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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효샘 Mar 28. 2018

너는 기적인가. 줄기세포화장품, 4W앰플+컨투어크림

최고의 줄기세포화장품을 만나다

겨울이 지나면서 피부가 건조해졌다. 오일을 기초제품에 섞어 발라도 소용이 없었다. 마침 에센스를 새로 살 때가 됐기에 보습으로 유명하다는 호주 유기농 제품을 에센스, 세럼, 저녁용 세럼, 샴푸까지 함께 장만했다. 거금을 주고. 


남들에겐 그렇게나 좋다던 제품이 다음날 좁쌀 두드러기가 나더니, 다음날은 더 심해지고 그 다음날은 더 심해져서 3일 만에 얼굴 가득 붉은 발진과 두드러기가 돋았다. 이럴 땐 역시 제품을 중단하고 아주 순한 제품을 쓰는 수밖에 없다. 어린이용 아토피 전용 로션만 발랐다. 그렇지만 기초는 그렇다고 치고 어떻게 맨 얼굴로 출근하겠는가. 당장 뭐든 발라야 해서 한참 뒤지고 뒤진 끝에 놀라운 제품을 하나 만나게 됐다. 이 제품은 인터넷으로 뒤져도 자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주)내추럴 사이언스에서 만든 제품이다. 제품 라인도 아주 심플하다. 딱 두 가지. 앰플과 크림. 수많은 화장품을 쓰면서 느낀 거지만 제품 라인이 단순할 땐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신감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제품에는 놀랍게도 인체줄기세포배양액, PLLA, PLGA가 들어갔다. 스컬트라 필러 원료가 바로 PLGA다. 물론 피부에 직접 주사를 맞으면 효과가 훨씬 빠르겠지만 화장품으로 피부 표면에 발라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제품인 셈이다. 


조사해보니 국내 시판 줄기세포화장품 대부분은 식물줄기세포 캘러스에서 추출한 제품들이다. 캘러스는 흉터조직을 말한다. 흉터를 아물게 할 때 나오는 진액을 상상하면 좀 쉬울 것 같다. 인체줄기세포배양액과 식물줄기세포를 비교해본다면 어떤 게 효과가 좋겠는가. 당연히 인체줄기세포다. 그러나 그걸 기술력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드물다. 있어도 줄기세포배양액을 함유한 게 아니다. 줄기세포배양액을 ‘희석’시킨 제품이다. 


기술력만으로도 상당하지만 더 놀라운 건 이 회사는 국내에선 판매조차 하지 않는다.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에선 판매하는데 국내 판매는 안 한다. 쇼핑몰은 물론이고 국내 판매처가 따로 없어서 회사대표이사님께 직접 문의해서 어렵게 구했다. 아토피 크림 대신 앰플과 크림만 발랐다. 두 번 바르고 나니 얼굴이 세상 편해졌다. 이럴 수가. 진심으로 감탄했다. 아, 대단한 기술력이구나, 했다. 게다가 얼굴만 편한 게 아니라 광이 살짝 돌면서 팽팽해진다. 아마 쓰는 사람만 알 것이다. 얼굴 진피에서 올라오는 팽팽함 말이다. 


게다가 이 회사에서는 쿠션도 만들었다. 원료는 비슷하다. 줄기세포배양액과 PLGA가 들어갔다. 줄기세포함유 쿠션으로 불리는 이유다. 얼마나 다행인가. 아침잠이 많은 나는 아침에 이것저것 바르는 게 싫다. 끈적이는 것도 싫다. 인생템을 찾느라 어지간한 백화점이며 로드샵 쿠션은 다 써봤다. 그런데 이만큼 좋지는 않았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희고 부드럽고 팽팽하다.  젊을 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이제 자신 있게 딱 세 가지만 바르고 다닌다. 앰플, 크림, 쿠션. 처음 구입할 때 이렇게 좋은 제품을 왜 다른 나라에선 팔고, 한국에선 안 파냐고 물었다. 두 달 써보고 나니 그 답을 나도 알겠다. 그건 말 그대로 ‘아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이니까 한국에도 팔라고 한다면 좀 억지스럽다. 지금은 ‘제품이 너무 훌륭하군요, 맘대로 하셔도 되겠어요’ 라고 생각한다. 


만약 나에게 누가 좋은 화장품을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구매가 어렵긴 하겠지만) 이 미라클바이오랩 제품을 추천하겠다. 이 제품을 쓰면서 집에 있는 앰플뚜껑을 열어보지 않았다. 다른 건 쓰고 싶은 마음이 1도 안 든다. 아무리 좋은 브러쉬로 발라도 티도 안 나던 파운데이션들이 드디어 제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피부가 건강해지고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전에 호주 유기농 화장품 쓰고 얼굴이 얼마나 뒤집어졌는지,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지금은 문제의 제품을 쓰고도 괜찮다. 대표님이 “저희 제품 쓰고 피부가 건강해지면 그때 다시 쓰세요”라고 했던 말은 사실이었다. 


세상은 넓고, 좋은 화장품은 너무나 많다. 한국화장품의 기술력은 그야말로 위대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제품을 만드신 대표이사님을 꼭 만나보고 싶다. 존경스러울 만큼 대단한 제품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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