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이 구호가 아닌 첫번째 세대
글을 쓰고 있는 올해는 2024년입니다. 에드워드 펄롱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그 어두웠던 미래가 2029년, 메트릭스 1에서 언급했던 그 먼 미래 역시 2020년대이고, 투모로우의 배경은 2021년이니 영화 속에서 말하던 미래마저도 현실감 있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다회용 텀블러를 들고 길을 걷다보면 플라스틱 배너를 많이 만납니다.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환경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MZ세대 담당자들이 수많은 허니콤보드 회사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트배너에 맞게 책정된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비용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해요.
허니콤보드로 제품을 만들며 느낀 점은 시장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PP배너를 주문하면 3~6만원 선인데, 친환경 종이 배너는 10만원선이었어요. 이유를 찬찬히 뜯어보니 냉정하게 말해 기업들의 폭리였습니다. 중간상인이 끼어서 소비자가 만나는 작은 허니콤보드 회사를 쥐고 흔들기도 하고,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다보니 성수기에 바짝 비싸게 팔기도 했어요. (5월~7월, 10월~12월에는 비싸집니다)
놀랍게도 이 시장에는
여전히 중간상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카멜레온 프린팅에는
중간상인의 관여가 없어요.
첫번째 목표였습니다.
일반배너보다 비용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결론적으로 페트배너나 매쉬배너보다 부담이 없게 되었어요. 환경부에서만 쓸 수 있었던 비싼고 까다로운 종이배너가 아닌 일반 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견적을 받는 일부터가 쉽지 않았어요. 부르는게 값인 느낌이었습니다. 무조건 전화를 해야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황당했습니다. 회사에 연차를 쓸 때도 카톡으로 보내는 MZ세대에게는 힘든 일인데, 전화를 안하면 견적을 받을 수조차 없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진을 주고받으면 쉽게 끝날 수 있는 효율적인 일을 전화로 하얀색 골지가 어떻다, 인쇄는 어떻다를 해야 하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우리에겐 상식적,
궁금할 수 없을 만큼 자세한 홈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팅으로 물어볼 수 있는 카카오채널
홈페이지 signmini.com
카카오채널 '허니콤보드'
허니콤보드 만드는 회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아주 많은 회사가 생겨났습니다. 부가세 별도, 배송비 별도, 설치비 별도. 수많은 별도가 있어 결국은 비싼 값에 팔고 있어요. 사용자 경험이 뒤통수 맞아 부정적으로 쌓여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나의 유행으로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싸게 팔아서 이윤도 없는 주제에
또 억 단위의 돈을 들여
무료 에디터와 무료 이미지를
홈페이지에 구축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에디터지만 유료로
미리캔버스와 망고보드에서 디자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었어요.
사인미니에서 카멜레온 프린팅으로 바꾼 이유가 뭐예요?
미니멀을 추구했던 사인미니였어요. 사인물이 위주였고, 환경에 좋은 사인물은 사인물이 없는 것이지만 꼭 필요하다면 미니멀하게 하고 싶었어요.
카멜레온은 열대우림에서 사막까지 서식하지만 환경이 파괴된 곳에서는 살지 못한대요.
인쇄의 퀄리티를 압도적으로 올리면서 환경이 파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양한 색상의 카멜레온, 친환경적인 인쇄물 모두를 아우르고 싶었습니다. Chameleon Printing 스펠링이 너무 어려워져서 홈페이지는 사인미니닷컴으로 유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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