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문제를 정의 해보자! 3주차의 기록
2주차를 마치면서 나는 학생들에게 서비스 벤치마킹을 과제로 내주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서비스 3개를 분석해왔다.
이제 우리는 문제정의를 위해 두 가지를 한 셈이 된다.
자사 서비스 분석(IA + User flow) + 벤치마킹
나는 3주차에는 앞선 두 가지 방법에 더해 FGI 를 학생들끼리 실시하였고, 그 세 가지 방법을 가지고 문제 정의하는 방법론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문제 정의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그 중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마다 문제가 가진 상황을 고려해서 다양한 방법론을 써야하고 오히려 하나의 방법만을 고집한다면 그것이 더 문제일 수 있으며, 응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이 부분을 알려주는 것을 강의의 앞부분에 삽입하였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나서, 나는 방법론 중 하나인 FGI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FGI의 경우, 워낙 다루FGI를 다루는 훌륭한 글이 많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으려 한다.) 타이트한 수업 일정상 학생들이 FGI를 표본을 선정하고 심층적으로 수행할 시간이 안되어서, 나는 수강생들끼리 FGI를 하는 방법을 써보았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리뉴얼할 분야에 어떤 서비스를 다른 수강생들이 사용해보았는지 조사하고, 그 설문을 통해 수강생들이 다른 수강생들 사이에서 질문을 던짐으로써 FGI 파일럿 정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FGI까지 수행하고나자 학생들은 문제를 정의하지 위해 3가지 방법론을 사용해본 셈이 되었다.
자사 서비스 분석(IA + User flow) + 벤치마킹 + FGI (파일럿)
이 세가지는 곧 다음과 같은 개념으로 분석해볼 수도 있다.
Service + Industry + Customer
나는 어떤 서비스를 분석하고 문제정의를 할 때 이 세가지 관점(Service + Industry + Customer)은 꼭 들어가는 것이 문제를 입체적으로 정의하는 데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이 방법론을 경험하게 했고, 모두 경험한 후에는 이 방법론들에서 얻은 결과들로 문제를 정의하는 법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사실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이렇게 딱 떨어지는 방법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문제를 파다보면 직관에 의해 떠오르거나 아니면 작은 것에서 중요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학생들은 문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정해진 흐름을 따라가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각각의 방법론에서 도출한 문제점을 비교 분석해서 통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래서 4주차 과제는 위의 슬라이드처럼 문제점을 비교 분석해서 자신이 리뉴얼할 서비스의 문제를 정의하는 과제를 내주었다. 주의할 점도 몇 가지 같이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