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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AI 서비스

동영상 요약

by 김세중

바야흐로 인공지능 세상이다. 오늘 또 몇 가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접하게 되었다. 계기는 동영상 요약이었다. 유튜브에는 실로 어마어마한 영상이 떠오른다. 분야만 해도 오만가지인 데다가 각 분야마다 또 얼마나 많은 영상이 다투어 봐달라고 올라오나. 그러나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그 많은 동영상을 볼 재간이 없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떤 건 다 보기도 하지만 1시간, 2시간 넘는 동영상을 다 볼 수는 없다. 그럴 때 유용한 도움을 주는 게 동영상 요약이다.


lilys.ai가 동영상을 요약해준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lilys.ai만 그럴 리는 없다 싶었다. 한 인공지능에 동영상 요약해주는 인공지능을 소개해달라고 하니 줄줄이 내놓는 것이었다. 그 인공지능이 추천한 여섯 가지 동영상 요약 서비스를 하나씩 써 보았다. Notta, Monica, Mymap, Carat, Gitmind, IWeaver가 그것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Notta는 당장 돈을 내야 사용 가능했고 Monica는 아직 그런 기능이 없어 보였다. Mymap은 사용법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Carat은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으나 동영상 요약은 안 되는 듯했다. 그리고 Gitmind는 기능은 풍부해 보였으나 뭐 하나 돈을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iWeaver만은 동영상 url을 넣으니 바로 내용을 요약해 주었다. 이제 lilys.ai 말고도 동영상을 요약해주는 도구를 갖게 됐다. 아마도 이들뿐이 아닐 것이다. 내가 모르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확장자 .ai는 알고 있었지만 확장자 .im이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monica.im, carat.im이 그것이다.


세상은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 어제 어떤 신문에서 "특히 여행, 의료, 법률 같은 분야에서는 AI 의존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전문가들이 권고했다는 기사를 읽고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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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존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아니고 AI 의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으니 아예 쓰지 말라는 건 아니긴 했다. 그러나 AI는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AI를 덮어놓고 믿어서도 안 되겠지만 한편으로 AI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싶은 세상에 이미 들어선 것처럼 여겨진다.


오늘 몇 새로운 AI 서비스를 새로 알게 됐다. 이제 동영상 요약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야겠다. 1시간, 2시간 되는 동영상을 다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있다. 정보의 홍수라는 말을 요즘에서야 실감한다. 홍수 속에서 내게 필요한 무엇을 얻어내려면 도구가 필요하고 그 도구는 인공지능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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