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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새 시대의 스타트업은 팝업이다

당신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물질 세계로 강림할 때

by LibaD

Balaji 의 <Popups are the new startups> 를 한글로 다시썼습니다. 한글로도 네트워크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길 바랍니다. 원문 게시일 2025.10.13




네트워크 스테이트 컨퍼런스(Network State Conference) 2025는 대성공이었다.

수천 명이 참석했고, 수백만 명이 팔로우했으며, 수십억 달러가 인터넷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사회에 귀기울였다.


바이낸스 CEO와 코인베이스 CEO, 이더리움 창립자와 솔라나 재단, 싱가포르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까지, 모두가 스타트업 도시(startup city), 테크 허브(tech hub), 현실 속 커뮤니티(in-person community)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기에서 당시 현장 규모를 직접 확인해보라.


모든 세션은 여기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고, 이 글 맨 아래에서 전체 요약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연사들이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정리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이 컨퍼런스를 열었는지, 그리고 왜 ‘디지털 커뮤니티(digital community)’에서 ‘물리적 사회(physical society)’로의 전환이 그토록 중요한지부터 설명하고 싶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From Digital to Physical)


오래된 세계는 저물고, 새로운 세계는 태어나려 몸부림친다. 지금은 팝업의 시간이다.

(The old world is fading, and the new world struggles to be born; now is the time of popups.)


조금 장난스럽게(그리고 감히) 그람시(Gramsci)를 패러디한 말이지만, 사실 꽤 진지하다.[1]

2차 대전 이후 질서인 ‘오래된 세계’는 지금 눈앞에서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헤드라인 — 정치 혼란, 군사적 후퇴, 화폐 붕괴 — 만 봐도 알 수 있다.

동시에 ‘새로운 세계’는 아직 태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그다음을 이끌 것인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 채 몸부림치는 중이다.


그 답 중 하나, 아니 최소한 절반(half)[2] 정도의 답은 이렇다.

미국 중심의 “규칙 기반 질서(rules-based order)”를 이을 다음 체제는 인터넷이 만들어가는 “코드 기반 질서(code-based order)”라는 것.

그 이유는 명확하다.

(ㄱ) 인터넷은 지금 전 세계에서 중국과 맞먹는 규모의 경제 생태계를 가진 유일한 존재이고,

(ㄴ) 동시에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과 거래의 약 99%를 사실상 관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법체계(digital legal system)를 만들어냈으며,

(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담론 속에서 놀라울 만큼 ‘보이지 않는다(invisible)’.


인터넷의 이 ‘보이지 않음’(invisibility) 때문에 사람들은 여전히 코드 기반 질서를 새로운 세계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길 주저한다. 흔히 나오는 반박은 이렇다.

“인터넷은 애초에 ‘장소(place)’도 아니잖아[4]. 어떻게 예전의 물리적인 부분들을 대체할 수 있겠어?”


그런데 말이다. 기독교(Christianity)도 ‘장소’는 아니다. 하지만 기독교적 장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5]. 교회(church), 대성당(cathedral), 그리고 아예 국가 단위로, 십자가가 그려진 국기(flag)들이 있다.

마찬가지다. 인터넷 그 자체는 장소가 아닐지 몰라도, 인터넷 기반의 ‘장소’는 있다.

예컨대 스타트업 사무실(startup office), 테크 컨퍼런스(tech conference), 데이터센터(datacenter), 그리고 아예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나라들처럼 말이다.


이는 결국 ‘클라우드(cloud)’가 물리적 형태(physical form)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팝업(popups)’이 팝업한다.


팝업에서 퍼머넌트로 (From Popup to Permanent)


우리가 말하는 ‘팝업(pop-up)’이란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물리적 세계에 잠시 나타나, 그 공간을 일시적으로 변화시키는 행위.”


구체적인 예로는

커서 카페(Cursor Cafe)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햇 팝업(Claude Hat popup)

엔젤리스트 창업자 카페(AngelList Founders Cafe)

코인베이스 베이스캠프(Coinbase Basecamp in Vermont)

이더리움의 주잘루(Zuzalu)와 전 세계 스핀오프(spinoff)들

네트워크 스쿨(Network School)에서 열린 지캐시(Zcash) 네트워크 스테이트 팝업

그리고 Network State Conference에서 선보인 수십 개의 팝업들까지

Screenshot 2025-10-20 at 12.54.21 PM.jpg 팝업들의 현장 사진. 위에서부터 왼쪽 → 오른쪽 순서대로 | 커서 카페 → 클로드 햇 팝업 → 파운더스 카페 → 베이스캠프 → 지캐시 팝업 → 이더리움 주잘루



물론 ‘팝업’이라는 단어는 본래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evanescent)을 뜻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팝업이라면, 그것은 곧 물리적 프로토타입(prototype)에서 퍼머넌트(permanent), 즉, 운영과 배포가 가능한 구현 단계(production deployment) 로 진화할 수 있다.


‘퍼머넌트’의 예시들을 보자

테슬라 다이너(Tesla Diner)

우리의 네트워크 스쿨(Network School)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SpaceX Starbase)

카자흐스탄의 솔라나 특별 경제 구역(Solana Economic Zone)


Screenshot 2025-10-20 at 2.21.39 PM.jpg 퍼머넌트들의 현장 사진


팝업에서 퍼머넌트로 성장한다는 건, 임대하던 공간을 매입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치 헤로쿠(Heroku) 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결국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솔라나(Solana)가 한 것처럼, 정부와 협상해 외교적 인정(diplomatic recognition)을 얻는 일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면, 팝업은 스타트업과 닮아 있다.

처음엔 작게 시작해 점점 확장하는 로드맵을 가진다. 이는 세 번째 형태(the third kind)[6]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 기업(internet company), 인터넷 화폐(internet currency), 그리고 이제 인터넷 커뮤니티(internet community)다. 벤 호로위츠(Ben Horowitz, 안드리센 호로위츠 공동창업자)조차 말하듯, 이것이야말로 다음 ‘큰 거 온다'(the next big thing)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논의는 다시 Network State Conference로 이어진다.


네트워크 스테이트 컨퍼런스 2025


올해 열린 Network State Conference 2025는 어마어마했다. 현장에는 수천 명이 몰렸고, 온라인에서는 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현실의 친근한(in-person) 공동체로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리처드 텡(Richard Teng), 벤 호로위츠(Ben Horowitz),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암자드 마사드(Amjad Masad), 란비르 알라바디아(Ranveer Allahbadia), 나스 데일리(Nas Daily), 노아 스미스(Noah Smith),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 앤드류 후버먼(Andrew Huberman), 그리고 싱가포르, 두바이, 아부다비, 엘살바도르 정부까지.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작은 커뮤니티들도 그들과 같은 자리에 섰다. 이를 통해 우리가 보여준 것은, 디지털 공동체를 물리적 사회로 바꾸려는 시도를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지원해 줄 생태계가 갖춰졌다는 것이다.


이 정도 덩치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청중이 밤늦도록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 생각에 그 이유는, 네트워크 스테이트는 무언가를 팔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세우는 건 ‘어떤 아이디어’다: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너도 너만의 공동체를 만들거나 찾을 수 있다. 20세기 미국의 ‘룰 기반 질서(rules-based order)’를 21세기 ‘코드 기반 질서(code-based order)’로 다시 구축할 수 있다.


컨퍼런스 요약


자 이제 요약을 해보자.

매년 열리는 네트워크 스테이트 컨퍼런스의 핵심은 단연코 ‘오프라인 스타트업 사회(physical startup societies)’다. 팝업(popups)과 퍼머넌트(permanents) 두 형태 모두 말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 투자자, 코인 프로젝트, 기업, 서비스, 작가, 창작자까지, 스타트업 사회에 관심 있는 모두를 초대한다.

아래 카테고리별로 연사들을 정리해두었고, 전체 강연을 볼 수 있는 링크도 각각 걸어두었다. 지난 2023, 2024, 2025 컨퍼런스와 네트워크 스테이트 팟캐스트 링크도 포함되어있다.


정부 (Government)


싱가포르 (Jacqueline Poh)

Jacqueline Poh는 싱가포르의 국영 부동산 개발사 JTC(약 400억 달러 규모)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전 세계의 기술자들이 싱가포르로 이주하거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함께 조성 중인 새로운 조호르-싱가포르 특별경제구역(SEZ)으로 들어오도록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아부다비 (Wai-Lum Kwok)

Wai-Lum은 아부다비의 금융 규제 기관 ADGM(Abu Dhabi Global Markets)을 총괄한다. ADGM은 일찍부터 크립토 친화적 규제를 만든 곳이며, 현재는 전 세계 기업들이 규제 승인 전부터 아부다비와 일해볼 수 있는 진행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 (Rashid Mohammed, Expo City)

Rashid는 Expo City Dubai의 CTO다. 원래 엑스포 전시장이었던 공간을 스타트업 도시로 전환하며, 스타트업들이 도시 기술(urban tech)을 실험할 수 있는 오픈 시티 운영체제(Open City OS)를 만들고 있다.


엘살바도르 (Stacy Herbert, Bitcoin Office)

Stacy는 엘살바도르의 국가 비트코인 사무국(National Bitcoin Office)을 이끌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AI 규제 간소화, 180일 관광 비자, 기업/기술 친화적 규제를 통해 전 세계 창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팔라우 (Surangel Whipps Jr, 대통령)

팔라우 대통령 Surangel Whipps Jr는 국가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국가 지원 디지털 신분증(rns.id)을 발급하고 있다. 이미 Tim Draper와 Vitalik Buterin 같은 인물들이 이 디지털 ID를 받았다.


마셜 제도 DAO (Adam Miller)

Adam Miller는 마셜 제도의 DAO 새로운 법안을 소개한다. 이 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적절한 크립토 기반 조직, AI 에이전트, DAO를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다. 이미 250개 이상의 사업체가 midao.org에서 등록을 마쳤다.


투자자 (Investors)


나발 라비칸트 (Naval Ravikant)

나발 라비칸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사람이다. 2024년 Network State Conference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토크에서 그는 ‘떠날 권리(the right to exit)’, 프랙탈 프론티어(fractal frontier), 그리고 기술이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사회적 조직 형태에 ‘자발적으로(opt-in)’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 Andreessen Horowitz (벤 호로위츠 Ben Horowitz)

벤 호로위츠는 46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회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의 공동 창립자다. A16Z는 이제 인터넷 기업과 인터넷 화폐 이후의 ‘세 번째 단계(third step)’로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금을 투자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폴리체인 Polychain – 올라프 칼슨-위 (Olaf Carlson-Wee)

올라프는 최초의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폴리체인(Polychain)을 설립했으며,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을 자랑한다. 그는 1995년에서 2010년 사이 인터넷 네이티브 세대가 100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네트워크 스테이트가 맨땅에서 두바이와 싱가포르로 성장하는 길을 빨리감기(speedrun)하고 있다고 본다.


앤젤리스트 AngelList – 압록 콜리 (Avlok Kohli)

압록 콜리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플랫폼인 앤젤리스트의 CEO다. 네트워크 스테이트 책의 영향을 받아 샌프란시스코에 ‘파운더스 카페(Founders Cafe)’를 열었으며, 팝업을 기술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natural next step)”라고 생각한다.


드래곤플라이 Dragonfly – 하시브 쿠레시 (Haseeb Qureshi)

하시브 쿠레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헤지펀드 드래곤플라이의 공동 창립자다. 그는 암호화폐를 소유권 실험을 위한 '민주주의 실험실(laboratories of democracy)'이라 부르며, 작업증명(Proof-of-Work)에서 포인트 시스템(points)까지 이어지는 토큰 배분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와이콤비네이터 Y Combinator – 개리 탄 (Garry Tan)

개리 탄은 6,000억 달러 이상의 포트폴리오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의 CEO다. 그는 2023년 Network State Conference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직면한 여러 문제(마약, 위생, 교육, 범죄 등)를 논의하면서, 그중 오직 일부만이 선출직 공무원 탓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디어와 학계 등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적이고 선출되지도 않은(dysfunctional-and-unelected) 부분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병렬 시스템(parallel systems)’을 구축하여 투표가 아닌 새로운 시민 의무(civic duty)를 제안했다.


애니모카 Animoca – 얏 시우 (Yat Siu)

얏 시우가 이끄는 애니모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과 6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관리한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전통적인 허브-스포크(hub-and-spoke) 모델이 아닌 P2P 네트워크(peer-to-peer networks)에 가깝다고 보고, 단순히 시가총액을 키우는 것을 넘어 네트워크 스테이트의 생산적 GDP를 구축하길 바란다.


메일스트롬 Maelstrom – 아서 헤이즈 (Arthur Hayes)

아서 헤이즈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이자 비트멕스(BitMEX) 및 메일스트롬의 공동 창립자이며, 잘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파이어사이드 토크에서 자신의 줄기세포 클리닉(stem cell clinic), ‘Fourth Turning’에서 예측한 80년 주기, 그리고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떠나라(Get your Bitcoin and get out)”는 조언을 전했다.


1517 펀드 – 마이클 깁슨 (Michael Gibson), 다니엘 스트랙맨 (Danielle Strachman)

마이클 깁슨과 다니엘 스트랙맨은 틸 펠로우십(Thiel Fellowship)의 공동 창립자다. 그들은 벤처 투자를 통해 고등 교육의 거품을 숏(short)하는 전략을 공유하며, 단 1,800만 달러의 투자로 2억 1,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사례를 들려준다.


프로노모스 Pronomos – 패트리 프리드먼 (Patri Friedman)

패트리 프리드먼은 ‘시스테딩(seasteading, 국가 주권이 미치지 않는 바다 위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운동)’을 시작한 인물로, 현재는 신도시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틸(Thiel)의 지원을 받는 펀드 프로노모스를 통해 프로스페라(Prospera)와 알파 시티(Alpha City)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 사회, 팝업과 퍼머넌트 (Startup Societies)


인피니타 (Infinita) – 니클라스 안징어 (Niklas Anzinger)

인피니타는 장수(longevity)를 주제로 한 네트워크 스테이트로, 프로스페라(Próspera)의 L1 위에 구축된 L2 레이어다. 이곳에서는 미니서클(Minicircle) 유전자 치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회춘 올림픽(Rejuvenation Olympics)’을 개최하고 있다.


프로스페라 (Prospera) – 에릭 브리멘 (Erick Brimen), 로니스 하마일리 (Lonis Hamaili)

2024~2025년 발표에서 두 사람은 프로스페라의 물리적 인프라와 ‘서비스 모델로서의 거버넌스(governance-as-a-service)’를 설명했다. 현재 프로스페라에는 3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했고, 2,000명 이상의 거주민(Prosperians)이 살고 있다.


컬드색 (Culdesac) – 라이언 존슨 (Ryan Johnson)

컬드색 템피(Culdesac Tempe)는 애리조나주 템피에 조성된 무차량 복합 커뮤니티다. 주민들은 경전철, 차량 공유, 전기 자전거,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결합돼 보행 친화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엣지 시티 (Edge City) – 자닌 레제 (Janine Leger), 티무어 코스터스 (Timour Kosters)

2024~2025년 발표에서 엣지 시티 팀은 프로젝트의 기원과 현재까지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들은 네 대륙에서 일곱 번의 팝업 이벤트를 열었고, 1만 명 이상의 참가자, 1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grant)을 확보했으며, 여러 개의 영구 거점을 건설 중이다.


에스메랄다 (Esmeralda) – 데번 주겔 (Devon Zuegel)

에스메랄다는 차우타콰(Chautauqua)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팝업 도시에 대해 설명했다.


크레시미엔토 (Crecimiento) – 후안 베넷 (Juan Benet)

베넷은 아르헨티나가 수백 개의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암호화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주 조지아 (Zu Georgia) – 베로니카 슈렝크 (Veronica Schrenk)

주잘루(Zuzalu)가 한 번의 모임에서 탈중앙화 운동으로 발전한 과정을 설명하고, 주빌리지 조지아(ZuVillage Georgia) 같은 스핀오프 실험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주 타일랜드 (Zu Thailand) – 니콜 선 (Nicole Sun)

니콜은 주잘루 조직 경험을 토대로 ‘주 타일랜드(ZuThailand)’라는 팝업 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즈 시티 (Oz City) – 올리 코발리에바 (Olly Kovalieva)

오즈 시티는 AI 및 웹3 창업자들을 위한 팝업 프로젝트다. 70명의 창업자들이 아르헨티나에 모여 데브커넥트(Devconnect) 모여들었다.


누아누 (Nuanu) – 세르게이 솔로닌 (Sergey Solonin)

누아누는 발리에 위치한 창작,창업,공동생활 커뮤니티다. 예술과 기업가 정신, 협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스리폴드 (Threefold) – 플로리안 푸르니에 (Florian Fournier)

스리폴드는 주권적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플랫폼 인프라를 제공한다.


아크 시티 (Arc City) – 제임스 오브 아크 (James of Arc)

아크는 네트워크 스쿨(Network School)의 첫 L2 프로젝트다. 목표는 새로운 헌장 도시(charter city)를 건설하기 위해 뜻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다.


포르마 (Forma) – 파르하지 마얀 (Farhaj Mayan)

파르하지는 카자흐스탄과 조지아에서 솔라나 경제 구역(Solana Economic Zones)을 조성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national crypto reserve)을 만들고 ‘암호화폐 도시(crypto city)’를 선포했다.


주이처랜드 (Zuitzerland) – 아일라 먼로-호크마이어 (Isla Munro-Hochmayr)

주이처랜드는 d/acc(탈중앙화 가속화)를 중심으로 한 이더리움 팝업 도시다. 이들의 토큰 경제는 700년에 걸친 스위스 거버넌스 역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리버랜드 (Liberland) – 비트 예들리치카 (Vít Jedlička)

체코 출신 정치인 예들리치카는 리버랜드 대통령이다.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의 무주지에서 새로운 국가를 세우려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페 시티 (Ipe City) – 장 한센 (Jean Hansen)

이페 시티는 브라질의 기술 낙관주의자(techno-optimist)를 위한 팝업 도시다. 최근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opolis)에 특별 경제 구역(SEZ)을 건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알파 시티 (Alpha City) – 브래드포드 크로스 (Bradford Cross)

브래드포드는 알파시티의 CEO 이며 프로노모스의 파트너다. 알파 시티가 설계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새로운 스타트업 도시를 소개했다.


비트코인 스라남 (Bitcoin Sranam) – 마야 파브호 (Maya Parbhoe)

수리남의 마야 파브호는 소규모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왜 좋은 전략인지 설명하고, 비트코인을 수리남의 국가 통화로 만들려는 그동안의 노력을 소개했다.


프랙탈 뉴욕 (Fractal NYC) – 알렉산더 그린츠바이그 (Alexander Grintsvayg)

프랙탈은 친구들이 함께 살고 일하는 커뮤니티로, 뉴욕에서 1,000명 이상의 구성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밴쿠버, 포르투, 제네바로 확장 중이다.


왜건 박스 (Wagon Box) – 폴 맥닐 (Paul McNiel)

왜건 박스는 와이오밍 산속 20에이커 규모의 부지의 공간이다. 기독교 및 고전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노마드 (NOMAD) – 잭 밀번 (Zach Milburn)

노마드는 전 세계 원격 근무자를 위한 마을 네트워크다. 잭은 어디서나 조립/운송 가능한 nomad.homes 모듈형 주거 유닛을 설계했다.


바이브캠프 (VibeCamp) – 브룩 보우먼 (Brooke Bowman)

바이브캠프는 온라인에서 맺어진 연결을 현실에서 공동 창작 커뮤니티로 바꾸는 자발적 행사다.


차터 시티 (Charter Cities) – 마크 루터 (Mark Lutter)

마크는 ‘차터 시티(Chater Cities, 헌장 도시)’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경제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역사적으로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차터 시티 연구소(Charter Cities Institute)가 전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플루미아 (Plumia) – 손드레 라쉬 (Sondre Rasch)

플루미아는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과 디지털 여권(digital passport)을 갖춘 미래의 인터넷 국가를 목표로 한다.


크리스천 네트워크 스테이트 (Christian Network States) – 애런 렌 (Aaron Renn)

애런 렌은 아메리칸 리포머(American Reformer) 의 창업자다. 기독교인들이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스타트업 사회 및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커버 (Cover) – 알렉시스 리바스 (Alexis Rivas)

커버는 빠른 모듈식 건설(modular construction)을 통해 주택 비용을 급격히 낮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코인(Coins)


이더리움 Ethereum (비탈릭 부테린 Vitalik Buterin, 창립자)

이번 토크에서 비탈릭은 이더리움 생태계와 함께하는 팝업 도시들인 ‘주잘루(Zuzalu)’의 진척 상황과 ‘d/acc(분산적 가속)’라는 개념, 그리고 지리적으로 중심부에 위치한 스타트업 사회(“대사관 embassies”)와 지리적으로 외곽에 자리한 도시(“수도원 monasteries”) 사이의 차이에 대해 논의했다.


솔라나 Solana (아나톨리 야코벤코 Anatoly Yakovenko, 라즈 고칼 Raj Gokal,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솔라나가 어떻게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효율성, 비용, 조합 가능성(composability) 측면에서 더 뛰어난 병렬(parallel) 탈중앙화(decentralized)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라즈 고칼은 솔라나의 기술 스택이 커뮤니티가 스스로를 조직하고 자치(govern)할 수 있도록 하여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재단 Solana Foundation (악셰이 BD Akshay BD, CMO)

악셰이는 우버(Uber)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솔라나를 어떻게 전 세계 물리적 공간 속으로 확장(scale)시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이스 Base (젠 베인엄-허드 Xen Baynham-Herd)

베이스 글로벌 그로스 리드를 맡고 있는 젠 베인엄-허드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베이스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여정을 설명했다.


텔레그램 톤 Telegram TON (베로니카 카푸스티나 Veronika Kapustina, TON 전략 CEO)

TON 전략 회사의 CEO인 베로니카 카푸스티나는 새로운 텔레그램 TON 전략 회사가 구상 중인 계획을 소개했다. 그 핵심은 물리적 커뮤니티를 만들고 우주 여행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슈퍼앱이 되는 것이다.


지캐시 Zcash (주코 윌콕스 Zooko Wilcox, 창립자 / 조쉬 스와이하트 Josh Swihart,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

주코는 지캐시(Zcash)의 공동 창립자로서, 이 프로젝트가 10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핵심 원칙들에 대해 설명했다. 조쉬 스와이하트는 지캐시를 개발하는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의 CEO로서, 컨퍼런스 직전 ‘신의 촛불(god candle)’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막대한 관심과 에너지가 멈출 수 없는 사적 화폐(unstoppable private money)로 흘러들어간 지캐시의 ‘역대급 한 주’를 이야기했다.


아이겐레이어 Eigenlayer (스리람 칸난 Sreeram Kannan, 창립자)

아이겐클라우드(EigenCloud)의 공동 창립자인 스리람 칸난은 검증 가능한 인공지능(verifiable AI)이 어떻게 스마트 거버넌스(smart governance)를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업 (Companies)


바이낸스 Binance (리처드 텡 Richard Teng, CEO)

리처드 텡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CEO다. 그는 이번 토크에서 인터넷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 시장으로 성장했는지, 그리고 왜 소규모 국가들이 암호화폐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Coinbase (브라이언 암스트롱 Brian Armstrong,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다. 그는 발라지와의 대담에서 그들이 함께 이룬 성공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정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베이스(Base) 에서 시작하고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에 연락할 것을 권했다.


레플릿 Replit (암자드 마사드 Amjad Masad, CEO)

암자드 마사드는 레플릿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다. 그는 이번 토크 발라지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개발자 교육에 대한 공통 관심사, 레플릿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물리적 세계가 점점 더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제미니 Gemini (카메론 윙클보스 Cameron Winklevoss, 타일러 윙클보스 Tyler Winklevoss, 공동 창립자)

2023년 발표에서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실패 사례와, 암호화폐 규제에서 미국 일부 공화당 지지 주(red states) 및 해외 국가들이 거둔 성공에 대해 논의했다.


크라켄 Kraken (제시 파월 Jesse Powell, 공동 창립자 및 회장)

제시 파월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그는 초기 암호화폐의 성장과 네트워크 스테이트의 부상이 가진 유사점을 발라지와 함께 분석했다.


파캐스터 Farcaster (댄 로메로 Dan Romero, 창립자)

댄 로메로는 파캐스터의 창립자로, 이 플랫폼이 어떻게 탈중앙화된 미디어 네트워크로 작동하는지 소개하고,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파캐스터의 오픈 프로토콜 위에서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테나 Catena (션 네빌 Sean Neville, 창립자)

카테나와 서클(Circle)의 공동 창립자인 션 네빌은 발라지와 함께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출시할 때 협업한 경험과, 이제 주요 정부들로부터 법적 인정을 받게 된 과정을 공유했다.


신시시스 Synthesis (크리스먼 프랭크 Chrisman Frank)

크리스먼 프랭크는 AI 튜터링을 활용한 병렬(parallel)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서치허브 Research Hub (패트릭 조이스 Patrick Joyce)

패트릭 조이스는 과학 연구를 탈중앙화하고 분산형 재현 연구(distributed replication)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헨리 글로벌 Henley Global (도미닉 볼렉 Dominic Volek)

헨리 글로벌은 ‘글로벌 시민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법과, 최근 이민 트렌드가 ‘두 번째 시민권(second citizenship)’을 이동성과 안전을 위한 필수 도구화 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작가(Writers)


노아 스미스 Noah Smith

노아 스미스는 4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뉴스레터 ‘노아피니언(Noahpinion)’의 창립자다. 이번 발표에서 그는 국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 한자동맹(New Hanseatic League)’을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그의 최근 뉴스레터도 이 주제를 다루었다.


토마스 푸에요 Tomas Pueyo

토마스 푸에요는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뉴스레터 ‘언차티드 테리토리즈(Uncharted Territories)’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발표는 서구식 국민국가(nation state) 체제가 곧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글렌 그린월드 Glenn Greenwald

유명 독립 언론인 글렌 그린월드는 디지털 프라이버시, 인터넷 검열,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화 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나이얼 퍼거슨 Niall Ferguson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나이얼 퍼거슨은 인터넷 시대에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해 성찰하며, 금과 석유와 싸워온 국가들이 과연 비트코인과의 전쟁에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얀 히르시 알리 Ayaan Hirsi Ali

작가 아얀 히르시 알리는 소말리아를 떠나 네덜란드로 망명한 자신의 여정을 공유하며, 전통적인 시스템 밖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자유를 위해 왜 필수적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타일러 코웬 Tyler Cowen (마지널 리볼루션 Marginal Revolution)

타일러 코웬은 에머전트 벤처스(Emergent Ventures)와 마지널 리볼루션 대학교(Marginal Revolution University)에 대해 이야기하며, 학술 보조금(academic grant)과 관련된 과도한 간접비를 대대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제안했다.


알라나 뉴하우스 Alana Newhouse (태블릿 매거진 Tablet Magazine 편집장)

2023년 발표에서 알라나 뉴하우스는 미국 정치의 진짜 대립 축이 좌우가 아닌 ‘브로크니즘(brokenism)’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분석에 따르면, 진짜 논쟁은 여전히 서구 제도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이미 망가졌다고 보고 새롭게 구축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애슐리 린즈버그 Ashley Rindsberg (Gray Lady Winked)

애슐리 린즈버그는 저서 『회색 여성의 윙크(Gray Lady Winked)』에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100년 이상에 걸쳐 어떻게 뉴스를 조작해왔는지,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서부터 카스트로의 쿠바,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야기를 자세히 다룬다.


브루노 마세스 Bruno Macaes (World Builders)

포르투갈 전 유럽사무 장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루노 마세스는 지정학적 권력을 비디오 게임의 ‘갓 모드(God Mode)’—즉, 게임의 변수를 직접 바꿀 수 있는 능력—로 비유하며, 초강대국(superpower)이란 바로 이러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국가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개념을 네트워크 스테이트(network state) 개념과 연결 지었다.


캐슬린 타이슨 Kathleen Tyson (Multicurrency Mercantilism)

캐슬린은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은 이미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달러와 모든 다른 통화들의 조합’이다. 그녀는 일련의 그래프를 통해 다중 통화(multi-currency) 시대가 이미 도래했으며, 달러의 금 대비 가치는 약 5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빅 로이 Avik Roy (FREEOPP)

프리옵프의 창립자 아빅 로이는 반복된 전문가들의 실패가 어떻게 공공 정책을 형성했는지를 분석하고, 네트워크 스테이트가 이러한 교훈을 활용해 보다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파라그 칸나 Parag Khanna (알파지오 AlphaGeo)

파라그 칸나는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와 디지털 노마디즘의 시대에 대해 얘기했다.


무르타자 후세인 Murtaza Hussain (드롭사이트 Drop Site)

무르타자 후세인은 감시, 프라이버시, 비트코인, 탈중앙화 미디어를 다루는 작가로, 네트워크 스테이트는 필연적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국가들이 제국처럼 느리게 움직이고 있고, 특히 네트워크가 ‘양도할 수 없는 권리(inalienable rights)’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스칼-엠마누엘 고브리 Pascal-Emmanuel Gobry (카톨릭 네트워크 스테이트 Catholic Network State)

폴리시스피어(PolicySphere)의 창립자 파스칼-엠마누엘 고브리는 카톨릭 교회가 ‘최초의 네트워크 스테이트’였다는 역사적 관점을 제시했다.


라지브 만트리 Rajeev Mantri (A New Idea of India)

『인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저자인 라지브 만트리는 UPI 같은 기술이 어떻게 인도의 급격한 성장 궤적을 만들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향후 25년의 전망을 제시했다.


미셸 바우엔스 Michel Bauwens (피투피 재단 P2P Foundation)

피투피 재단(P2P Foundation)의 창립자 미셸 바우엔스는 웹3(Web3)를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재생하고 디지털 공공(digital commons)를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가렛 존스 Garrett Jones (Hive Mind)

경제학자이자 『하이브 마인드(Hive Mind)』의 저자인 가렛 존스는 한 국가의 장기적인 번영을 좌우하는 것이 개인의 지능이 아니라 ‘집단 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에이터(Creators)


브라이언 존슨 Bryan Johnson (블루프린트 Blueprint)

브라이언 존슨은 블루프린트(Blueprint)를 설립한 장수/수명 연장(longevity) 분야의 선구자다. 2024년 토크에서 발라지(Balaji)와 함께 각자의 전혀 다른 여정이 어떻게 놀랍도록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는지 대화를 나눴다. 2025년에는 장수 중심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함께 다뤘다.


피터 레벨스 Pieter Levels (노마드리스트 NomadList)

피터 레벨스는 독학으로 개발을 익힌 창업자로,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고 출시했으며, 그중 ‘노마드리스트(NomadList)’는 특히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이 토크에서 1인 창업자로서 여러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방법, ‘자신의 부족(tribe)’을 찾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앤드류 후버만 Andrew Huberman (후버만 랩 Huberman Lab)

앤드류 후버만은 자신의 이상적인 ‘후버만 커뮤니티(Huberman Community)’가 물리적 세계에서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단순히 기기(device)를 만드는 것보다 왜 그것이 더 나은지에 대해 설명했다.


누세이르 야신 Nuseir Yassin (나스 데일리 Nas Daily)

10M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누세이르 야신은 발라지와 함께 오늘날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만들기에 대해 논의했다.


란비르 알라바디아 Ranveer Allahbadia ( 란비르 쇼 The Ranveer Show)

란비르 알라바디아는 인도 최대 팟캐스트 ‘더 란비르 쇼(The Ranveer Show)’의 창립자로, 전 세계 1천만 명 이상의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0에서부터 글로벌 미디어 팔로워를 키워낸 과정, ‘캔슬(cancel)’ 사태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커뮤니티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이유를 공유했다.


러디어드 린치 Rudyard Lynch (WhatIfAltHist)

러디어드 린치는 73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왓이프알트히스트(WhatIfAltHist)’ 채널 운영자로, 2024년 발라지와의 대화에서 인터넷의 규모가 얼마나 거대한지, 인류 역사상 어떤 변화와 맞먹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재를 어떻게 재편할지를 논의했다.


베프 제조스 Beff Jezos (e/acc)

2023년 발표에서 ‘효과적인 가속화 (이/액, e/acc, effective acceleration)’ 운동의 공동 창립자 베프 제조스는 AI 가속주의(accelerationism)와 암호화폐 탈중앙화 간의 연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펑크6529 Punk6529 (NFT 네트워크 스테이트)

4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 NFT 투자자 펑크6529는 화상으로 참여해 네트워크 스테이트와 관련된 세 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빠르게 공유했다.


몰슨 하트 Molson Hart (중국이 승리하면 우리는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나? Can we Build Hardware if China Wins?)

2024년 발표에서 몰슨 하트는 만약 중국이 승리한다면, 우리는 하드웨어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파브 니비 Farb Nivi (미니서클 Minicircle)

파브 니비는 개인적인 건강 이야기, 미니서클(Minicircle)에서의 성공적인 실험, 그리고 급진적인 장수(longevity) 연구가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디 산체스 Codie Sanchez (블루칼라 네트워크 스테이트 Blue Collar Network States)

2023년 발표에서 코디 산체스는 네트워크 스테이트 개념을 일반 대중과 특히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까지 확장해, 가능한 가장 큰 정치 연합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와! 각국 주권 정부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수십억 달러짜리 암호화폐, 수십억 달러짜리 글로벌 기업들,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크리에이터들, 세계적인 지식인들, 그리고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까지. 모두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물리적 세계로 옮겨오는 것”이라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관심갖고 있다.


물론 이 짧은 소개만으로는 그 현장의 열기와 에너지를 다 전달할 수 없다.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2025, 2024, 2023년 네트워크 스테이트 컨퍼런스의 전체 영상 플레이리스트를 꼭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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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URL to IRL (URL에서 IRL로)


이제 요약을 정리해보자.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사회(startup societies)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이거다: 이제는 누구나, 최소한의 자원으로도 스타트업 사회를 시작할 수 있다. 야너두!

이번 컨퍼런스에 이렇게 유명한 인물들을 초대한 이유도 단 하나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이상적인 커뮤니티(ideal community)[7]를 물리적인 세계에서 실현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정치적, 재정적 지원이 모두 갖춰져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지금은 따르기만 하면 되는 절차도 있다. 팝업부터 시작하라.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던 친구들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아 함께 일정 기간을 보내보는 것이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다음 단계는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을 통해 영구적인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거기서부터는 말 그대로 하늘이 한계(the sky’s the limit)다. 당신은 '클라우드'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네트워크 스테이트(Network State) 운동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에 1000개 이상의 ‘친근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람들이 비건 마을(vegan villages)에서 가톨릭 도시(Catholic cities), 바이오테크 지구(biotech borough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찾거나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인터넷 기업과 인터넷 화폐에 이어 드디어 인터넷 커뮤니티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다음 스타트업은 팝업이다.




주석(Footnotes)


1. 원문은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의 말 “오래된 세계는 죽어가고 있다. 새로운 세계는 태어나려 애쓰고 있다. 지금은 괴물의 시대다(The old world is dying but the new world struggles to be born; now is the time of monsters)”를 패러디한 것이다. (그람시는 공산주의자였지만, 그들의 문장은 가끔 쓸만하다. 사유재산 철폐를 주장한 사람들이니, 그들의 말을 자유롭게 차용해도 되지 않겠는가!)


2. 나머지 절반은 내가 피터 맥코맥(Peter McCormack)과 함께 한 팟캐스트에서 다뤘다.


3.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중국(China)과 인터넷(Internet)은 어쩐지 ‘보이지 않는(invisible)’ 존재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해외에 있고, 인터넷은 ‘클라우드(cloud)’에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기


4.흔한 반박은 이렇다. “인터넷은 ‘장소(place)’가 아니야, 테크 형님(techbro)! 너는 게임을 너무 많이 했어. 내가 진짜 세계를 설명해줄게. 사람은 여전히 존재하고, 땅도 여전히 존재하지!” 이런 비판은 네트워크 스테이트 개념이 단지 디지털 세계에 국한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클라우드가 먼저(cloud first), 땅은 나중(land last)’이다. ‘땅은 없다(land never)’는 아니다. 인터넷을 물리적인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며, 팝업은 이를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5.로마 제국(Rome)이 무너진 뒤에도 남은 것은 무엇이었는가? 바로 기독교였다. 마찬가지로, 레이 달리오(Ray Dalio), 피터 터친(Peter Turchin), 일론 머스크(Elon Musk), 『주체적 개인(The Sovereign Individual)』, 『네 번째 변혁(The Fourth Turning)』 등의 예측이 옳고, 서방의 부채가 정말로 해결 불가능하다면, 서구가 몰락의 길을 걷더라도 결국 남는 건 인터넷일 것이다.


6. 인터넷이 이미 물리적 형태를 갖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인터넷 팝업과 애플 스토어, 메타의 데이터센터, 구글 사무실, 아마존 물류창고와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다. 물론 그것들도 중요한 전조(precursor)이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팝업이 ‘기업 중심(corporate-oriented)’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community-oriented)’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앤젤리스트(AngelList)는 사용자들이 파운더스 카페(Founders Cafe)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초대하고, 앤스로픽(Anthropic)은 커뮤니티를 클로드 팝업(Claude popup)에 초대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는 베이스캠프(Basecamp)에서 개발자들이 직접 모이게 했다. 반면 아마존은 물류창고에 사용자를 초대하지 않고, 애플 역시 ‘사용자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제품 판매를 위한 매장에 집중하고 있다.


7. 이 과정을 부르는 표현도 다양하다. 파캐스터(Farcaster)에서는 이를 “URL에서 IRL로(From URL to IRL)”라 부른다. X(구 트위터)에서 노아 스미스(Noah Smith)는 과거에는 인터넷이 현실 세계에서 도피하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현실 세계가 인터넷에서 도피하는 공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디지털 버전의 모든 것이 흔하고 저렴해진 지금, 물리적인 것이 오히려 ‘프리미엄’이 되고 있다. 90년대의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어려운 것은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함께 모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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