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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tmos Feb 05. 2024

쌍둥이 자녀를 키워보니 깨닫는 점

좋은 부모가 되자.

생후 49일 쌍둥이 자매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이었는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친모의 증언은 애기들이 너무 울어서 침대에 뒤집어 놨다고 한다.


부모가 될 마음의 준비가 없이 부모가 되어서 아기를 다루는 법을 몰랐던 건가? 아기들이 너무 안타깝다.


이 사건을 보고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차이, 집안 분위기, 개인의 성격 등…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도 바뀐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아기들에게 조금난 신경을 더 쓰고, 아기들이 우는 걸 달래주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더 했으면 아이들이 저렇게 허망하게 생명을 잃을 일은 없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ㅜㅜ


좋은 부모란 꼭 돈이 많아야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밥 먹고, 놀아 줄 수 있으면 좋은 부모이다. 큰 재산을 물려준다고 좋은 부모는 아닌 것 같다. 큰돈을 자식들에게 주더라도 감사하지 않는 자식들을 키우면 의미가 없다.


좋은 환경이 아니더라도 좋은 부모가 되어 주면 아이의 인생도 바뀔 수 있다. 결혼과 임신을 염두에 둔다면,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냥 연애하고, 결혼해서, 출산…아무 생각 없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면 아이들의 인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자식을 어떻게 키우고, 어떤 부모가 되어 줄 것인지 명확하게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어긋나면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사건과 같은 일도 일어난다.


아이들이 좋은 성적 받게 해서, 좋은 대학 보내는 것에 몰두하면, 주위는 보이지 않는다. 내가 선생님인데 아이들이 높은 점수,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체면도 말이 아니다. ‘내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을 해도 상관없다’라는 마음도 생긴다.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버지는 중요한 건 성적, 대학이다. 자신의 딸이 아니라 좋은 대학을 가야 인생이 피니깐 그렇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


점수, 대학 보다 더 중요한 건 좋은 부모가 되어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자식의 자식들도 좋은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 물질적인 것에 목표를 두면 저런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쌍둥이 아이들을 키워 보니 조금씩 깨닫고 있다. 좋은 부모가 되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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