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에서 K뷰티 강의하기

한국화장품을 알릴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

by 커리어 아티스트

메이크업 강의를 맡은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식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특강 형식 원데이 클래스로 한국식 화장도 가르쳐봤었고,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한국 메이크업 이벤트 때도 K뷰티 전문 아티스트로 강의하기도 했었고,

한국식 화장에 관심 있는 친구에게 워크숍으로 진행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한국 화장품 홍보를 위한 메이크업 데모 요청이 왔을 때,

이제까지 해오던 강의보다 조금 더 특별했던 기회였던 것 같아서 많이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들의 동남아 온라인 시장 진출을 기념하는 행사였는데,

우리나라의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고 싱가포르의 큰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제품도 홍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가운데서 한국 스타일의 K뷰티 메이크업을 강의하는 기회였다.

행사 이전에는 광고영상도 제작되었는데, 내 모습을 영상으로 보니 실수하면 안될텐데 하고 긴장도 되었다.


사실 예전에도 백화점에서 시연해보긴 했었지만, 외국 브랜드의 화장품이었는데

우리나라 화장품이라고 하니까, 한국사람으로서 애국심 때문인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이벤트 전날까지 어떻게 해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도록 강의 진행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84031946_1299063756969571_8945742872645206016_o.jpg 메이크업 팝업스토어에서 시연회 하던 날


드디어 시작된 메이크업 이벤트날,


행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날 써보게 될 제품들을 테스팅해보았다.

스킨케어 제품부터 색조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중소기업 브랜드라서 사실 처음 보는 이름도 있었지만,

테스트해보니 역시 한국화장품의 기술력은 기대만큼 색감이나 텍스쳐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팝업스토어 장소였던 대형 쇼핑몰은 내가 평소에도 자주 왔었던 곳이라 익숙했었다.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한국인 동료가 그날 나를 응원해준다고 함께 동행해서

강의 시작 전에 무대 위에 설치된 메이크업 트롤리에 화장품 셋업 하는 것도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모델이 따로 준비된 것이 아니었고 지나가던 사람들을 랜덤으로 모델로 초대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강의 콘셉트이라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메이크업 과정 또한 영어로 자세하게 과정을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무사히 몇 분의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만족하시는 모습에 뿌듯했다.

내가 시연할 때 사용한 제품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현장에서 판매되고 있던 한국화장품을 구매하기는 분들도 있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싱가포르에서는 화장을 두껍게 안 하고, 심지어 아예 거의 생얼로 다니시는 분들도 있다.

싱가포르 여성분들은 화장품 구매를 할 때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는데,

완전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상품을 고르거나, 아니면 아예 가격이 저렴한 화장품, 이렇게 극으로 나뉘는 듯하다.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제품력도 우수한 한국의 화장품들을 알릴 수 있어서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

즉석 Q&A 시간에는 한국 여성들의 고운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의 질문들이 많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수한 한국화장품을 사용해보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화장품들을 알게 되는 데 나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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