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음악? 따위는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어젯밤]
방바닥에 세워놓은 책들 속에, 제임스 설터의 [어젯밤]이 보인다. 이 단편들의 간명함은 상당히 쾌적하다. 어젯밤 [KBS FM 재즈수첩]처럼.
어젯밤이 자정을 기준으로 어제인지 오늘인지 알 수가 없지만, '올해의 첫눈'이 올해의 첫눈이 아니듯 '어젯밤은 지난밤'이다.
황덕호 씨는, 곡 소개를 하고 음악을 들려준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진행이다.
[오늘 밤]
충천한 조명들을 자전거 앞뒤로 달고 자전거를 타야겠다고 생각한다. 황덕호 씨에 의하면, '자전거 탄다'라는 두 단어만 남는다. 그리고 [사이드 B] 초고를 쓴다.
[제임스 설터]
내 글쓰기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고 싶을 때, 나는 '제임스 설터'를 읽는다. 그는 2015년에 사망했다. 비영원성과 죽음에 천착(AP)한 그의 문장들은
재즈? 음악? 따위는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