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와 G5의 간단한 비교
G6 출시 전,
LG의 사전 마케팅에 "드디어 LG가 미쳤나"보다 싶었다.
안 그래도 스마트폰 장사도 제대로 잘 못하고 있었으면서,
이젠 가지가지한다.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대체 뭐람? 아주 리모컨을 만들지?
이렇게 투덜댔음에도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이기에 궁금한 건 사실.
그런데 마침, 행복하게도(?) 초얼리어답터이신 어머님께서 갤럭시S7을 내려놓고, G6를 구입하셨다.
예상되는 첫인상은 '길다' 였지만,
실제 첫인상은 '길지 않다' 였다.
베젤을 정말 최소화했다.
"한 손에 쏙~"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한 손에 착!"
5.7인치면 갤럭시노트 최신 모델들 사이즈와 같은 대각선 길이이지만, 휴대폰은 훨씬 작다.
그런데, LED 알림(Indicator)이 없어졌다.
두께를 맞추기 위함인가 원가절감인가, 사용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
무엇보다 신기했던 부분은, 아마 LG 플래그쉽 라인 중 처음으로 제품의 컬러와 앞면 전체 컬러를 통일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뒷면이 흰 스마트폰인데 앞면이 까맣게만 보였던 예전 모습은 굉장히 LG라는 회사의 '급'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일단, 별거 아니지만 카툭튀가 없어졌다.
왜 별거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왜 진작부터 디자인을 꽤나 해쳐가며 튀어나오게 디자인했냐는 거다.
(이렇게 다음 모델에서 카메라를 이쁘게 배치했다고 마케팅하려고?)
좀 공격적으로 말이 나왔지만 이게 다 전작에서 너무 아쉬웠던 부분을 이제 잘 해결해줘서 시원한 마음에 적는 것일 뿐.
아무튼 덕분에 깔끔한 디자인이 완성됐다.
LCD는 믿고 보는 LG디스플레이
두말할 것 없다. 삼성의 현 모바일 OLED와는 비교가 안 되는. 아니, 비교하면 안 되는 색감이다.
기기마다 편차가 있어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G6의 LCD 색온도가 더 차가운 느낌이다.
예전엔 말이 많았던 절연 띠 형태의 측면 라인이 이젠 꽤나 일반적인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이 됐다.
그리고, 여전히 꽤나 얇다.
7.9mm 두께이다.
유심카드와 외장 플래시 메모리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
참고로 국내 모델 기준, 기본 내장 ROM은 64GB 이다.
카메라가 2개로 똑같지만, 화소가 같아졌다. 조리개는 여전히 일반 f/1.8 이며, 광각 f/2.4 이다. 두 카메라 모두 1300만 화소로 나름 고화소이고 색감은 G5 보다 한결 따스해졌다.
다만 일반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서 1300만 화소로, 광각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300만 화소로 업,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또한 전면 카메라가 기본적으로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로 바뀌었으며 일반 각도 카메라로 자동 크롭 해주는 기능도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랄까, G6는 광각 카메라의 외곽부 큰 왜곡이 G5의 광각 카메라에 비해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화소와 함께 화질이 많이 업그레이드가 됐다.
추가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고음질 녹음과 고음질,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부분이다.
다만 카메라에서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가 제외되고,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Electronical Image Stabilization)이 추가된 점이 아쉬웠는데, 최대 디지털 확대 후 손떨림을 보아도 우수한 점을 보면 적절한 타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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