이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걸 모르겠지. 내가 이렇게 내 시간과 정성을 가득 부어서, 내 젊은 시절(아주 젊은 시절인 30대 후반ㅋㅋㅋ)을 가득 부어서 너를 키우는 이 한정된 시간을 조금이라도 후회 없이 키워 보려고 노력을 한단다. 이건 엄마의 몫이고, 엄마가 스스로 하는 노력이니, 엄마가 너에게 이 노력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거나 너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엄마의 마음을 늘 들여다볼게.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라는 말이 우리 사이에 없도록.

#엄마표수학 #에반무어 #엄마표영어 #6세교육
 


작가의 이전글 6살 아이 수리영역 길러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