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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도 Mar 15. 2018

더웨이브컴퍼니

회사의 네이밍과 아이덴티티

더웨이브 컴퍼니 (TWC Inc.)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싶은 걸까?


'명문화'하기로 했다.


사실 웨이브는 '강릉에서 진행되는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만들기' 프로젝트의 가제였다. 


나는 네이밍을 항상 어렵게 느낀다. (실제로 어렵다 ㅠㅠ)


모든 구성원들끼리 가제는 가제니까 다른 이름을 생각해보자라는 의견을 교환하고 여러 가지 회사명을 두고 고민했다. 지금 봐도 웃음이 나는 네이밍들로 가득 찬 우리의 '네이밍 아이디에이션' 구글 독스 노트를 보면서 누군가 이야기했다. '그냥 웨이브 그대로 가자!' '지역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자'라는 미션에도 잘 어울렸고 강릉이라는 도시와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그렇게 몇 차례 회의를 더 거쳐서 우리의 사명은 '더웨이브 컴퍼니 (The Wave Company, TWC)가 되었다. 


아이덴티티는 보수적인 동네에서 '새로운 물결'이 주는 약간의 거친 느낌과 캐주얼한 느낌을 담았다.



(유다정 디자이너님 감사합니다.)


아이덴티티의 아이덴티티

글에서는 짧게 언급했지만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회사는 법인격을 가진 새로운 생명체다. 하지만 우리와 우리의 생각을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했기에 회사 이전에 구성원 개인들끼리도 많은 대화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비즈니스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우리의 생각들을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둘째로 비용에 대한 문제. 아이덴티티의 업데이트와 수정은 필연적으로 비용이 수반된다. 그냥 돈뿐만 아니다. 우리의 비전, 미션 그리고 핵심가치들을 재 정립하는 일까지 많은 부분들이 결국은 비용이다. 그래서 아이덴티티의 아이덴티티는 여러 고민과 토론의 산을 거쳐 결정된다. 


언젠가는 더웨이브 컴퍼니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인되는 날을 꿈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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