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괴롭습니다. 어떤 패러그래프의 첫 문장이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추석은 괴롭습니다. 였다. 명절에 친지들이 여태 혼자 사냐? 물어본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그것 추석을 추억으로 읽었다. 추억이 괴로운 것은 지나버렸기 때문이겠지요. 그 추억이 아무리 기쁜 일이었다 하더라도. 그래서 지금 또 기쁘지 아니한가 하면 그것도 옳다. 추억은 지나버려서 괴롭지만 지나버려서 기쁜 일이기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