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과 <아이 이야기> *임레 케르테스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E,T,A,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이그나츠 데너>, <팔룬의 광산>
요즘 읽고 있는 작가들이다. 작품마다 이렇다 저렇다, 감상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문장 안에서 작가들이 독자에게 던지는, 누구나 고민하는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 인생도 있었구나. 저런 상황도 견뎌냈구나. 작가들마다 왜 자기들만의 언어로 글로서 남기고 싶어 하는지. 상황마다 주변인물과 사물을 기억해 내고, 조합해 내는 탁월함에 깊은 탄성이 나올 뿐이다. 거기에 적재적소에 작가들이 읽고 메모해 둔 인용문들이 곳곳에 잘 스며들어두 배 세배, 사유의 폭이 넓어진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작가들이 곳곳에서 던져주는 질문에 골똘해지는 시간이 꽤 괜찮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