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용마 5시간전

2024년 하반기에 쓰면 좋은 생산성 도구

오랜만에 쓰는 생산성 도구 관련 글이다. 퇴사 후에 1인 사업을 하면서 점점 바빠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병행하면서 하다보니 점점 글 쓸 시간이 적어진다. 그래도 몇 년 동안 글 쓰는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좋은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남기고 있다.


생산성 도구 추천은 2023년 8월에 아이패드 위젯 어플 추천이 마지막이었다. 새로운 해마다 쓰면 좋은 툴을 매년 썼는데 그것도 2022년에 멈췄다. (반성)


2024년도 절반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혹시나 이 글을 통해 괜찮은 툴을 발견할 사람들 위해 간단하게 추천해본다. 참고로 요즘 워낙 유명해진 Notion과 매년 계속 말하고 있는 Workflowy는 생략한다.



1. Airtable (DB) 


Airtable affiliate link


노코드 DB의 끝판왕 아닐까. DB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사실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노코드라서 쉽긴 해도 일반인 수준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노션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면 에어테이블도 쉽다. 하지만 노션도 익숙하지 않았다면 에어테이블도 어려울 거다. 


에어테이블은 쉽게 말해 노션의 관계형 DB와 엑셀의 엄청난 처리량을 합친 데이터베이스랄까. 노션은 데이터가 조금만 쌓이면 느려져서 답답하고, 엑셀은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시트, 테이블 간의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에어테이블은 노션의 장점과 엑셀의 장점을 합친 신개념 DB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웬만한 자동화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연동을 지원하고 있어서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2. Make 또는 Outcode (자동화)


Make affiliate linkhttps://www.make.com/en/register?pc=braout


메이크, 아웃코드 둘 다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메이크는 외국 기업이고, 아웃코드는 한국 기업이다. Zapier가 자동화 프로그램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요즘엔 트렌드가 좀 더 직관적인 Make 쪽으로 많이 기운 것 같다. 어느 정도 개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Zapier, Make를 잘 쓰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둘다 어려워해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한국 기업에서 만든 아웃코드를 추천.


자동화 프로그램에서는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를 처리할 수 있다.


1. 구글 시트에 입력된 연락처로 카카오 알림톡 보내기

2. 노션 DB에 있는 데이터를 구글 시트(또는 에어테이블)에 복사하기


간단한 건 이 정도고 시나리오가 무궁무진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Tally, Google Sheet, 솔라피(알림톡), 아웃코드를 통해 매일 저녁 8시, 10시, 11시에 'From today'라는 설문에 답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늘의 기분, 스트레스, 섭취한 커피 등등을 기록한다. 만약 8시에 입력하지 않으면 10시에 알림톡이 오고, 또 입력하지 않으면 11시에 마지막 알림이 온다. 만약 8시에 입력했다면 10시와 11시 알림은 생략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모르면 어려운데, 알면 그렇게 어려운 동작 방식이 아니다) 


아웃코드 같은 경우 이 글의 댓글에 메일 주소를 남겨주시거나, 제안하기를 통해 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1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 :)



3. Solapi (문자, 알림톡)


https://solapi.com/


주식회사 누리고에서 자회사로 운영하는 문자 서비스다. 아마 이커머스나 강의 등 온라인 사업하는 분들이라면 고객에게 연락하는 문자 서비스를 사용하고 계실 것 같은데, 솔라피는 API 연동이나 자동화 프로그램 등과 연동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특히 Make, Outcode, Zapier 등과 연동하면 무척 강력하다. 노션이나 구글 시트, 엑셀, 에어테이블 등에 있는 고객 연락처 명단을 개인화해서 한 방에 연락할 수 있다. 요즘 생산성 컨설팅 할 때 이 서비스를 많이 알려드리는데 가장 반응이 좋음.


참고로 위에서 보여드린 카카오 알림톡 메시지도 솔라피를 사용해서 보내고 있다. 알림톡은 1건에 9원이라 하루3번*30일 보내도 천 원짜리 지폐 한 장도 안 되는 810원이다. 물론 이것도 비싸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4. Freeform (시각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 탑재되어 있는 기본 프로그램이다. 나온지 얼마 안 됐다. 시각화할 때 보통 PPT, 피그마를 많이 쓰는데 둘 다 뭔가 보여주려고 열기 편한 프로그램들은 아니라 고민하던 중에 Freeform을 쓰기 시작했다.


책을 보고 괜찮은 시각화 자료들이 있으면 바로 그려놓는다. 특히 Freeform은 여러가지 아이콘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파워포인트 이상으로 강력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장면'이라는 기능도 생겨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처럼 편집해서 보여줄 수 있다. 만약 아이패드, 맥북 쓰고 있다면 강추!



5. Across Calendar (달력)


Reddit에서 만든 Calendars 5를 꽤 오래 썼는데 갑자기 평생 구입 버전이던 Calendars 5 서비스를 종료하고 구독형인 Calendars만 서비스를 계속한다길래 배신감에 다른 대체 캘린더를 찾았다. 마침 우리나라 개발자가 만든 아주 괜찮은 캘린더가 있어서 평생 구입 버전(19,000원)을 하나 사서 써보는 중.


한 번 구입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 모두 쓸 수 있어서 19,000원이 전혀 안 아깝다.(Things 3 살 때 다 각각 구입했던 이력이 있어서 그런가?) 


캘린더에 돈을 써야 하나? 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데, 그 질문에 딱히 있어보이는 답변을 할 수 없지만 매일 입력하는 캘린더가 조금만 불편해도 너무 답답한 게 많아서 난 그런 불편함을 못 참는다. 그냥 돈 쓰자.


한 2주 정도 써보고 있는데 불편한 점이 조금 발견되긴 하지만 그렇게 크리티컬은 아니라서 잘 쓰는 중. 보기 방식도 많고, 위젯도 다양한 크기로 지원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알림을 여러 개 설정할 수 있어서 좋다. 아직은 Calendars랑 병행해서 쓰고 있는데 곧 Calendars는 사요나라.



6. 그 외 추천하는 여러가지 도구들


피그마 : 난 디자이너가 아닌데? 그래도 쓰세요. 기획자, 마케터, 디자인 못하는 사람도 써야하는 툴입니다.

미러 브라우저 : 맥 전용 브라우저. 크롬 즐겨찾기가 터질 것 같은 분들은 한 번 써보시길. 분류하기 좋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패드 위젯에서 쓰는 어플 추천 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