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zconomist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주식투자 초보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몇 가지를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부터 바로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어른이 되면 운전면허증부터 딸 거라고 신나 하던 시기에
전 운전면허증보다 주식계좌를 먼저 개설하러 갔었어요 (심지어 운전면허는 29살이 될 때 땄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입학할 때부터 주식을 꾸준히 했었고 운이 좋게 취업을 주식 관련 일을 담당하게 되면서 주식 관련하여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약 20년간 주식 관련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면서 얻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식투자는 돈 벌려고 하지 마세요!
이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싶으시겠죠? 주식투자로 돈 벌 생각을 하지 말라니!
여러분들은 처음 주식해야겠다 라고 결심하신 계기가 뭔가요?
거의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분들은 돈을 벌고 싶다 라는 이유로 시작하세요. 내가 여유자금이 얼마 있는데 이거를 어떻게 불려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 과정에서 본인의 지식으로 또는 지인의 추천으로 첫 종목을 사게됩니다.
이런 분들은 길게 보면 투자로 수익내기 어렵습니다
(1) 첫 주식으로 손해를 보는경우
"역시 주식은 도박이네"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이래서 주식투자 절대 하지 말라고 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2) 첫 주식으로 이익이 나는경우
"아 이거 완전 신세계구나!" 싶어서 다음번 투자는 더 크게 합니다.
어떤 종목 사냐고요? 첫 종목 사라고 추천해줬던 사람이 또 추천해준 거로 사요. 근데 투자라는 게 계속 이익을 내기가 대단히 어렵거든요, 그럼 결국 가장 큰돈 투자했던 게 손해 나면서 결국에 기존의 수익을 다 날리고 손해가 납니다
그때가서 후회하죠 "이래서 주식투자가 도박이구나" 생각하고 주변에 주식투자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돼버려요.
즉 첫주식으로 손해를 보던, 이익을 보던 길게보면 주식으로 손해를 보는게 일반적인 케이스에요.
주식은 본질은 돈이 아니라 기업과 산업입니다.
그럼 주식투자로 이익을 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이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산업과 기업으로 접근해요. 무슨 말이냐고요? 예를 들면 내가 얼마를 벌겠다 라는 마음보다는 "어? 이 제품 써보니까 괜찮네?" "나중에 유행하겠는데?" 라던지, "이 서비스 되게 편리하네?"라고 생각해서 첫 주식 산 사람들이 잘되더라고요. 제가 기억나는 제 주위 사례가 있는데, 애플이 아이폰 처음 냈을 때, 대박이라고 생각하고 애플 주식을 샀던 사람, 우리나라 주식은 삼성전자 샀던 사람들, 넷플릭스 처음 나왔을 때 써보고 만족하면서 샀던 사람들이 아직도 수익을 잘 내더라고요
근데 이런 사람들 많나요? 많지 않아요. 다들 내가 주식투자로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만 해요. 수익이 나면 좋은데, 수익이 안 나면 손절하고 또 다른 거사요, 공부도 안 해요 그냥 운이에요. 이렇게 투자하면 주식은 말 그대로 도박이랑 똑같아요. 단순 확률에 배팅하는 거니까요.
근데 기업과 산업에 투자한 사람들은, 손해가 나도 이게 경험으로 축적이 돼요.
"난 이거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하네?" "왜 그렇지?" "내가 놓친 부분이 뭐지?"
를 학습해요. 그래서 다음 투자할 땐 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슈나 아이템을 찾게 돼요.
주식투자? 그거 도박이랑 똑같은 거야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게 주식은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주식투자로 돈을 잃었으며, 주식을 도박처럼 했던 사람입니다.
칼이 범죄자 손에 쥐어졌을 때는 흉기가 되지만, 백종원의 손에 쥐어졌을 때는 훌륭한 음식의 필수 도구가 됩니다. 칼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거예요.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박처럼 접근하면 도박이 되는 거고, 공부를 바탕으로 산업을 전망하면 훌륭한 투자수단이 되는 거예요.
의심하고 또 의심해
드라마 SKY캐슬을 보셨나요? 거기 주영 선생님이 명대사들이 많았습니다.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라는 대사가 많이 회자 되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극중에서는 예서 멘탈을 부수는 굉장히 안좋은 취지의 대사였지만..)
전 주식시장에서 이것만큼 명언이 없다고 생각해요
주식시장에서 제가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요
“이런 사람이 애널리스트 자격으로 일하게 내버려 둬도 되나?”
“이런 사람이 주식 관련 책을 낸다는 게 말이 되나?”
제가 몇 년 전에 서점에 갔는데 제가 아시는 분이 쓴 주식 초보 관련 책들을 진지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아는 그분 정말 주식 잘 모르시는 분이고, 책 내용을 보면 저렇게 투자하면 큰일 나는데 싶은데요,
일반 소비자분들은 단지 책을 냈다는 이유로, 책 내용에 대해서 최소한의 신뢰를 가지고 그 책으로 구매하고 주식을 입문하시게 돼요.
또한 증권 방송에 나오는 애널리스트분들, 증권 방송에서 애널리스트 달고 나왔으니 어느 정도 믿을만하겠지 싶겠지만 사실 알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기업 탐방한 번 가보고 회사 IR 담당자가 해주는 말 그대로 받아 적어서 방송에서 떠들 뿐, 전혀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 수도 없이 봤습니다.
일반 주식 관련 책이나 자칭 애널리스트라는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본인이 직접 내용 확인해 가면서 검증하세요
그들은 여러분의 수익률을 책임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투자의 언어를 배우세요
여러분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대요. 한국인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 간대요. 근데 제가 그 친구 영어실력을 알고 있어요. 영어 하나도 못해요. 배웠냐고 물어봐도 안 배웠대요, 가서 배울 생각도 없대요. 그럼 여러분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쟤 어쩌려고 저러지? 싶지 않으세요?
투자도 똑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고 싶어 하는데 공부하고 싶진 않아해요.
주식투자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산사람이나 모르고 산사람이나, 추천받아 산사람이나 주식이 오르면 수익률이 똑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공부하지 않고도 수익 낼 수 있다 고 생각해요.
하지만 산업과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하고 사게되면 최소한 그 종목을 사는 이유와 얼마큼 오른 후에 팔지 계산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종목을 찾는데 도움이 돼요.
제가 현업에서 일하면서 수도 없이 느낀점이 있습니다.
국가에서 주식을 하려는 사람은 최소 기본교육은 시키고 주식을 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기업에서 공시하면 그 내용이 뭔지는 이해할 만큼의 지식은 있어야 하는데. 실적 발표를 해도 했는지 모르고, 심지어 실적 발표를 해도 내용 이해가 안 되니 영업이익이 난 건지 적자가 난 건지 이 공시가 호재인지 악재인지 알려달라는 분 네이버 증권게시판 가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많은 공부하라는 게 아니에요. 최소한의 투자 공부는 하셔야 합니다.
우리 함께 공부해요
2017년 약 6개월간 각종의 경제/산업/주식관련 글들을 올렸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악플을 받으면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굳이 내가 욕을먹으면서 까지, 이 글을 쓰는데 시간을 쓰고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활동이 약 2년간 없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신규로 구독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다시 용기를 내고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도 계속 배우는 과정입니다.
다만, 저보다 조금 늦게시작하신분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려합니다.
글을 쓰는 저와 읽는 구독자분 모두가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즐거운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 상기 내용은 유튜브 채널명 Bzconomis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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