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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Aug 26. 2020

음악하는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작사와 작곡의 위대함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지 1달이 지났다. 평소 음악은 듣는 것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어느 날 비긴 어게인 편을 보면서 보컬을 배우고 싶었다. 긴 시간 고민 없이 바로 보컬 레슨을 등록했다. 집에서 가깝고 음악을 배우는 공간에서 첫 레슨을 배웠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나에게 지금 보컬 레슨은 새로운 도전이다.


음악을 배우고 노래를 점점 따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음악을 사는 사람들은 위대하다. 그리고 존경하다."

어렸을 적부터 카세트테이프, 음악 CD 앨범 그리고 아이리버 mp3까지 수년간 노래를 들으면 살았다. 음악을 단순히 취미 활동과 듣고 기분이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역할로만 소비했다. 하지만 직접 노래를 불러보고 쓰인 노래들의 가사들을 잘 부르기 위해 노력하면서 곡을 만드는 음악가들을 존경하기 시작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줄 안다. 소위 영감이라는 것도 음악을 만드는 이들의 특별한 경험과 평소의 생각들로 만들어진다. 그들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어렸을 적에는 고음을 잘 부르고 목소리가 태어날 때부터 좋은 사람들만이 음악을 하는 것이라 믿었다. 대학생 때까지 그렇게 믿었고 재능이 없으면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영역이라고 단정 지었다. 어쩌면 멜론 TOP 100에 등재된 가수들만이 성공이라 믿었던 과거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고 음악의 장르는 지금도 계속 다양해지고 발전하고 있다. 자이언티와 같은 특별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음원 깡패가 되고 혁오 밴드와 같은 음악 밴드가 대중가요에서 인기를 탄다. 또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던 래퍼들은 지금은 TV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래퍼는 랩으로 발라드 가수들은 진정 어린 발라드로 아이돌은 칼 군무가 인상적인 쇼 음악으로 세상의 음악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준다. 그들은 음악을 공부하지 않고 좋아하고 가사를 만든다. 그리고 음정과 박자로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이 만들어진다.


그들이 매우 존경스럽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공감으로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분 좋은 멜로디가 우리들의 기분마저 좋게 만든다. 짜증이 나는 날이면 헤비메탈과 록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꼭 높은 고음을 잘 처리하지 않아도 되고 반드시 기교가 들어간 음악이 아니어도 대중들은 대중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음악을 즐긴다.



보컬을 배우면서 가사를 쓴 작사가의 글쓰기 놀라고 음정을 만든 작곡가에게 한번 더 감탄한다. 음악을 듣기만 하던 시절에는 배울 수 없었던 가사와 음정들의 이야기들을 지금 보컬을 배우면서 배워간다. 음악을 업으로 하기는 힘들겠지만 음악만큼 취미 활동하기에 쉬운 건 없어 보인다.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노래방을 가면 되고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고 싶으면 클럽을 가면 된다(물론 코로나 19가 없어진다면). 우리들 주변에 음악이 함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음악으로 계속 세상과 소통하려는 음악가들을 매우 존경한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다양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사진출처 : https://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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