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걸린 지 3일째 되는 날이 밝았어요. 어제부터 열은 거의 나지 않고 정상 체온을 유지 중인 딸은 심심한가 봐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오전에는 보일러를 틀어야 했어요. 아픈 아이가 집에 있으니깐 보일러를 틀어야 해요. 양말을 신으라고 하니 갑갑하다고 안 신는 딸을 방치하기가 미안해 1도만 올려 난방을 가동했어요.
오후가 되어야 따스한 햇살이 창가로 들어오니깐 그때까지만 보일러 틀어놔야겠어요.
다음 주 서울 가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툼한 외투를 입고 서울로 향해야 할 거 같아요. 부산은 바람만 불지 않으면 추운 날이 아니거든요. 바람만 불면 서울보다 더 추운 부산 날씨여서 바람만 불지 마라 그래요.
아이가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안심하는 오늘입니다.
어제는 잠시 딸과 외출을 했어요. 먹고 싶은 간식과 찬거리를 사러 나갔다 다이소도 들러 이것저것 구경했지요.
멀리 나가지는 못해도 집 근처 다이소가 있어 좋아요. 다이소는 동네 백화점이라고 불러요. 소소한 쇼핑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지요.
다 있는 다이소는 팩이 유명했고 뷰티도 유명하다는 영상으로 보고 겸사겸사 구경할 겸 딸을 데리고 갔더니 딸도 한 아름 물건을 샀어요. 24시간 집에 갇혀 심심해하는 딸에게 갖고 싶은 거 하나만 골라보라고 했죠.
장난감 하나를 고르더니 색칠 공부 책 두 권을 사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라고 했어요. 심심하니 집에서 색칠도 하고 조립도 하라고 풍요롭게 구입하게 했죠.
저는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거칠어져 천 원짜리 팩을 두 개 구입하고 메이크업 쿠션을 구입해 장바구니 가득 장을 봐서 집에 오니 허기졌어요. 먹고 싶은 것이 갑자기 많아진 딸은 돼지국밥, 떡국, 삼겹살 구이, 떡볶이, 부대찌개 중 돼지 국밥을 먼저 골랐어요.
급식카드로 돼지국밥 1인분만 주문했어요. 아주 맛있게 먹은 딸은 다음날 아침에는 삼겹살과 떡국, 저녁에는 부대찌개를 먹겠다고 스스로 메뉴를 짰어요.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내일까지는 아주 든든한 식단으로 약간 여유로워요. 아이 먹거리만 정해지면 저는 홀가분해져요. 늘 숙제였거든요.
딸은 편식으로 가리는 음식이 많고 새로운 음식은 더 먹지 않으려 하니깐 메뉴가 늘 정해져 있어요. 정해진 메뉴를 반복적으로 해주면 지겹다고 하니 저에게는 식사 메뉴가 숙제로 남아 버렸어요.
이걸 정해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요. 시간 맞추어 먹어야 하는 약 때문이라도 아침 식사를 거를지 않게 되었네요.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오늘은 읽다 만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책을 가져왔어요. 사람이 1%로 바꾸기가 참 어려워요. 그러니 책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
셀프 리모델링을 위한 25가지 프로젝트가 있는 책인데요. 25가지 중 1가지만 실천하고 자신에게 적용하면 1% 바뀌는 건 아닐까 저는 생각해요.
1% 생각을 바꾸던 행동을 바꾸던 말버릇을 바꾸던 참 쉽지 않아요. 무슨 내용으로 내 심장을 흔들게 할지 두근두근해요.
읽은 부분만 서평 해볼게요.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목표 설정과 계획 -
모든 가능성을 다 시도해 봤다 할지라도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아무리 젊더라도 스스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고 믿는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지금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 믿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서른이나 됐는데 이 나이에 뭘 ·····', '벌써 마흔인데,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게····'라고 체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드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정신을 젊게 유지하는 것은 누구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너무 늦은 때란 결코 없다 it is never too late!"
'성공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나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라고 믿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째,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판단한다. 둘째, 일단 재능이 없다고 믿으면 그것과 일치되게 목표를 낮게 잡거나 노력하지 않는다. 셋째, 그 결과 성공을 경험할 수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재능이 없다는 증거를 확보하게 되어 더 이상의 시도가 필요 없다고 믿게 된다.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2.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서 - 재능 발굴과 재능 계발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행동을 만들어낸다. '나는 머리가 나쁜 것 같다'라고 생각해 보자. 이 생각은 곧바로 '해봤자 되겠어? 머리가 나쁜데····'라는 생각을 낳고 결국은 할 수 있는 일조차도 포기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실망, 우울 및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용서해야 할 사람은 타인만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먼저 용서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기분이 좋아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그럽게 대할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는 네 가지 제안
◆ 한 가지 단점을 찾으면 두 가지 장점을 찾아보자
◆스스로에 대한 질문 방식을 바꿔보자
"내 문제는 뭐지?"라는 질문을 해왔다면 "내가 갖고 있는 좋은 점은 뭐지?"라고 질문해 보자. "나는 이것을 왜 못하지?"라고 질문해 왔다면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자. 그러면 우리의 뇌는 그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
◆ 아침에 일어나 거울 속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보자.
아침에 가장 먼저 마주치는 사람은 자신이며 자기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역시 자신이다.
◆ 잠자기 전에 잘했던 일 세 가지를 떠올리자.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은 그 어떤 때보다도 자기를 바라보는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다. 잠들기 전에 그날 잘했던 일 세 가지를 떠올려보자.
우리를 진흙탕에 처박을 수 있는 사람도, 거기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도 자신이다, 그러니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간 창출과 시간관리-
"미인과 함께 하는 한 시간은 1분처럼 느껴지지만, 뜨거운 난로 곁에 있는 1분은 한 시간처럼 느껴진다." 상대성 이론을 시간 개념으로 설명하기 위해 아인슈타인이 했던 얘기이다. 물리적인 시간의 단위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만, 주관적인 시간은 하고 있는 일, 당사자의 기분, 주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시간을 낭비하는 습관을 바꾸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지금까지의 시간 사용내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록해야 한다. 먼저 며칠 동안의 시간 사용내역을 기록해 보자.
시간 사용내역서를 작성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일들이 있다. 첫째, 늘리거나 줄이고 싶은 활동 내역들을 파악하라. 둘째, 이러한 활동들의 빈도와 시간을 기록하라. 셋째, 이런 활동들이 나타나는 환경이나 조건을 찾아보라. 넷째, 유용한 활동들에 시용된 시간과 헛되어 낭비된 시간의 합계를 계산해서 비교하라.
선택은 포기를 전제로 하는 것이고, 포기는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것을 선택하기 위한 대가이다. 가치가 크고 중요한 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치가 작은 일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불면증에 시달렸던 월트 디즈니는 그의 아이디어 중 많은 것이 잠 못 이루는 밤에 떠오른 것이었으며, 그래서 아침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일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나는 침대 옆에 항상 메모지와 볼펜을 놓아둔다. 잠들기 전이나 문득 잠에서 깼을 때 강의시간에 소개해 줄 사례나 책에 쓸 아이디어들이 의외로 많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화장실 역시 아이디어를 생각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이다.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흘러가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 시간을 붙잡아서 요긴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조각난 시간들을 꾸준하게 활용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4. 내 삶의 주인이 되려면 -자기 통제와 자기 조절-
한계를 뛰어넘는 데 아주 효과적인 한 가지 방법은 자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낸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스트라이커라는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 출신이라도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그들은 열악한 환경을 탓할 명분을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슷한 환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을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과를 하는 것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이고, 과오를 인정하면 상대방에게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사람들이 사과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기 싫어서, 다시 말하면 자존심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리학적으로 볼 때 사과를 못하는 사람들은 자존심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내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결코 먼저 사과할 수 없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행동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그가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를 찾아 그것을 배우려고 애쓴다. 그러나 실패하는 사람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무조건 시기하고 그의 결점부터 찾는다. 그들은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 됩니다. 지금 바로 나부터 알아보자고요. 내가 뭐를 하면 기뻐하고 뭐를 하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받아들이는지 뭐를 먹으면 행복해하고 뭐를 하게 되면 불안해하는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