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잘못 맞힌 다트를 억지로 움직여서라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지도 한 구석 애먼 곳에 꽂힌 다트를 다시 뽑아 원래의 자리에 가져다 놓고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운명인듯 우연을 가장해 찾아간 곳에서 아마 여러분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될 지도 모릅니다. 어느정도 세상을 살다보면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정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
여행필수앱 VOLO 볼로의 수 많은 여행기와 추억들 사이, 배낭을 맨 여행자 엉클마당님의 이야기가 눈에 띕니다. 제주에서 마당여관을 운영하고 계시는 엉클마당님은 그 언젠가 '운명인가' 싶었던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2년을 살게 되었지요. 여기도 여행을 할 수 있고 사람이 살 수 있구나 싶었다는 미지의 세계, 2년간의 알래스카 앵커리지 속 일상 그리고 여행.
혹시 여러분 중 누군가에게 알래스카 여행이 한 평생의 소원이자, 아직 오지 않았을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 믿고 계신다면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여기, 인생을 변화시킨 알래스카 여행 이야기가 있습니다 /^^/
알래스카는 그다지 관광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미국사람들 조차도 잘 모르는곳이 이곳 알래스카 입니다. 한국의 모 프로에 알래스카가 나오기도 했고, 공효진, 하정우 배우가 영화를 찍기도 하였지만 그렇게 알려져 있는곳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모든게 자연스럽게 지켜져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버라이어티에서 광활한 알래스카의 땅덩어리를 보여줘도 가서 마음으로 눈으로 몸으로 체험하기전에는 감히 말할수 없는 땅이 알래스카입니다.
국토 전체가 미국땅의 5분의 1이라는 큰 영토에서 전체인구가 50만명밖에 되지를 않습니다.더군다나 주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알래스카하면 생각하는 앵커리지에 3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20만명이 미국땅의 5분의1이 약간 안되는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알래스카는 추울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생각으로 한국에서 오리털파카를 사가지고 갔거든요. 근데 그 파카 한번인가 입었습니다. 대부분이 차로 움직이고, 그리고 날씨 그렇게 안춥습니다. 알래스카 다녀왔다면 10이면 10분 모두 "안추워요 ?" 를 물어봅니다. 저는 답합니다. "한국보다 좋습니다."
페어뱅크스를 간다면 꼭 가야 할곳이 있습니다. 치나 핫 스프링스!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까지 차로 약 10시간 거기서도 약 2시간을 더 가면 치나 온천이 나옵니다. 유황온천인데 아직까지 저곳보다 느낌좋은 온천은 못가봤습니다.
또 갈만한 곳은 바로 카실로프 (Kasilof) 앵커리지 남쪽에 위치한 카실로프는 여름에 연어낚시로 또한 유명하며, 가는곳의 경치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오래전의 사진을 지금 뒤적거리면서 왜 좀더 사진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못했나 싶습니다. 10년후 오늘, 다시 이런생각을 갖지 않기 위해서 사진에 대한 철학도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사실은 여기가 최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발데즈 (Valdez) 입니다. 알라스카는 여름에도 빙하를 볼수 있는곳이 꽤 있습니다. 그 빙하가 요즘은 많이 녹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립니다. 부디 자연을 인위적으로 해치는 일이 덜했으면 합니다.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수가 없답니다.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다는 동네 주민의 이야기가 살짝 공포를 안겨주기에 세번째로 밀려납니다. 그러나 단연코 알래스카의 묘미는 여기라 생각합니다.
알래스카의 겨울은 당연히 눈이 많습니다. 온다고 바로 녹으면서 지저분해지는 그런 눈이 아닙니다. 정말 하얀천국처럼 온 동네 도로가 덮힙니다. 물론 도로제설은 엄청빠르게 해냅니다. 눈이 많이 오는날 드넓은 스키장에서 자칫 눈에 파묻혀 고립될수도 있을정도로 많이 옵니다. 그 모든걸 지금 추억하고 사랑합니다.
알래스카에 대한 글을 쓸 기회가 꽤 있었습니다. 여행으로 몇일 간 경험치는 이제 다른분들도 많겠지만, 2년여를 살며, 여행하며, 즐긴 기록은 그리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제가 해놓고도 참으로 대견스러웠던 일중의 하나가 바로 최고로 젊은 시절에 이곳 알래스카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지금이 7-8월의 무더위를 맛보고 있을 때라면 알래스카 여행 이야기가 더 간절히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알래스카라 할 수 있지요. 거대한 자연 앞, 인간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 존재인가를 우리는 여행을 통해 종종 깨닫게 됩니다. 만년설로 덮인 거대한 산맥들과 얼마만큼의 시간과 세월이 담겨야 저런 풍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은 빙하들은 알래스카를 더욱 신비로운 곳으로 만들게 합니다.
대자연을 경험하게 하는 여행지 알래스카는 보통 앵커리지에서 시작하고 마무리됩니다. 앵커리지를 중심으로 한 빙하지대와 바다생명체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워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개썰매와 인생 버킷리스트 오로라를 만나볼 수 있는 페어 뱅크스 위주로 크게 여행코스를 짜게 됩니다.
알래스카 여행의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5월에서 9월까지 입니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에서 이 멋진 곳을 마주하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로 앵커리지가 제법 분주해지는 시기이지요. 알래스카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빙하 트래킹은 코스에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개 썰매 체험, 고래 관찰, 경비행기 투어 등의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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