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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희 Nov 16. 2024

 부고



누가 죽었다로 시작하는
소설이 많아졌다
이런 유행이
카뮈의 설, <이방인> 영향일까
노벨상을 거머쥔  터키작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에서는
화자인 내가 축축한 우물 바닥
죽어 있다
쾅,

독자들의 뇌수를 출렁이게 했다

갑자기
형이 죽었다
어머니가 죽었다
아버지가 죽었다,며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유행처럼 된 작법
.
. 
호기심을 확,
잡아채는
여운이 길게 남는 좋은
작품들이라 

더 보탤 말은 없다
.
.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
 또한

소설 <소 없는 불행>
문에 부고란에 몇 줄 실린

의 자살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나라 

유명 작가들도

누군가의 부고부터

첫 문장

장식하는 소설이 있다

이영하

정지아

등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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