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캐빈을 짓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네트워크 마을의 씨앗이 될지도 모를 동네를 걸으며 ‘도대체 네트워크 마을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이 물질세계에서 모여 살면 네트워크 마을이 되는 걸까요?
첫 글에는 제가 네트워크 마을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하지만 더 이상 운영하고 있지 않은 cabin.city 오두막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오두막 네트워크 기원 설화
2. 캐빈이 해결하려는 문제: 외롭고 거지 같은 삶
3. 캐빈에게 '분명한 사실들'
4.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찾기 위한 캐빈의 실험들
5. 커뮤니티는 죽어 씨앗을 남기고
우리의 친구 존이 있습니다. 존에게는 오두막이 있습니다. 존에게는 크리에이터 친구들도 있습니다. 원격으로 일하는 삼십여 명의 프리랜서들이 모여 만든 크리에이터 협동조합(Creator Co-op)입니다. 이들은 회사 동료도 없고, 주변에 자신의 일과 삶의 방식을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어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부족(部族, tribe)을 찾아다녔고, 2021년 존의 오두막에 모여 한 달간의 크리에이터 레지던시(Creator Residency)를 시작했습니다. 캐빈의 어릴 적 이름은 크리에이터 캐빈(Creator Cabin)입니다.
캐빈은 블록체인을 만납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어떻게 우리의 협동조합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CABIN 토큰을 발행해서 '크리에이터 레지던시'를 지속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합니다. 크리에이터 지망생들의 레지던시를 후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101명의 사람들이 5만 달러 상당의 금액을 모금합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이 현실에서 어울릴 수 있는 오두막에서 시작한 캐빈은 자신과 비슷한 오프라인 허브들의 네트워크가 됩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에 함께 할 더 많은 산장들과 산장지기들을 키워내기 위한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가 됩니다.
이렇게 번데기에서 번데기로 여러 단계를 거치며 변하지 않았던 것은 캐빈의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캐빈은 자연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와 원격 근무자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네들의 도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Cabin is building a distributed city of beautiful neighborhoods for nature-loving creators and remote workers.
2023년 11월, WHO는 외로움을 시급한 건강 위협(pressing health threat)으로 발표하고 WHO 사회적 연결 기구(Commission on Social Connection)를 신설했습니다. 미국 공중보건국장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공중보건 위기(epidemic)라고 경고했고, 영국은 2018년부터 ‘외로움 담당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 이 있었죠.
현대 도시인들은 각자의 집과 자동차 안에 격리되고,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사람을 만날 일은 없어지고 부러워할 일만 많아지면서, 현대인의 삶은 외롭고 거지 같아졌습니다. 친구도 없고 가족을 꾸려나가기도 어렵습니다. 물가가 치솟으며 생활 수준도 곤두박질쳤죠.
이렇게 크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고요?
앞으로 50년 동안,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현대의 마을, 그 마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 것입니다
Over the next 50 years, we are building a global network of modern villages for families and friends (캐빈 블로그)
캐빈이 헤맬 때마다 초심을 일깨워주는 커뮤니티 원칙(Guiding Principles)은 아래 다섯 가지였습니다. 캐빈이 나이가 들어 희끗희끗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면 '헌법' 같은 진지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겠죠.
1. 친구들 근처에 살아라. Live Near Friends
친구를 이웃으로, 이웃을 친구로 만들자. 당신이 닮고 싶은 사람들에 둘러 쌓이세요. 당신은 당신 주변 사람들의 평균입니다.
2. 마을이 필요하다. It Takes a Village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고, 마을을 키우는 데에도 아이가 필요하다.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가 포용적이고 역동적인, 건강한 커뮤니티입니다.
3. 해야 할 일을 해라. Do The Thing
그만 말하고 일단 해보세요. 아이디어와 실행의 쎄쎄쎄가 창작입니다. 갈의 법칙(Gall's Law)에서 말하듯, 복잡한 시스템은 설계로부터 나올 수 없습니다. 작동하는 간단한 시스템에서부터 시행착오를 통해 키워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4. 자연 가까이. Touch Grass
모니터를 끄고 자연 속에서 회복력을 키워보세요. 가치의 저장과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재생산적인(regenerative) 로컬 커뮤니티입니다.
5. 무한한 게임을 함께하자. Play Infinite Games
인생은 장기적인 RPG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캐빈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 다 같이 이기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만들어가는 (co-creation) 협력 (cooperation)과 상호 호혜성(reciprocity)을 실천합니다.
(주의: 캐빈 포럼의 글들을 읽고 남겨둔 제 노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포럼이 사라졌어요. 피드백 환영!)
.. 누가 이걸 살 까요? 왜 살까요?
우리가 사람들의 삶을 극적으로 개선하고 삶의 방식을 바꿔줄 수 있다면, 이걸 금전적으로 말이 되게 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Who will pay for this, and what will they pay for?
If we are able to dramatically improve people’s lives and reshape the way they live, there should be ways to make it financially viable.
1) 초기 실험들 (2020-23)
크리에이터 협동조합/레지던시/펠로우십
몇몇 크리에이터들의 집중력 계모임(MANC)은 커뮤니티로 발전하기 좋다
금전적인 성과가 있긴 했지만 성장 가능성(scalability)은 제한적
탈중앙화 자율 조직(다오, DAO) 및 네트워크 도시/국가의 디지털 인프라
다오 운영자들을 위한 레지던시와 다오 미디어(해커 뉴스)
멋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고퀄 이벤트는 마법 같은 경험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관련 사업은 시장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
시민권, Passport NFT, 인구 조사(Census), 디렉터리 등은 네트워크 도시의 필수 인프라지만 당장 팔리는 제품은 아님
이웃 동네 개발 사업 (Squad Wealth)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살기! 캐빈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모두가 꿈꾸는 이런 삶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칭 펀드 뿌려서 코리빙 동네 많이 만들기! 하지만 코리빙은 변수가 많고, 유망한 투자처라는 걸 설득하기 어렵다
오프라인 이벤트
기업 리트릿은 돈은 벌 수 있겠지만 운영 비용이 많이 들고 복리 효과가 없다
컨퍼런스나 이벤트는 티켓을 아무리 비싸게 팔아도 돈이 남지 않는다. 브랜딩 효과는 좋다
코리빙은 주민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으나 수익성이 없었다
역할 기반(role-based) 레지던시는 정말 멋진 모델이지만 맞는 사람 찾기가 어렵다
2) 2023 F/W 중간 점검
가족들을 위한 이웃 동네: 친구들과 같이 살며 공동 육아하기
소셜 클럽하우스: 캐빈 오프라인 거점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스타벅스 같은 제3의 공간
네트워크 시민권: 네트워크 국가 시민들을 위한 구독 기반 멤버십 소프트웨어. 하지만 우리가 넷플릭스나 쿠팡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나? 네트워크 국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은 당장 필요한 소비는 아니다. 게다가 연 백만 달러 수입을 위해서는 연 $200짜리 멤버십을 오천 명에게 팔아야 함.
딥워크 클럽: 자연 속에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크리에이터들에게 멤버십으로 판매. 하지만 2030 타겟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자연에 파묻히기보다 도심 속 카페나 도서관을 더 좋아함
좋아! 가족들을 타겟으로 하자!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캠핑이나 오두막 별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향해!
3) 2024 S/S 중간 점검
이웃 동네
주기적으로 같이 저녁 먹는 모임을 연다 -> 월 10-20만 원을 쓰겠다는 사람 열 명을 모은다 -> 그 돈으로 제3의 공간(캐빈!)을 빌린다 -> 제3의 공간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 마음에 들면 그 주변으로 이사를 온다 -> 마을이 생겨난다!
시민권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세트 메뉴인데 사람들은 단품 한 두 개만 원한다
클럽하우스
월 멤버십에 관심 있는 10명을 모아 제3의 공간을 빌린다.
자연이 가깝고 학교가 있는, 걷기 좋은 동네에, 부엌과 코워킹, 방이 있으면 좋다.
보험, 청소, 보안, 이장님 번아웃 방지 체계 등이 필요하다
4) 배수의 진: 이웃 동네 엑셀러레이터 빼고 다 관두자. Burn the Ships
노마드를 위한 자연 속 코리빙
컨퍼런스 이벤트와 숙소
시민권 구독 서비스
이웃 동네가 아닌 캐빈 거점(outpost)
블록체인 중심 온보딩
일회용 저녁 모임
을 전부 그만둔다. 가족에 집중하고, 이웃 동네 키우기에 올인한다.
배운 점, 생각해 볼 점
커뮤니티는 구성원이 서로서로 도와주며 가치가 만들어지는 데, 그 가치를 네트워크가 따로 빼서 수익화하는 게 애초에 가능할까?
오프라인 거점의 어려움: 자연과 가까우면서 도시에서 접근 가능하기 쉽지 않다
PMF 단서: 싱글보다는 육아하는 가족들이, 주거비가 보다 저렴한 곳에서 좋은 이웃을 찾아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캐빈의 확실한 고객이다
깔때기: 하나의 상품을 팔기보다는, 저녁 식사 모임처럼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제3의 공간, 레지던시, 부동산 구매, 이사 후 정착 지원 등으로 하나의 흐름 만들기
소프트웨어: 캐빈 여권, 인구 조사(Census), 디렉토리는 필수적인 인프라지만, 이용자에게 더 큰 가치를 주는 것은 오프라인 경험이다
커뮤니티 자체를 수익화하는 것은 어렵기로 악명 높은, 때로 해롭기까지 한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커뮤니티는 금전 거래가 아닌 ‘상호 호혜적 경제’(reciprocity economy) 위에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사이의 개인 간(P2P) 관계는 성공적인 커뮤니티의 핵심이지만, 동시에 그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가치를 네트워크가 수익화하기는 어렵게 만듭니다.
- '2024년 여름 캐빈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후보들' 캐빈 포럼 글
Monetizing “community” itself is a notoriously difficult and sometimes pernicious exercise, because communities are built on reciprocity economies instead of financial ones. Peer-to-peer relationships are what make communities successful, and also make it difficult for the network to capture any of the value being created
- 'Potential businss models for Cabin (Summer 2024)' from Cabin Forum
올해 5월, 캐빈 게시판에는 '캐빈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for Cabin)' 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그동안의 실험들을 통해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그리고 커뮤니티 중심 네트워크(Community-driven network)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그 차이가 캐빈(Cabin)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입니다. 벤처 투자형 스타트업은 작고 집중된 팀이 빠르게 사업 모델을 전환(pivot)하며, 빠른 시간 내 금전적으로 실현 가능한 초고속 성장(hyper-growth) 기회를 찾는 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DAO는 이미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프로토콜 안에서, 생태계 지원금(grants)을 신뢰성 있고 중립적인 방식으로 분배하기 위한 거버넌스 메커니즘으로서 역할에 적합합니다. 반면, 커뮤니티 중심 네트워크는 서로 느슨하게 연결된 구성원들이 각자 흥미롭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일을 자율적으로 탐구하며 확장해 나갈 때 가장 잘 작동합니다.
.. 우리는 캐빈이 벤처 투자형 스타트업이자 다오로 운영되는 것을 멈추고 비공식적인 커뮤니티 네트워크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우리는 다오 운영을 점점 줄이고 다오 계좌(treasury)에 남아있는 돈을 캐빈 토큰 홀더(token holder)들에게 돌려주는 제안서를 통과시켰습니다.
제가 캐빈을 좋아했던 이유는 캐빈에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면 세상에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얘기를 나눌수록 흥미롭고 따뜻했고, 무엇보다 이들은 커뮤니티를 '누려봤을' 뿐 아니라 '만들어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캐빈을 만난 당시 저는 논스라는 커뮤니티 하우스에 살고 있었고, 당시 논스의 평균/중앙 거주 기간은 15개월이었기 때문에, '아니, 한 달만 같이 살다가 헤어진다고?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관계의 깊은 맛은 낼 줄 모르는 미국인들 같으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타트업 세상에서 네트워크 국가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비 온 뒤 죽순처럼 팝업 도시(사실은 동네)들이 이곳저곳에서 튀어 오르며, 근본(根本) 없는 네트워크 식민지가 '날씨 좋고 물가 싼 동네'를 찾아 뿌리내리려는 요즘, 저녁 모임은 주최해 본 적 없지만 새로운 국가를 만들겠다고 나선 미국인 사람들 사이에서, 커뮤니티에 진심인 캐빈 사람들이 한층 그리워집니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커뮤니티는 죽으면 씨앗을 남기지요. 캐빈이 길러 낸 동네 이장님들은 세계 각지에서 각자의 이웃 동네를 가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빈 키즈' 들이 등장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 후배 마을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또 만나요! 네트워크 마을에서!
위대한 도시는 야망 있는 사람들을 끌어당깁니다. 도시를 걷다 보면 느껴질 겁니다. 위대한 도시는 백 가지 미묘한 방식으로 속삭입니다. 넌 더 잘할 수 있어. 더 열심히 한번 해보자.
- 폴 그레이엄, 도시와 야망. 2008년 5월
Great cities attract ambitious people. You can sense it when you walk around one. In a hundred subtle ways, the city sends you a message: you could do more; you should try harder.
- Paul Graham, Cities and Ambition
참고 자료
각주[1] - 잠재 고객 및 과금 형태별 정리
동네 이장님(Neighborhood Stewards): 교육, 코칭, 플레이북. 이웃 동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동네 주민(Residents): 캐빈 마을로 이주하려는 사람들. 그들을 위한 부동산 임대, 중개, 신규 직원들의 이주를 돕는 B2B 서비스
제3의 공간: 캐빈 동네 안의 제3의 공간 사업. 코워킹 공간과 어린이집(Daycare), 혹은 놀이터가 합쳐진 가족 친화적 공간. 요리까지 할 수 있는 소셜 살롱
팝업 마을 주민: 캐빈 팝업 마을/캠프/대형 컨퍼런스. 혹은 다른 팝업 마을 안에서 캐빈이 프로그램 호스팅 하기. 특히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가 공급 부족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과: 계획 도시(charter city)와 경제특구(SEZ)처럼 규제/법률적 영토가 갖춰진 레이어 1(Layer1) 위에서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캐빈 같은 레이어 2 (Layer2)
공공재 후원자들(Public Goods Funders): 웹 3 리파이(ReFi) 생태계가 성장하며, 현실 세계의 로컬 공공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수 있음
5년 후
캐빈의 분명한 사실들(Obvious Truths)을 믿는 500개의 이웃 커뮤니티 만들기. 인구 조사(census)와 노랑 전화번호부(city directory)는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이웃 동네들의 조율(coordination)을 도와줍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 명망(reputation)을 쌓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필요한 자원들을 모아(assemble)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50년 후
네트워크 도시 백만 시민 양성. 걷기 좋고, 여러 세대가 모여 살고, 휴먼 스케일을 따르며, 자연에 가깝고 가치를 더하는(regenerative) 크고 작은 동네들이 전 세계에 퍼져있습니다. 이 동네들은 기존 마을에서 생겨날 수도, 커뮤니티의 필요에 맞춰서 처음부터 설계될 수도 있습니다.
500년 후
서구 문명사는 탈중앙화된 도시들과 중앙화된 국가(state)의 힘겨루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중앙화된 500개년 계획은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 도시 국가나 뉴잉글랜드 타운십처럼 이웃 동네들이 네트워크 연합으로 성장하여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낸 역사로부터 배울 것입니다.
우리는 존경받는(respectable) 삶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탁월한(remarkable) 삶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