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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발 May 06. 2024

[보통사람의 브랜드] #7

문제해결의 시대와 공존하는 스타일 맞춤형 시대

문제 해결은 인류의 성장과 삶의 질 개선에 있어 계속되는 숙제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만이 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존경과 사랑은 문제 해결의 솔루션 제시와는 다르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더 큰 초점을 두고 있다. 나의 스타일과 상대의 스타일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 사회에서의 다양한 만남과 경험이 바로 그 예이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배우에 대한 감정은 그의 연기, 분위기, 목소리, 외모 등 복합적인 요소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감정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도 계속 일어난다. 좋은 점이 더 강해질 수도 있고, 아쉬움이 커질 수도 있다.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감정은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다.


브랜딩은 문제 해결 방식을 넘어서 진화해 왔다. 과거에는 공급자가 고객이나 이해관계자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브랜딩에 필요한 맞춤 전략도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 발행 서비스나 소소한 디자인 문구를 만드는 스몰 브랜드들도 이런 접근 방식을 따른다. 이들은 문제나 니즈보다는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스토리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어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다.

이러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면, 사람들은 그 브랜드의 팬이 되어 함께 하기를 선택한다. 이는 구독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스타일을 갖춘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일 수도 있다.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기준에서는 먼저 나의 것을 갖추고,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는 없지만, 나다움을 갖추면 그 나다움에 대한 관심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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