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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Feb 01. 2019

[키다리] 에너지 초강대국 미국

2019. 2. 1. by 키다리

에너지 초강대국 미국
by 키다리


1. 이슈 들어가기

에너지 이슈는 늘 에너지 자립도가 현저히 낮은 우리나라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 때문에 우리가 겪어왔던 에너지 수급 양상과는 다른 모습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왜 변해왔고, 어떻게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슈 디테일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 미국

미국의 지난해 원유 생산량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45년 만에 세계 최대로 올라섰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일오일 증산에 힘입어 원유 생산량이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원유 수입 의존도는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에너지청(EIA) 및 업계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1090만 배럴 상당으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7년까지는 세계 3위 원유생산국이었으나 지난해 9월 말부터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1위 러시아를 제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원유공급에서 중동 의존도를 낮추면서 세계 에너지 지정학도 바뀔 전망이다.

미국은 원유 생산 증가로 원유 수입량에서 수출량을 뺀 이른바 순수입이 국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0%를 밑돌았다. 1988년 이래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수요가 크게 늘던 1990년대 전반에 비율이 40~50%대였다.


미국은 셰일 원유 생산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줄여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도 채산성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부터의 수입은 직전 최고였던 2008년 50%에서 약 절반으로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이 오랫동안 '세계 경찰관'으로 움직여온 이유는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유전의 자원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던 1973년 4차 중동 전쟁은 석유위기에서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줬다.


미국은 1991년 걸프전을 비롯해 중동에서의 이 지역의 질서 유지에 앞장서왔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시리아로부터 미국 철수를 표명하는 등 에너지 안전보장 관점에서 중동 문제에 적극 관여해왔던 정책 변화가 감지됐다.

미국이 석유위기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금지해 온 원유수출을 2015년 해제하자 수출이 급속히 늘어 작년 11월 마지막 주 수출량은 사우디와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커졌다.

원유와 석유제품의 합계 수출은 작년 11월 주간단위로 한때 수입을 상회해 같은 기준으로 1991년 이래 처음 일시적으로 순수출국이 됐다. 현재로선 2020년 연간으로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새로운 에너지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수출입 수지는 2017년 11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상품수지 적자의 14%다. 미국은 원유수출을 통해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것으로 읽힌다. 천연가스는 2017년 이미 순수출국으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에너지 소비대국에서 수출대국으로 전환해 자원을 무기로 세계 정치역학에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8-12-17/에너지뉴스]“2019년 연평균 국제유가, 올해보다 낮아질 것”


키다리 : 미국이 바라는 전개(예상)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1위 등극 -> 미국의 중동의존도(석유) 하락 -> 중동 내 미군이 있을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점차적으로 철수 -> 중동 내 갈등폭발 -> 전쟁 발발 -> 유가 상승 ->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미국 원유 수출 확대
미국은 내수용 에너지 사용국에서 에너지 수출국으로의 변모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고 대량 공급이 가능한 이점을 살려 에너지를 여러 나라에 수출하려고 할 것입니다. 주변국 중 그 대상이 되는 나라는 캐나다, 남미, 유럽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유럽의 오랜 에너지 파트너, 러시아 때문입니다.


Part 1. 러시아 VS 미국

커들로 위원장은 “(텍사스주 일대) 퍼미안 분지에서 너무 많은 천연가스가 나온다”며 “(생산 현장에서) 그걸로 무엇을 할지 몰라 그냥 태워 버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스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커들러 위원장은 “이걸(가스를) 미 동북부와 유럽에 보내 가스 시장에서 러시아의 헤게모니에 도전해야 한다”며 “이는 할 수 있는 일이고 우리는 에너지 분야에 정말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셰일원유와 셰일가스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인허가 과정을 촉진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의 ‘강자’는 러시아다. 미국은 원유든, 가스든 생산량에선 세계 1, 2위를 다투지만 대부분 국내 소비로 충당하기 때문에 수출 시장에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반면 러시아는 수출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한다. 특히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전 세계 천연가스 수출의 약 3분의 2 차지)은 세계 1위로 시장 점유율이 29%에 달한다.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 점유율은 절대적이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가스 수입의 51%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두 번째 초대형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가 올해 착공됐다. 내년에 이 가스관이 완공되면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송되는 천연가스양이 두 배로 늘어난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면전에서 이 가스관을 꼭집어 “독일이 러시아의 포로가 됐다”고 비난을 퍼부었을 정도다.

미국이 유럽에 가스 수출을 늘릴 수 있다면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고 미국의 입김을 키울 수 있다. 커들로 위원장이 가스 시장에서 ‘러시아 헤게모니’에 대한 도전을 거론한 배경이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더힐TV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지난달 말 조용히 만나 원유 증산에 합의한 것을 단적인 사례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11월6일)를 앞두고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산유국들에 증산을 요구했지만 ‘가격 정상화’를 원하는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대부분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사우디 두 나라가 은밀히 만나 증산에 합의한 것이다. 다른 산유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만큼 원유 시장에서 두 나라의 힘이 세다는 방증이다.

미국이 ‘셰일 파워’를 이용해 국제 에너지 시장은 물론 미국과 불편한 러시아나 이란 등을 견제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2014년만 해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넘으면서 러시아와 이란은 쾌재를 불렀지만 이후 미국산 셰일오일과 셰일가스가 쏟아져 나오면서 유가는 20달러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자 미국이 다시 ‘증산’ 카드를 꺼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2018-10-09/한국경제]美 "남아도는 가스, 수출하겠다"…러시아에 에너지 패권 전쟁 선포


노르트스트림2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독일과 러시아가 체결한 '노르트스트림2' 가스 파이프 사업을 콕 집어 비판했다. 이게 뭐길래 트럼프가 "독일이 러시아의 포로가 됐다"고까지 했을까.

'노르트스트림2'는 내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 사업이다. 러시아 서부 나르바만(灣)에서 발트해(海) 해저를 지나 독일 북부 그라이프스발트까지 1225㎞에 이르는 가스관이다. 노르트스트림2가 완공되면 러시아가 독일로 직송(直送)하는 천연가스 분량이 2배로 늘어난다. 2012년 먼저 완공돼 가동 중인 1222㎞짜리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연간 최대 550억㎥의 천연가스를 운반 중인데, 노르트스트림2의 수송량도 연간 550억㎥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르트스트림2 건설을 서두른다. 러시아산(産) 천연가스를 싼값에 대량으로 사들여 남는 분량을 유럽 다른 나라에 되팔아 수익을 내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독일은 군사적으로는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이지만, 경제적 이익을 위해 손을 잡는 셈이다.

트럼프가 노르트스트림2를 거론하며 독일을 몰아세운 이유는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작년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EU(유럽연합)로 수출한 천연가스양은 3000억㎥에 달한다. 유럽 전체 생산량(2538억㎥)보다 많을 정도다. 지금도 독일은 천연가스와 석유 수요의 절반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노르트스트림2가 완공되면 러시아에 더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트럼프가 유럽 내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노르트스트림2를 공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가스관 건설을 둘러싸고 유럽에서는 찬반이 갈려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노르트스트림2 건설이 에너지원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하지만 라트비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는 발트해 주변에서 러시아 입김이 강해진다며 반대한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에서 자국을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가스관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2018-07-30/조선일보]트럼프가 맹공한 독일의 러시아 가스관 사업은?


우크라이나를 지나 유럽으로 가는 가스 밸브를 잠궜었던 러시아


러시아가 전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로 이어지는 가스관인 터키스트림 건설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터키스트림은 러시아가 터키와 손잡고 흑해 바다 밑에 지으려 하는 약 1100㎞ 길이의 가스관이다. 유럽국들과 터키 등 러시아 주변 나라들은 세계 최대 가스생산국인 러시아에 가스공급을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유럽 대륙에는 러시아가 가스를 보내는 파이프라인이 촘촘히 깔려 있다. 가스관이 어느 나라를 거쳐 어디로 향하느냐는 늘 첨예한 문제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와 분쟁을 할 때마다 가스밸브를 잠그는 것을 무기로 삼는다. 우크라이나에는 2006년과 2009년, 지난해 세 차례나 가스공급을 끊었다. 원유 역시 마찬가지여서 2007년 벨라루스가 자국 땅에 매설된 송유관을 지나는 원유에 세금을 붙이려 하자 러시아는 원유 수송을 중단시켜 버렸다. 지난해에는 서유럽과 갈등이 격화되자 흑해를 지나 남·동유럽 6개국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사우스스트림 가스관을 지으려 했던 계획을 폐기했다. 이번에도 러시아가 전투기 사건 보복으로 터키에 가스밸브를 잠글 거란 예측이 현실이 됐다. 터키는 부랴부랴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스 수입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일간 자만은 보도했다.


가스관이 러시아의 무기가 되자 유럽은 러시아 가스 의존을 줄이려 애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터키 북부와 동유럽을 잇는 총연장 1329㎞의 나부코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오는 남코카서스 가스관(SCP)과 현재 공사 중인 트랜스아나톨리아 가스관(TANAP)을 통해 카스피해의 아제르바이잔 샤데니스 가스전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겠다는 구상이다. 2010년 터키를 마지막으로 모든 관련국이 나부코 가스관 건설 협약을 비준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이 그리스를 거쳐 이탈리아 남부로 이어지는 트랜스아드리아 가스관(TAP) 공사에 먼저 착수한 탓에 나부코 쪽은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유럽은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카스피해 항구도시 투르크멘바시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까지 카스피해 해저를 따라 연결되는 가스관을 지으면 중앙아시아에서부터 가스를 받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러시아와 이란은 카스피해 환경이 파괴된다며 이 계획에 극렬 반대한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유럽 시장이 줄어드는 것에 맞춰 중국 시장을 노리고 ‘시베리아의 힘’이라 이름 붙인 대규모 가스관 공사를 벌이고 있다.

유럽 내부에서도 가스관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미묘하게 엇갈린다. 동유럽 국가들과 러시아가 싸울 때마다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자, 서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서유럽 간 직통 가스관 건설을 추진했다. 2011년 러시아 비보르크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를 잇는 세계 최장 해저 가스관 노르드스트림이 완공되자 동유럽은 크게 반발했다. 최근 러시아와 독일이 노르드스트림2 건설을 추진하자 폴란드와 체코 등은 유럽연합(EU)에 항의서한을 보내 “독일이 지나친 에너지 패권을 갖고 동유럽 회원국들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12-04/경향신문]유럽이 벌벌 떠는 러시아 무기 ‘가스관’…이번엔 터키 ‘위협’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

최근 러시아와 미국이 제2의 냉전을 벌이고 있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작년 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한 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이를 규탄하고는 있지만 별다른 행동을 벌이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와 실질적인 분쟁은 야기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냉랭해졌다는 사실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1945년 이래 소련이 몰락할 때까지 약 40년 정도 지속되다가 1990년 소련의 붕괴로 인해 종식된 ‘냉전’의 본뜻을 아는 사람이라면, 작금 진행되는 러시아와 미국의 외교 안보 상황을 제2의 냉전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냉전이란 서로 도저히 전쟁을 벌일 수 없는 두 개의 초강대국들 사이에 전개되는, 전쟁도 아니며 그렇다고 평화라고 말할 수 없는 역사상 특정 시기의 예외적인 미소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2015-01-28/미래한국]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7월 11일 NATO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 조찬회담을 갖고 “독일이 러시아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어 러시아 포로가 됐다”며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미국의 안보 능력에 무임승차하며 미국과 유럽에게 위협이 되는 러시아 측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독일은 총체적으로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에서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증액하는 문제를 놓고 독일을 가장 많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는 옛 소련의 통제를 받았던 동독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라며 “오늘날 통일독일에선 독립적으로 정책을 수행하고, 또 결정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독일은 2024년까지 방위비를 GDP의 2%까지 올리기로 한 합의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이유는 무엇보다 EU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유럽이 에너지 안보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자칫 유럽이 에너지라는 ‘인질’로 인해 미국 대신 러시아를 편들 수 있어서다. 

[2018-07-24/주간동아]獨 메르켈과 美 트럼프갈등의 진짜 이유


키다리 : 유럽을 향한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주도권 싸움은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싸움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과거 유럽으로 가는 밸브를 잠겄었던 러시아는 유럽에서 에너지 신뢰도가 낮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안정적 에너지 수급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는데, 그때 푸틴은 에너지 주요 수입국인 독일에 노르트스트림이라는 직통 가스관 설치를 제안하였습니다. 안정적 수급이 필요한 독일과 꾸준한 달러 수급이 필요했던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큰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때, 미국발 셰일가스 혁명이 일어나고 독일에 에너지를 수출하고 싶어 하던 미국은 이를 맹비난하게 됩니다. 


Part 2. 중동 vs 미국

수니파 국가와 단교로 고립됐던 카타르 

美에너지 22조원 투자·멕시코 유전 매입 

사우디 주도의 OPEC 탈퇴 앞두고 반격 

세계 3위 매장량 ‘천연가스 머니’ 키우고 

美 편들어 OPEC 원유 감산 전선 흔들기


주변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과의 단교로 아랍권에서 고립된 카타르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에너지 분야에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멕시코 해상 유전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카타르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앞두고 주무기인 천연가스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에 밀착해 OPEC을 약화시킴으로써 사우디에 반격을 가하는 양상이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 회장은 이날 “앞으로 5년간 미국의 여러 사업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주로 텍사스에 있는 수십억 달러의 골든패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QP는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카비 장관은 “카타르의 LNG 생산량은 (현재 7700만t 수준에서) 연간 1600만t씩 증가할 것이고 향후 5년 내 1억1000만t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QP는 또 이날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와 함께 멕시코 해양유전 3곳에 대한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카타르는 이 지역에서 내년 중반부터 석유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21년에는 하루 평균 약 9만 배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수니파 국가들은 카타르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카타르와 단교했다. 이에 세계 3위 천연가스 보유국이자 세계 LNG 생산의 30%를 담당하는 카타르는 막대한 ‘가스 머니’를 앞세워 대응했다. UAE가 자국 항구에 카타르 선박 출입을 금지시키자 지난해 9월부터 자체 항구에 74억 달러를 투자했고, 도하 인근에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농장을 조성했다. 지난 3일에는 내년 1월 1일부로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은 사우디의 5% 수준인 60만 배럴로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그럼에도 카타르의 OPEC 탈퇴는 OPEC 회원국들이 유가를 올리기 위해 산유량 감축에 무게를 두는 상황에서 전선을 이탈해 유가 인하를 압박하는 미국의 손을 들어주는 의미가 있다. OPEC과 러시아 등 10개국은 지난 7일 내년 산유량을 올해 10월 대비 하루 총 120만 배럴 감산한다고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러시아의 협력이 없었으면 감산 자체가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는 석유 시장에 대한 사우디의 지배력이 예전보다 못하며 약화된 OPEC의 위상을 보여준다.


카타르의 텍사스 LNG 투자는 미국이 사우디에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려는 ‘보험’ 성격도 있다. 특히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미군 1만 1000명이 주둔한 중동 내 최대 미군 기지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카타르가 멕시코 유전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LNG에 주력하면서도 OPEC 비회원국 유전을 인수해 사우디의 통제력에서 벗어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다.

[2018-12-17/서울신문]사우디 맞서 美 손잡은 카타르… 오일 패권 지각변동


WTI, 두달새 40% 떨어져… "감산" 거듭 밝혀도 통하지 않아

"저유가" 트럼프 트윗이 더 영향, 카타르 탈퇴 선언 등 회원국들 각자도생 움직임



국제 유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6.7%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두 달 사이에 40% 가까이 꺾였다. 이날 브렌트유도 6.2% 내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지난 6일에 이어, 전날인 23일에도 거듭 감산(減産) 의지를 밝혔지만 급락세를 잠재우진 못했다. 시장에 원유 공급이 줄어들 거란 메시지를 줘 유가 하락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말발이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저유가'를 강조하며 날리는 트윗 한 줄이 국제 유가에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최근엔 걸프만 아랍국 회원국인 카타르마저 탈퇴 선언을 했다. '지구 최대의 카르텔'로 불리며 한때 국제 유가를 쥐락펴락하던 OPEC이 이젠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한 모양새다.

OPEC은 1960년 사우디·이란·이라크·베네수엘라·쿠웨이트 5개 산유국이 모여 창설했다. 당시 스탠더드오일,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기업을 앞세워 최대 산유국으로 군림하던 미국에 맞서겠다는 구상이었다.


1970년대부터 OPEC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OPEC이 석유의 자원무기화를 선언한 1973년 제1차 오일 쇼크가 대표적이다. 유가가 3~4배 폭등해 산유국은 앉아서 떼돈을 벌었다. 세계 석유시장 패권을 OPEC이 쥐고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런 영향력을 바탕으로 2000년대까지 15개 회원국으로 몸집을 불렸다.

OPEC의 석유 패권은 2000년대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산유량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OPEC의 국제 유가 지배력을 흔들었다. 결정타는 2015~2016년 미국 셰일 업계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다. 셰일오일에 위기감을 느낀 OPEC은 2014년 말부터 원유를 증산해 유가를 낮추는 공세를 펼쳤다. 당시 배럴당 생산 비용이 60달러 정도던 셰일오일을 고사(枯死)시키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셰일업계는 기술 혁신으로 생산 단가를 더 낮춰 생존했고, 지금은 국제 석유 시장의 큰손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셰일오일 생산에 힘입어 미국은 올 들어 일일 원유 생산량이 1090만 배럴을 넘어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로 올라섰다.


제이슨 보르도프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셰일업계의 성공은 OPEC의 의사결정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말했다. OPEC이 유가를 올리려 감산하면 미국 셰일업계가 증산으로 맞서 무산시키기 때문이다. 닉 부틀러 런던 킹스칼리지 교수는 "OPEC은 더 이상 힘 있는 중개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타르 탈퇴를 시작으로 OPEC이 더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OPEC은 이제 실익이 없다'는 공감대가 회원국 사이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에너지 분야 수석 이사인 마이클 코언은 "OPEC 탈퇴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이라크가 눈에 띈다"고 전망했다.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와의 내전으로 국가 인프라가 붕괴한 이라크는 1000억달러(약 112조원)의 내전 복구 비용을 위해 석유 증산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경제가 좋지 않은 이란과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도 OPEC을 탈퇴하고 원유 생산을 늘리는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


내부의 자중지란 양상은 이미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OPEC 회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회의 사흘 전 카타르는 탈퇴를 전격 선언했고, 미국의 제재로 경제난을 겪는 이란은 "감산 결정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는 경제난을 호소하며 감산 예외를 요구했다.

분열을 다잡아야 할 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14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에 책임이 있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우디가 맹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미 중앙정보부(CIA) 출신 에너지 전문가 헬리마 크로프트는 "미국 원유 생산이 급증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사우디와의 동맹이나 OPEC과의 협력의 필요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했다.

[2018-12-26/조선일보]유가 폭락에 속수무책… '종이호랑이' 된 지상최대 카르텔 OPEC


키다리 : 미국이 최대 수입국에서 최대 생산국으로 변모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되었고,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동 내 국가들은 다른 수출 품목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다양한 산업구조를 지니지 못하고 여전히 에너지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원유 생산을 엄격하게 줄여서 가격을 통제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OPEC내에서도 엄격하게 줄여서 가격통제권을 가져와야 된다는 입장과 공급을 지나치게 줄이면 자국 내 경제사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입장이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OPEC 내 움직임과는 관계없이 미국은 자신들의 에너지 생산량을 확장시키게 되었고 자연스레 가격은 OPEC의 의도와는 관계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Part 3. 국내에 미칠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중국 웨이하이 지역과 인천 사이 370km 길이의 해저 케이블을 통해 2.4GWh 규모의 전력을 수입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경기 북부까지 1000km를 연결하는 3GWh 규모의 전력망을 건설해 전력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경남 고성과 일본 기타큐슈 간 220km, 고성과 마쓰에 간 460km 구간에도 전력망을 연결할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중국 전력망 연결에 2조 9000억 원, 러시아와 연결에 2조 4000억 원, 일본과 연결에 5조 2000억 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2019-01-03/미래한국][심층분석] 러시아·중국 전기 수입의 함정


러시아의 對아・태지역 중시 전략에 부응하여 이러한 시기를 민・관 차원의 외교・ 경제・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특히, 현재 러시아와 추진 중인 남・북・ 러 전력・가스 사업에서 러시아 측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내는 기회로 활용함. ‒ 중・장기적 협력 차원에서 러시아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과 유연한 계약조건으로 에너지를 도입할 수 있는 협력기반을 구축함. ‒ 러시아 정부 및 에너지 기업도 아・태지역 파트너들과의 관계 증진을 강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타결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됨. 

[에너지경제연구원] ‘러시아 에너지전략-2035’와 시사점.pdf


동시베리아 송유관과 가스관은 동북아 국가들간의 에너지 협력과 교류 사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극동 연해주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원유와 가스는 동북아 국가간들간의 석유, 가스 네트워크를 가동시킬 것이며, 에너지 교류에 따른 철도와 해상 수송 등은 기존의 물류망과 연계되거나 새로운 물류를 발생시킴으로써 동북아 국간들가의 경제 교류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이와 같은 에너지 교류는 수송, 투자보호, 통상 및 에너지 효율, 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 가스가 양질의 제품으로 상업화되기 위해서는 상류부문뿐만 아니라, 정제와 운송 등 하류부문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정제와 운송 등의 영역에서 일본과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원유생산저장설비, 수송관, LNG 터미널, 정유공장 등의 다양한 사업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동북아 국가들의 에너지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북아 경제와 러시아 극동의 에너지 자원 통로.pdf


한국은 이 사이에서 양자의 대립을 완화하고 지역적 수준에서 협력을 고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일 통일 당시 서독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고찰을 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분단의 상황과 반도적 특성을 결합하여 현 재 직면한 에너지 국제정치의 파고에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 다. 어쩌면 분단이라는 상황이, 그리고 반도라는 강대국 지정학적 각축의 무대라는 특성이 한국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결국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시장은 2015년 러시아의 시베리 아의 힘 가스관 건설과 알타이 가스관 협상을 통해 중국에 대한 가 스 수출을 극대화하려는 러시아의 전략과 셰일혁명 이후 아시아에 대하여 액화가스를 수출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충돌하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중에 한국은 중-러 간의 가스 협력안과 미국의 LNG 수출안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를 점하 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가스 도입가를 낮추고 공급원을 다변화하여 동북아 가스 수요국들 간의 협력을 모색하는 중견국 자원외교 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외교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서울대학교 논문자료]러시아의 에너지 동방정책과 동북아 국가들의 대응.pdf


키다리 :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유럽, 러시아와 미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 이외에도 대한민국과 북한의 갈등 상황,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가스관을 북한을 통해 남한으로 연결하려는 러시아의 야망 또한 번번이 가로막혀서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월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북한의 UN제재가 완화되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현재 변곡점에 위치한 대한민국 에너지 로드맵 또한 국내외 변수에 따라 매우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이슈 마무리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이 가져온 유가 하락은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국내의 기업들이 가스 수송선을 건조하고 만드는 능력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바다 건너로 에너지를 수출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한편으론 반갑기도 합니다. 


다만 과거 사드 파문으로 중국 내 관광객이 급락하여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경제에 있어서 한 국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말이죠. 


우리나라의 어떠한 에너지 발전이 효율적이고를 논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에너지를 일부 수입할 계획이라면 갑작스런 일방적 수입중단이 발생하더라도 영향을 안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먼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에너지는 경제, 안보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 중 하나입니다. 다루기가 매우 어렵고 난해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다양한 소재들을 적절히 갈무리하기도 어려웠고, 제대로 설명을 한 게 맞는지 검토하는 것 또한 어려웠습니다. 카슈끄지 파문 또한 연관된 소재이고, 이야기할 거리가 넘쳐났지만, 에너지에만 집중하고자 글을 굉장히 단편적으로 편집, 기술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by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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