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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r 31. 2022

우리는 연극을 하며 살고 있다.

운명이라는 대본 아래 우리의 연극

살면서 삶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알면 우리는 사뭇 놀라게 된다. 무엇보다 모두가 다른 시대에 태어나고 있으며 다른 부모. 그리고 환경, 교육, 관계, 신체적 조건을 갖고 살아간다.


혹자는 삶이 모든 게 공평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공평 인생 속에서 고민을 갖고 살아가기도 하고. 그것을 개척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것일까? 만약 불확실성과 불공평한 것이 완전한 사실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안전만을 고집하게 되면 과연 우리는 안전할 수 있을까?


상상 속에서 매일 안전을 생각하지만 그러나 인간의 삶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사실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와 도시, 그리고 기술들이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처럼 보여주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어려움에 처하고. 누군가는 큰 행운을 잡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있다. 세상은 크게 보면 지구와 그리고 우주. 만물이 어우러져 생성되고 소멸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지구에서 시작되었으며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살 수 없게 진화되어 왔다. 아무리 지구 밖을 나가는 기술이 있다고 해도 공기와 식량은 필요하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것들은 무엇보다 톱니가 맞아떨어져 돌아가듯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예측하지만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현 순간순간마다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나라에 소속되어 있고. 어느 구성원에서 우리의 역할을 맡고 살아간다.


결국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우리의 역할에 맞는 연극을 하며. 세상의 원리에 순응하며 살고 있다. 만약 세상의 부름을 받아 인생을 역전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 인생의 새로운 대본일 것이며. 그에 맞는 연극을 하게 될 뿐이다.


그리니 가끔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이렇게 재밌는 인생도 없을 것이다. 내가 주연인 연극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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