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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shot Nov 24. 2021

EICMA 2021 프리뷰

아, 나도 밀라노 가서 직접 보고싶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터사이클 전시 행사 중 하나인 EICMA가 열렸습니다.  1914년 이후 이어져온 전통있는 컨퍼런스죠.


이탈리아어로 'Esposizione Inter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번역해보면 '국제 자전거, 모터바이크, 액세서리 전시회'라는 뜻을 축약해 붙인 행사명입니다. 밀라노 외곽에서 11월 23일과 24일, 미디어를 상대로 선 공개 중이고요. 일반인 대상의 공개는 현지시간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EICMA 2021의 슬로건은 "Bentornata Adrenalina", 영어로 하면 "Welcome back adrenaline"이겠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한 2020년의 아쉬움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문구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바이크들만 전시되는 것은 아니고요, 의류와 파츠, 자전거, 안전장구 등을 총망라 하는데요. 주요 브랜드들이 EICMA 2021에서 선보이는 신차, 그리고 신제품들을 추려봤습니다. 한국 시각 11월 24일 23시 기준으로 공식 사이트에 업데이트 된 정보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투어러 & 어드벤처]


혼다 NT1100


Honda NT1100은 "투어링 크로스오버"를 표방하며 등장했습니다. 프리미엄 전자 장치를 잔뜩 탑재한 것 같고요, 일상적인 라이딩이나 긴 여행, 혼자 혹은 둘이서 떠나는 여행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네요. 사이드 패니어 케이스와, 열선 그립, 센터 스탠드, 크루즈 컨트롤, USB 및 ACC 소켓이 모두 기본 탑재된다고 해요. 20km/l에 가까운 연비로 한번 주유하고 400km을 논스톱으로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기술의 혼다!  102마력, 104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고 해요. 이거 살짝 마려운데...?


스즈키가 2022년형 V-Strom 650을 공개했어요


검은색 알로이 림이 특징인 일반 도로용 V-Strom 650과 튜브리스 타이어 대응 스포크 림이 장착된 오프로드용 V-Strom 650XT의 두 가지 버전인데요. 8,000rpm에서 71마력, 6,500rpm에서 62N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하는 90° V-트윈 엔진의 신뢰성은 명성이 높고요, 공식 연비는 25km/L라고 하죠... ㄷㄷ. 


가와사키 Versys 650


미들급 어드벤처 바이크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가와사키는 버시스 650을 선보이는데요.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TFT 디스플레이, 2단계 조절 가능한 KTRC 트랙션 컨트롤, 측면-탑 케이스류, 열선 그립과 LED 안개등을 탑재했네요.


아프릴리아가 미들급 엔듀로 바이크 투아렉 660을 선보입니다


미들급 트윈 실린더 엔듀로 바이크라는 대세감을 쫓아온 아프릴리아. EICMA 2019에서 컨셉 모델로 등장한 Aprilia Tuareg 660이 시제품으로 컴백했습니다. 건조중량 187kg, 21인치 프론트 휠 및 240mm 서스펜션 트래블을 특징으로 한다는데요. 관록의 스즈키 V-Strom과 맞대결 모드가 이어지겠군요!


모토구찌가 스포츠 투어링 모델 V100 만델로를 발매합니다


Moto Guzzi V100 Mandello V2는 횡방향 90° V-트윈 수냉 1000cc 엔진을 탑재했네요. 딱 100마력 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혼란스러운(?) 디자인 같다고 느껴요....


트라이엄프가 스포츠 투어러 타이거 스포츠 660을 공개했어요


Trident 660으로 히트친 트라이엄프가 스포츠 투어러로 라인업을 확장했네요. 660cc 3기통 엔진은 10,250rpm에서 81hp, 6,250rpm에서 64Nm이라는 출력을 발휘하는데요. 중-고 회전 영역에서 스포티함을 즐길수 있도록 한 세팅같습니다. 둘이 타기에 즐거울까요?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혼자 투어링 떠날때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 여러 바이크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즈키 GSX-S1000GT


GSX-S1000F의 숙성된(혹은 사골) 999cc 4스트로크 인라인 엔진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이드 패니어를 기본 제공하며 19리터의 연료탱크, 브램보 캘리퍼를 탑재한 그랜드 투어러. 그리고 메이드 인 재팬. (유러피안 브랜드들이 비 유럽 국가에서 제조하는 일이 흔해져버려서, 메이드 인 재팬이 대단해 보이는 현실!) 

가격은 12월에 공개된다는데, 얼마나 혜자로울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죠. 스천지티!!!




[네이키드]


가와사키 닌자 H2 SX SE


전후방 레이더를 탑재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구현한 새로운 H2 SX SE가 공개됐습니다. 보쉬와 공동 개발한 ARAS기술을 통해 전방 충돌 경고와 사각지대 감지까지 해낸다고 하네요. 새로운 6.5인치 TFT 디스플레이와 Key Less 시스템 등의 업데이트도 눈에 띕니다. 


GSX-S GP Edition


스즈키는 GSX-S950과 GSX-S1000의 두가지 스페셜 컬러를 선보였습니다. 자사가 모토GP에서 사용하는 상징을 채택한 컬러 패턴인데요. 스페셜 버전은 가격이 다소 오르지만 리어 시트 카울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스즈키 카타나 2022년 버전


매트 다크블루 색상을 적용한 카타나 업데이트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GSX-S1000과 GSX-S1000GT로부터 이어 받은 혁신 기술들도 적용됐다고 해요. 


야마하가 새로워진 MT-10과 MT-10 SP을 선보였어요


R1과 섀시, 스윙암을 공유하는 MT-10. Öhlins 포크를 장착한 SP버전을 내놓았네요. 트랙션 컨트롤과 슬라이드 컨트롤, 윌리 방지 및 엔진 브레이크 등 대부분의 컨트롤을 관리하는 6축 IMU 관성 플랫폼을 장착했습니다. 라이딩 모드는 4가지를 지원한다고 해요. 165마력의 차체를 안심하며 즐길수 있겠네요!


야마하가 새 XSR900도 공개했어요


2022년 XSR900은 더 큰 용량의 889cc CP3 엔진으로 구동되며, 10,000rpm에서 119hp의 출력을 뽑아낸다고 해요. 토크도 93Nm까지 높였고, 기어비와 호핑 방지 클러치도 최적화되었다고 합니다. 트랙션 컨트롤, 윌리 방지 시스템, ABS 코너링과 같은 안전을 위한 기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6축 IMU 플랫폼을 장착해 더 안정적인 라이딩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Legend Blue와 Midnight Black의 두 가지 색상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가와사키가 Z900 SE를 선보입니다


유럽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Kawasaki Z 제품군이 Z900 SE의 등장으로 인해 풍성해졌습니다. 

새 Z900 SE는 M4.32 캘리퍼와 Brembo 프론트 브레이크 패키지를 장착했어요. 또한 41mm 풀 어저스터블 프런트 포크, Öhlins S46 리어 서스펜션으로 차별화 했습니다. 



[스쿠터]


혼다가 ADV350을 출시하며 오프로드 스쿠터 라인업을 확장합니다


어드벤처 바이크의 성능과 대형 스쿠터의 편안함, 상극같은 요소를 결합한 X-ADV 750의 큰 성공 이후 Honda는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며 ADV350을 공개했습니다. 배기량 330cc, 출력은 29.2마력이라고 해요. 전동 윈드 실드가 133mm 범위에서 조정된다고 하고요, 듀얼 리어쇽과 별채식 가스 탱크 및 트리플 프로그레시브 스프링을 탑재했다네요. Honda 스마트폰 음성 제어 시스템으로 주행중에도 전화와 내비게이션, 메시지를 쉽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죠. 이거이거... 거의 완벽한 세컨 바이크 후보군 같은데요?!!!


아프릴리아 SR GT


일본 브랜드들이 검증한 시장에 아프릴리아가 적극적인 후발 행보를 보이네요. 미들급 어드벤처에 이어 스쿠터 역시 그렇습니다. 125cc와 200cc 두 가지 버전으로 등장한 SR GT는 간단한 임도 주파까지 가능한 도시 어드벤처 스쿠터를 표방하네요. 넓은 네이키드 스타일의 핸들바와 롱스트로크 서스펜션이 인상적입니다. 혼다의 같은 장르를 시샘한 행보겠죠?


[한정판, 기념작, 그리고 고상한 장난질]


MV 아구스타가 슈퍼벨로체 AGO를 공개


MV Agusta는 오리지널 Superveloce의 한정판 시리즈로 자코모 아고스티니라는 전설에 경의를 표한다고 하며, 더더더 비싼!!! Superveloce AGO를 내놓았습니다. 전세계 311대 한정 판매. 아름답습니다!


혼다 CBR1000RR-R 파이어블레이드 2022


92년 첫 출시 이후 30주년을 맞이한 파이어블레이드 시리즈. 연료 탱크에 30주년 기념 로고를 장착한 CBR1000RR-R이 빛나는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MV Agusta가 Morazzone 전동 킥보드를 공개했습니다


'고급 바이크', '모터사이클 아트'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 MV Agusta. 이들이 만든 전동 킥보드는 무엇이 다를까요? 일단 외관에서 "나, 이탈리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는 감지되고요. 샤오미 전동 킥보드의 몇 배 가격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MV Morazzone은 500개의 브러시리스 모터로 구동되며 무게는 약 20kg라고 하네요. 앞서 Rapido e-킥스쿠터도 공개한 MV Agusta, 왜 이러는걸까요?


트라이엄프 본네빌 골드 라인 에디션


컬러 차지로 재미를 보는 브랜드 트라이엄프가 또 페인트 붓을 꺼내 들었네요. Gold Line Edition 페인팅은 앞으로 1년간 한정(?)적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눈에 띄는 장비]


세나테크놀로지스의 새로운 Quantum 컬렉션


블루투스 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나 테크놀로지스(Sena Technologies)가 Sound by Harman Kardon과 손잡고 Quantum 제품의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스피커와 마이크, 그리고 메시 인터콤(세나 메시 네트워크에서 수많은 오토바이 운전자와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세나의 기존 제품인 50S와 50R을 하만카톤과 협업해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템헬멧과 풀페이스헬멧에 각각 내장되었고, 4K 카메라를 장착한 SENA 50C도 공개한다고 하네요. 헬멧 2종은 후면 LED 조명을 적용해 야간 가시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세나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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