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목 _ 2020년

by 이게바라

추위는 계속되고



<네가 보이면>을 끝냈다.

가장 힘든 시기다. 시나리오를 다 썼을 때가.

다 쓴 시나리오는 밀려오는 비난에 떠내려갈 때도 있고,

시나리오를 들고 꾸역꾸역 제작자를 찾아도 거부당할 때도 있고,

설사 제작자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투자사나 배우에 막혀 그대로 침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힘들다 못해 현기증이 나고, 그 현기증 때문에 구토가 나온다.

결국 난 이 허들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 또 이렇게 다시 시나리오란 것을 쓰고 말았다.

이때가 가장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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