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장 소중한 도둑

아침이 되면 내 방에 있던 물건이 하나씩 사라진다.

by 꽃님

아침이 되면 내 방에 있던 물건이 하나씩 사라진다.



어느 날은 신발주머니가 없어졌다.

집 안 곳곳을 찾아다녔지만 보이지 않았다.

어떤 날은 수학책이 사라졌다.

나는 울면서 학교에 갔다.


매일 밤, 누군가가 내가 잠든 사이

조심조심 들어와 내 물건을 가져간다.

오늘은 기필코 잠들지 않고

그 도둑을 잡기로 결심했다.

어둠이 내리고,

내 방문이 천천히 열렸다.

나는 이불속에서 눈만 빼꼼 내밀고 몰래 지켜보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꽃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열정과다주의자, 커피무한흡입자, 책상무정돈주의자, 창작구애주의자, 이것이 나의 실화, 이것이 나의 본질, 이것이 나의 매력

7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1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