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과 신념
2017년 6월 18일 프로야구 엘지와 기아전
야구의 묘미는 역전승이다.
두산이 13대 11로 이겼다. 엘지도 16대 8로 이겼다.
두 팀은 역전승으로 이겼다.
두산의 역전승은 짜릿했다. 그런데 엘지의 역전은 인상적이었다.
엘지의 투수는 임찬규로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는 선발진이었다.
그런데 1회에 2점을 내주고, 강속구 헤드 샷으로 퇴장당했다.
이어서 던진 투수는 만루 홈런을 맞았다.
1회에 엘지가 내준 점수는 7점이었다.
그 이후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엘지는 반격을 하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더니 끝내는 16대 8로 역전승을 거뒀다.
엘지는 1회가 악몽이었다. 상대 팀인 기아는 1회에 승리를 자축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는 기아의 악몽으로 끝나 버렸다.
이번 경기에서 얻게 된 교훈이 있다.
“똥 싼 바지지만 주저앉지는 말자”
영화배우 김수로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