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보물.

2016.09.15

by 종이소리

큰아이가 성장하면서

침대의 크기도 자랐고,

따라서 시트의 크기도 자라게 되어

아이의 유년시절을 함께한

어린 시트가 버려져야 할

운명이 되었었다.


두 딸아이가 물려받지 않길 바랐던

'추억 만들기 감성'은

엄마의 그것보다 능가해서,

아이들은 선물 받은 것들의

포장지와 종이가방까지

보물상자에 담아 두는 심장이다.


그 성향을 잘 아는

엄마의 입장이고 보니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아이가 제 공간으로 독립하는 날,

근사한 액자에 넣어

공간을 장식하라고

시트를 2cm 폭으로 자른 후

마루직기(베틀)짜서

헤링본직 러그를 선물했다.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말이야,

벨라가 결혼 소식을 알리러

엄마에게 갔었거든?

그때 벨라 엄마가 벨라에게

축하 선물로 만들어 준 게,

바로 벨라가 어릴 때 입었던

티셔츠를 모아 만든

퀼트 이불이었어!!

나도 갖고 싶었는데...

근사하게 나무 프레임으로 둘러서

멋지게 액자에 장식할게 엄마!!

너무너무 이쁘고 좋아"


이런 게 업사이클링이란다..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를 담은

보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