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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츤츤 Feb 12. 2023

정산과 점검

2023년을 시작하며


어느덧 2023년이 시작된 지 벌써 2달이나 지났다.

블로그 챌린지 할 때는 열심히 블로그를 쓰다가 챌린지가 끝나니

점점 스스로 마감일정이 없어져서 블로그를 잘 안 쓰게 되었다.

다시 마음을 잡고 정리를 해나가야겠다.


그래서 새해 첫 글에서는 이렇게 정리해보려 한다.

1. 2022년 정산하기

2. 2023년 계획 정리



2022년 정산

큰 변화가 있었던 해였다.

물론,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겠지만

인생의 방향성을 정리하는 시간이었기에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된다.


2022년을 시작할 때 크게 목표를 세운 것은 없었고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이건 매해 같은 소원이긴 한데 잘 지켜지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꽤 건강해졌으니 나름 선방한 것 같기도.



건강 : "나빴다가 좋아졌다"


              연초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았다.            

              연초에 수영을 하다 어깨가 빠져서 습관성 탈구 재수술을 받아서 재활을 했다.            

              6월부터 농업실습 및 활동을 하며 신체활동을 늘렸고 활력이 늘어났다.            

              연말부터 주 1회 이상 헬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고 고민되었던 2022년 초였다.

다니고 싶은 회사가 없었고 서울의 삶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도권 밀집현상과 지방소멸, 쳐다볼 수도 없는 부동산 가격 상승, 무언가 변곡점이 없다면 이러한 현실을 뒤집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지역에서 나의 일을 하며 나도 살고, 지역도 살 수 있는 길은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할 수 있는, 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농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조금씩 알아보고 시도해보다 보니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었고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성과 : "발을 내딘 곳에 길이 있었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8기에 합격하여 6개월간 농업교육을 받았다.            

              여자친구 부모님의 나주배 농장에서 약 2개월 동안 배 농사 실습을 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키우신 나주배를 브랜딩 해보고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했다.            

              드론 1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영암에서 무화과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좋은 인연의 힘으로 영암 무화과 선도농가를 견학했다.            

              사업계획을 세우고 청년후계농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농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SNS와 블로그에 기록했다. (블로그챌린지를 완수했다 V)            

              소규모 온라인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10번의 모임을 진행/참여하고 5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브랜딩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공부하다가 "시네마 수프클럽"이라는 영화모임을 하나 만들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인연이 되었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체험을 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다양한 전시, 여행 등)            

              집밥을 많이 해 먹다 보니 요리실력이 조금 늘었다.            



아쉬웠던 점 : "너무 게을러지지 말자"


게임을 좀 많이 했다.

              나름 허송세월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좀 더 부지런할 수 있는데 많이 놀았던 것 같다.            

              시니컬하게 비판적인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2023년 목표


올 해는 농부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시작을 하는 해가 될 것 같다.

2월 말쯤부터 영암을 드나들며 무화과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농사를 배울 생각이다.

당장 6월에 서울집의 계약도 종료가 되기 때문에 집도 알아봐야 한다.

(전세보증보험가입은 되어있으니 잘 끝나길 바랄 뿐이다.)



지역에서 터전 잡기


              무화과 재배기술 익히기            

              영암에서 괜찮은 집 알아보고 이사하기            

              농지/하우스 임대해서 내 농장 꾸리고 농업경영체 등록하기            

              지역 공동체 가입하고 좋은 사람들과 인연 맺기            



그 외의 목표


              브랜딩 공부 계속하기 : 브랜딩 사례 탐구해서 블로그 쓰기, 내가 하고 싶은 브랜딩 정리하기            

              개인 SNS, 블로그 성장시키기 : 인스타그램은 1일 1회, 블로그는 주 1~2회 업로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해서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이야기, 반응이 오는 콘텐츠 만들기            

              독서모임 운영/참여하기            

              "시네마 수프 클럽" 운영/참여하기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기 :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생각하기            

              운동을 계속해서 건강 챙기기 : 주 1회 1시간 이상 운동하기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 하기            

              여러 가지 요리에 도전하기 (양식, 중식, 베이킹)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뭔가 나침반이 생긴 것 같아서 좋다.

글을 마무리하다 보니 이런 말이 떠올랐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는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수정해 나가야겠다.

누군가 그랬다. 인생은 망망대해 위에 떠있는 배와 같다고.

그래서 스스로 목적, 퀘스트,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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