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와 QA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현직자 멘토님. 안녕하세요. 우유 회사 QC/QA에 관심이 많은 3학년입니다. 품질 관리에 대해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이 어려워 질문드립니다.
멘토님은 두 회사에서 각각 품질보증과 품질관리 일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품질관리와 품질보증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더불어 우유회사만의 특징 및 과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반가워요. 3학년부터 이렇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부분에서 매우 칭찬 드려요. 제가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대부분이 졸업생이나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렇게 3학년부터 준비한다면 목표하시는 기업에 충분히 취업 가능하실 거 같습니다.
우선 질문의 의도를 요약하자면,
1. 품질관리와 품질보증의 차이?
2. 유가공업에서 품질관리 업무만의 특징?
이렇게 2개로 생각됩니다. 각 질문에 대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품질관리와 품질보증의 차이?
품질관리는 Quality Control의 약자 QC, 품질보증은 Quality Assurance의 약자 QA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QC의 정의는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둔 사실적인 품질경영의 일부로 쉽게 말하면 측정, 검사, 시험 검교정 등 개인 단위의 실험 위주 업무로 불량률 제로화를 추구합니다.
반면 QA는 품질 요구사항이 충족될 것이라는 신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품질경영의 일부로 품질 감사, 시정 조치 관리, 고객 불만 분석 등 그룹 단위의 문서 위주 업무로 고객 만족 실험을 추구합니다.
업무의 진화 과정을 설명드리면 이해해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추가 설명드리면, 유가공업은 큰 범주로 제조업에 해당됩니다. 제조업은 뭔가를 만들고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업입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파는 게 시작입니다.
자연히 생산팀과 영업팀이 매우 중요하겠죠? 그러다가 영업을 하다 보면 품질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단순히 빠르고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닌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팀이 생겨납니다. 그때 탄생된 게 위에서 언급한 품질관리(QC)입니다. 불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이 주가 되지요.
그리고 거기서 진화된 게 품질보증(QA)입니다.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이 품질 좋아요.” 라는 신뢰를 주기 위해서 품질인증(HACCP 등)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품질인증을 취득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품질이 좋아요.”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이 인증에서 요구하는 업무 활동들입니다.
글로 설명하다 보니 한계는 있지만 대략적인 감이 오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여기서 질문하신 A사의 품질보증과 B 품질관리의 차이는 뭐지? 의문이 들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일한 업무를 한다.”입니다.
회사마다 품질의 조직의 명명이 다양합니다. 최근 공고된 회사들만 보면 CJ제일제당은 QC/QA팀, 오뚜기는 품질보증, BGF는 품질관리 로 확인이 됩니다. 위에서는 QC, QA, QM의 정의와 업무의 차이를 설명드렸지만 실제로는 회사마다 팀의 명명이 다양하게 되어 있어서 채용 공고를 볼 때 많이들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저의 멘티들에게는 채용 공고에 주요업무와 우대사항 등을 꼭 보고 지원하라고 합니다. 실무에서 QC 관련 업무는 단순 반복인 업무가 많기 때문에 QA보다 요구 학력이 낮고 주요 업무만 보시면 실험과 관련된 업무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고 교대 근무가 많습니다.
제가 다녔던 A사와 B에서 했던 업무는 QA 업무로 품질관리자로서 제품의 품질과 인증을 관리하며, QC 공정 검사원들을 관리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표현하자면 Manager로 표현하며 QC는 Operator, Technician으로 표현을 합니다. 최대한 이해해 도움이 되게끔 하려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2. 유가공업에서 품질관리 업무만의 특징?
A. 유가공업은 말 그대로 우유를 활용한 식품을 만드는 영업입니다. 좀 더 실무적으로 표현하자면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21조(영업의 세부 종류와 범위)에서 축산물 가공업(유가공업)은 유가공품을 만드는 영업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3학년이기 때문에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