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큼 좋았던 봄의 홋카이도
2024. 05. 07~ 05. 11
7년 만에 다녀온 삿포로 여행기예요.
사실 작년에 다녀온 태국&베트남 여행기도 뉴질랜드 여행기도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
아이폰 업그레이드 도중에 사진이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그래서 최대한 여행기라도 남겨서 추억을 남겨야겠다고 마음먹었네요.
겨울에 인기 많은 삿포로여행은 항공권가격이 어마무시한데요,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이 끝난 5월 초의 삿포로 항공권 가격에 놀라 친구와 함께 급 항공편을 예약했답니다.
엔저의 영향도 굉장한 메리트 있는 여행이었어요.
진에어를 타고 김해국제공항에서 삿포로 까지 갑니다.
수화물 15kg 포함 왕복 20만 원 초반에 예약을 했답니다.
점심쯤 출발하는 항공편이라 공항에서 돌솥비빔밥
김해국제공항이 확장을 했더라고요.
면세품 인도받는 곳이 변경되었어요.
2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
친구 덕분에 빠르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리무진을 기다리며 공항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식구매했어요.
먹어보라며 친구가 구매해 온 빵과 음료입니다.
6시가 넘어서 삿포로 시내에 도착을 했답니다.
리무진을 타고 숙소 근처에 내리니 근처에 휴먼메이드가 있어서 잠깐 구경하러 갑니다.
귀여운 게 너무 많아서 첫날 도착부터 탕진을 할 것 같았던 휴먼메이드였어요. 티셔츠도 텀블러도 키링도 너무 귀엽
제가 일본여행 중에 음식이 맛있던 여행지는 삿포로랍니다.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삿포로 여행이 너무 즐거웠어요
더욱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제 말레이시아 친구 노엘이 딱 같은 시기에 삿포로 여행을 온거에요.
항공권 예약하기 전에 노엘과 대화 중에 5월 초에 일본여행을 간다기에 저는 여행계획이 없어서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항공편 예약을 하고 대화가 생각나서 어디로 언제 가냐고 했는데 삿포로에 저랑 날짜가 딱 겹치는 우연이!!!
매일 오고 싶던 곳이에요. 양고기 맛있게 먹고 제주여행 이후 오랜만에 만나니 늦게까지 수다 떨며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일정동안 무얼 할지 계획도 세웠답니다.
여러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콘튀김도 맛있고
임연수구이가 가장 유명한 것 같았어요.
소식가에 술도 잘 마시지 않는 노엘은 연신 배가 부르다고
저는 더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아서 친구랑 마지막날에 한 번 더 방문을 했답니다.
맛있다고 했던 매콤한 컵라면에 삿포로 왔으니 맥주 한 캔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동성로뷰 아니고 삿포로 맞습니다.
첫날 숙소는 베셀 호텔인데 조식포함 가격도 좋았고 한국분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호텔이었어요.
대욕장도 있고 조식에 게가 제공되고 카이센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북적북적했던 조식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던 음식을 담아왔습니다.
길게 음식이 진열이 되어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어수선했답니다. 솔직히 게와 카이센동은 아쉬웠어요.
대신 치즈가 제공되어 크래커에 치즈와 꿀 조합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저희는 오타루로 갑니다.
캐리어는 다음날 숙박하는 호텔에 맡길 수 있어서 맡기고 필요한 짐만 챙겨 한결 편안하게 오타루로 갈 수 있었어요.
텐트 밖은 유럽에서 뱅오쇼콜라를 너무 맛있게 먹기에 삿포로역에 폴이 있어서 하나 구매했답니다.
잠깐 식료품관에 들러서 구경하고
오타루로 가는 급행열차를 탑승했답니다.
계획은 없다. 오타루에 오는 길에 친구가 찾은 레스토랑
파워 J인 나에게 이런 여행은 또 처음이라 재밌더라고요.
역에 도착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온 곳인데, 브레이크 타임 1분 남기고 들어갔는데 사장님의 배려로 먹을 수 있었어요.
함박스테이크에 치킨난반소스가 올려진 새우튀김 그리고 오므라이스를 먹으러 갔는데 새우튀김은 디너메뉴라고 설명하셔서 아쉬워했는데 사장님이 주문해도 된다고 하셔서 주문을 했답니다. 친구랑 너무 기분 좋게 먹고 나왔어요.
위치로는 도미인 프리미엄이 좋은데 새로 오픈한 그리드 호텔로 결정을 했답니다. 노천탕이 있는 대욕장이 있어요.
체크인하면서 약간의 이슈가 있었는데 잘 해결이 됐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답니다.
여전히 인기가 좋은 곳이네요.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석유등냄새와 조명의 조도
분위기가 참 좋은데 거기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까지
디즈니 ost부터 지브리 ost까지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맛있는 홋카이도 아이스크림 먹으며 귀호강했어요.
방문하지 않으면 섭섭한 오르골당
겨울에 그 운치 있는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했던 운하
친구가 이게 끝이야?? 라며 다소 실망한 모습
옛 철도길이 이뻐서 걸어보기도 했어요.
곳곳에 이쁜 겹벚꽃이 많아서 사진 찍는 분도 많았어요.
말레이시아 친구랑 저녁을 먹으로 나왔어요.
친구는 연신 홋카이도 해산물의 신선함에 놀라고 가격도 좋다며 매 끼니 해산물을 먹었어요. 저는 질리기 시작했는데 초밥 너무 맛있어서 질렸다는 말 취소.
우니 정말 부드러웠고 갯가재 찰지고 참치는 녹았네요.
이게 정말 정말 최고였는데요. 국물의 감칠맛 잊을 수 없어
친구가 주문한 감자에 치즈 가득 그리고 우니가 올라간 감자그라탕인데 이게 또 최고더라고요. 가격도 900엔
치즈가 넘치고 넘쳐흐르고 홋카이도 구황작물이 또 그렇게 맛있잖아요. 감자, 옥수수 최고예요.
오타루는 1박이라 마지막 밤
노미호다이(주류무제한) 이자카야 가려고 했는데 초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고 노엘이랑 사케도 한잔을 해서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했는데 노미호다이 정도의 돈이 나와버림
배부르게 먹었고 내일 퉁퉁 부겠지만 즐거웠다.
아침에 날씨가 참 좋더라고요. 어제는 흐려서 아쉬웠는데 노엘이 화창한 오타루를 본다고 삿포로에서 오타루에 다시 온다고 하더라고요. 어제저녁을 먹고 노엘은 삿포로로 돌아갔거든요.
그리드 호텔의 조식 너무 깔끔하고 좋았아요.
콘수프가 딱 제스타일이라 두 번이나 먹었어요.
친구는 조깅을 하러 나갔고 일찍 대욕장에 왔더니 나 혼자
오타루 운하 쪽이 한눈에 보이는 뷰
사계절을 모두 만난 이번 홋카이도 여행
첫날 도착했더니 비가 오고 겨울 같더니
갑자기 여름날씨를 보였던 홋카이도
조깅을 다녀온 친구와 노엘과 만나 버스를 타고 텐구산으로 간답니다. 노엘이 전망대에 가고 싶다고 했어요.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오픈하는 텐구산
이렇게 화창한 날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타루 시내
관광은 생각이 없어 그저 쉬려고 했는데 노엘의 추천에 같이 올라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저 멀리 보이는 설산에 바람은 또 시원했지
추억용 사진도 남겨주고 다시 오타루역으로 돌아갑니다.
노엘은 좀 더 오타루 시내를 구경하기로 하고 저와 친구는 다시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친구가 가보자 했던 우동가게인데 와 최고시다.
면도 부들하고 국물도 좋았던 우동맛집, 또 가고 싶다.
호텔까지는 고택시를 불러서 이동이동
내가 원했던 콜맨*빔즈 아이스박스가 여기에 있네
캐리어가 가득 찼지만 저건 포기할 수 없다.
스아게와 가라쿠에 대기가 너무 많아서 찾아온 커리킹
노엘의 맵부심으로 노엘은 7단계 저는 4단계 주문
4단계도 확실히 매웠는데 노엘 대단했어.
제가 삿포로에서 맛있게 먹은 쟈가버터도 주문하고
가리비구이도 주문하고 몇 가지 더 주문한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여기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친구에게 빌린 풀리오. 하루에 2만보씩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더라고요. 내 다리를 돌려줘 풀리오.
매일아침 친구는 근처 공원에 조깅을 하러 갔지만 저는 자거나 온천을 했는데 오늘은 같이 산책을 나왔답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던 니조시장은 이른 시간이라 오픈한 가게도 많이 없었어요.
두 번째 삿포로 호텔은 그랑벨 호텔 스스키노입니다.
방이 좁긴 했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노천탕도 좋았던
조식도 깔끔하니 온천달걀이 맛있어서 두 번 먹었어요.
오늘은 쇼핑데이.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니 오늘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기에 자전거운동으로 워밍업 합니다.
다시 찾은 니조시장
오늘 오후에 노엘은 말레이시아로 돌아간답니다.
니조시장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간다고 해서 저희도 니조시장으로 향했답니다.
노엘의 강력추천으로 구매했는데 기본이 더 맛있는 듯
삿포로역으로 향하는 길에 동구리가 근처길래 유명한 빵 맛보려 들렀습니다.
삿포로의 성심당이라고 하던데 가격도 참 합리적인 곳이었어요. 가장 유명한 치쿠와빵 하나 포장해서 오도리공원에 앉아서 먹었어요.
빵 안에 어묵이 들어가 있고 참치샐러드도 함께 들어있어 식사대용으로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삿포로역 스텔라플레이스에 위치한 네무로 하나마루
인기 많은 회전초밥집이라 대기등록 해놓고 쇼핑몰 구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가격대비 맛이 너무 좋아서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던데요.
샤리의 양이 많기는 해요.
카니된장국 이거 무조건 주문하세요. 원하는 초밥은 따로 주문도 가능해요. 배부르게 먹고 3만 원도 안 나왔답니다.
스텔라 플레이스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2000엔 청구 시 100엔 할인되는 쿠폰 덕분에 쇼핑도 레스토랑도 할인받았어요. 6000엔 사용 시 쿠폰 3장을 사용해서 300엔이 할인되니 꼭 쿠폰 받아서 사용하세요. 총 10장을 제공해 줘요.
여행 와서 친구가 생일선물을 해준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로에베의 향초를 선물 받았답니다.
향이 너무 좋고 오브제로 인테리어 효과로도 좋아서 친구도 하나 구매했어요.
길을 걷다가 삿포로 맥주 블랙라벨 팝업을 준비하는걸 오타루 가는 날 봐서 내일 가야기 했는데 노엘이 먼저 다녀왔더라고요. 550엔에 생맥 한잔과 견과류 한 봉지가 제공되는데 목 넘김이 너무 부드러워서 놀랐네요.
친구는 스프카레를 먹으러 가고 저는 혼술 하러 나오고, 스프카레를 또 먹고 싶진 않았어요.
잔기 본점에는 라멘도 판매하고 여기 생맥이 299엔 그리고 하이볼이 199엔이라는 최고의 술집이었어요.
교자는 품절이라 치즈달걀말이와 닭껍질튀김이 한 꼬치에 75엔이에요. 10개는 먹겠더라고요.
잔기는 삿포로식 가라아게라고 합니다.
삿포로에 온 이유가 위스키 구매였어요. 여러 리큐어샵을 들렀는데 뉴질랜드 캠핑카 투어의 추억인 아타랑이 크림슨을 판매하더라고요. 가격도 거의 현지가격에 팔고 있어 구매했답니다.
먹고 싶었던 사에라의 후르츠산도와 에비산도
긴타코의 타코야끼와 수웅이가 항상 일본 가면 사다 주었던 스노우치즈도 구매했답니다.
친구가 구매한 세븐일레븐 문어샐러드도 바질향 나고 맛있었지만 주인공은 아타랑이 크림슨입니다.
마지막 조식도 알차게 먹고 짐도 정리하고 막바지 쇼핑을 위해 스스키노 쇼핑몰에 잠깐 다녀오기로 합니다.
규동 느낌으로 담아왔는데 너무 맛있었네요.
그러고 보니 생각보다 카페를 많이 가지 않았던 여행
공항 가기 전에 유제품이 맛있으니 라테 마시러 왔습니다.
몰랐지... 무게가 그렇게 나올지는 말이야.
신치토세 공항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기가 정말 많아요.
온천도 있고 국내선청사에 엄청난 기념품샵들 그리고 라멘거리가 있어요.
에비소바로 유명한 이치겐도 입점되어 있답니다.
친구는 또 스프카레를 먹으러 갔고 저는 라멘을 선택했죠.
살짝 그을린 옥수수의 식감이 너무 좋았았어요.
시원한 삿포로 생맥주 마지막으로 한잔 주문했죠.
항덕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딱히 구매할 거 없지만 스윽한번 구경하다가 홋카이도 지역 저가항공사인 AIR DO의 곰인형 데려왔어요.
친구는 막바지 쇼핑으로 국내선 청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저는 캐리어 무게를 쟀더니 25.7kg이라니 놀랬다.
15kg 허용인데 말이지.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큰 쇼핑백에 이것저것 넣었지만 20kg 맞춰서 수화물 5kg을 5500엔 지불하고 구매했습니다. 모바일체크인할 때 추가할걸 후회를 하긴 했지만 좋은 위스키를 저렴하게 구매했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가루비 플러스? 칼비? 쟈갸리코?
제가 과자에 관심이 없는데 친구가 과자에 진심이라 쟈갸리코 조카들 준다고 엄청 구매하더라고요.
그런데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청사에 무려 갓튀겨주는 쟈갸리코를 판매하는데 정말 바삭하고 따끈하고 포슬하고 안먹고 갔다면 엄청 후회했을것 같아요.
거기에 생맥까지 최고였어요. 꼭 드세요 꼭이요!!!
4박 5일간의 삿포로&오타루 여행이 끝났어요.
예상치 못했던, 노엘을 삿포로에서 만나 너무 즐거웠고
5년 전 대만여행 이후로 오랜만에 수진이랑 해외여행이라 또 너무 즐거웠어요.
엔저의 영향으로 구매하고 싶던 제품들 정말 저렴하게 구매해서 더욱 알찼던 여행이었네요.
캐리어 한쪽이 모두 위스키와 사케들 그리고 이번에 푹 빠져버린 보리소주도 한병 구매했어요.
로에베 향초는 사랑입니다.
생각날 때 한 번씩 향기를 맡는데 노란색이 향이 정말 좋았어요. 캐리어가 꽉 찼어도 빔즈의 콜맨 아이스박스는 짊어지고 왔답니다.
5월 삿포로여행을 다녀오고 2주도 되지 않아 수진이랑 대만여행을 다녀왔어요.
항공권이 또 말도 안 되게 저렴했다는 이유였답니다.
대만여행기로 빨리 돌아올게요.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