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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H Jun 01. 2024

본인 킥보드, 자전거 빌려주는 어플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킥보드, 위험한 위치에 방치된 킥보드가 싫어서 억지로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켜 보기로 한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있는 회사를 단 번에 없애자고 하기도 그렇고.



= 240601 updated =


0. 분노를 다른 경로로 표출해 보자. 대한민국 살려보자.

1. 댓글로 다양한 아이디어 함께 공유 및 게시글 지속 업데이트

2. 오픈 아이디어, 토론이라 누가 특허를 내던 사업화를 하던 "내 거다"라는 주장 일절 하지 않음. 댓글 주인들도 그래줬으면 하는 바람.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12/22/ZSPOFXKV2FBXRM6QZX7GLENLF4/


2020년 킥보드 자주 이용하며 직접 찍은 사진


2020년에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쓰며, 킥보드에 생각을 한 지 4년이 지난 것 같다.


1. 씽씽은 수가 너무 적어서 타기 힘들었다. 따릉이 6개월 결제하고 10번 정도 탄 것 같은데 그 정도 수준이었다. 가끔 타려고 해도 배터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았다.  씽씽 앱 지웠다. 

2. 라임은 라이선스 등록하는 메뉴가 따로 나와 있지 않고 탈 때 사진을 찍게 되어 있어서 정말 힘들었다. 앱 깔고 등록하고 싶어도 등록할 수가 없는 구조... 그리고 해외 서비스인 것 티 나는 게 일단 원화 결제가 진행되고 나중에 승인이 되는 구조다. 해외에서 호텔 카드로 그어 보신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것이다. 돈이 나가긴 했는데 좀 찜찜한? 쿠폰을 쓸 때 일단 결제되고 나중에 취소되는 구조다. 그나마 쿠폰은 쓸 수가 있어 다행. 

3. 스윙은 내가 가장 먼저 접한 킥보드답게 바로 월 결제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생일 쿠폰이나 기타 이벤트로 받은 쿠폰들이 사용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문의하니 2개 서비스가 같이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헐... 결제를 한 것이 오히려 무료 쿠폰을 못 쓰게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쿠폰을 날리고 나니 처음 가졌던 애정은 다 식었다. 그리고 보도 블록에서 타면 골이 울린다. 

4. 킥고잉을 타보면 알겠지만 승차감이 너무 좋다. 라임은 그나마 큰 데도 불구하고 스윙과 비슷하게 보드 블록에서 골이 울린다. 그리고 스윙 라임처럼 마지막에 사진을 안 찍어도 된다. 그리고 워낙 개체수가 많아서 스윙과 라임 앱을 지우게 만들었다. 단점이라고 하면 라임이나 스윙처럼 월 정액이 없다는 것이다(기본료 무료던, 횟수 무료던...) 종로에는 늦게 들어온 만큼 모두 신형인데 신형은 모두 그렇다. 앱도 워낙 편해서 머지않아 종로는 통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승차감과 앱 편의성 이겠다. 다들 킥고잉으로 기우는 추세긴 하지만 종로에는 워낙 수요가 많아서 다른 킥보드도 많이 볼 수 있다. 

지쿠터나 플라워로드는 앱을 지우지 않았다. 왜냐면 수원에 있기 때문에... 킥고잉이 들어올는지는 모르지만 들어오면 또 통일하겠지.  

너무 킥고잉만 응원하는 것 같은데 그냥 솔직한 심정이다. 이벤트 당첨되어서 스윙에게 티셔츠 받고 킥고잉에게 가방 받았다. 라임에게는 쿠폰 5장을 받았는데 다들 고생이 많다는 마음이 든다. 보통 한 업체가 통일하면 요금이 비싸지는데 한 동안은 나름 열심히 잘 경쟁했으면 한다. 그리고 내가 앱을 지우는 이유는 구입한 킥보드가 있는데 1년 타고 버리는 제품도 아니고 거의 킥보드로만 종로를 다니다 보니 운동 효과는 전혀 없고 돈은 많이 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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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 아니라 주변에서 킥보드 본 사람이 많고, 뉴스에서도 사고 장면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의 내 생각을 말해 본다면 우선 길거리에 아무렇게 주차된 킥보드다 너무도 많고, 그 수가 적다고 해도 어떤 킥보드는 도로에 나와 있거나 정말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 때문에 기업이 관리하는 킥보드 사업은 이제 없어졌으면 한다. 하나의 회사에서 통일하고 나면 좀 더 나은 서비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고, 특정 회사는 일반 회원들을 킥보드 알바로 쓰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보았다.


오히려 이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각 개인이 자전거나 킥보드를 직접 빌려주는 서비스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전제는 완벽하게 서로를 아는 상태에서의 대여다. 그리고 이건 서비스할 필요도 없다. 친구 사이, 친척 사이, 지인 사이에 이미 그렇게 되고 있으니. 이미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서 서비스로 만들 생각을 해보면 킥보드를 만들 때 팔 때 아예 어플과 연동되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기 킥보드의 위치를 알 수 있고, 상대방 어플에 자신의 킥보드를 쉽게 넘겨줄 수 있는. 빌려준 사람도 그 사람이 얼마나 타는지 킥보드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외의 생각들은 다시 조금씩 발전시키면 될 테고 우선 공유 킥보드를 만드는 회사나 공유 킥보드 어플을 만든 회사도 이미 만든 기술을 잘 이용하게 하려면 공유 사업을 직접 하는 것보다 좀 더 개인화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프라이버시 침해식으로 이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https://www.infostock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496

통합은 하지 않고 위치 정보도 3일 정도만 보관하고 정말 지우며, 각 개인 간의 거래만 가능하고 분쟁 해결은 가능하도록. 


내가 만약 서비스를 한다면, 좀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의료계(의사, 간호사, 조무사)나 법조계(판사, 검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등 인식이 된 레벨은 등급을 따로 두어 좀 더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등급 구조를 매길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대여를 많이 해 주고 상대방이 많이 탔을 때 등급을 또 올려주는 형식의 길도 마련할 것 같다. 


수 없이 생각할 거리가 많다.


생각의 종착역이 결국 중고 거래 앱이 안 되는 이유는 소유권 이전보다는 대여의 개념이라는 것.

대여를 해 주는 사람이 대여자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점.

(가게에서 점원이 손님을 평가하는 것과 같다)

회사라는 개념보다 더 꼼꼼한 개인이 킥보드를 관리한다는 점.

초기 다양한 범죄 형태를 예방하고자 본인 인증을 한다는 점 등이다.

이건 특정회사에서 사업화하는 것보다 국가에서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혹은, 보안이 무너지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보안 업체에서 신사업으로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도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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