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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BooBoo Jul 22. 2023

배당금으로 오피스텔 월세를 냅니다

재테크 04. 내가 배당투자를 하는 이유와 지속하는 방법

2023년 6월 30일 기준.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아 지금 살고 있는 작은 오피스텔의 월세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큰 변동이 없는 한 세금을 제외한 후 400 달러에서 500 달러 내외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2년 후는 또 얼마나 달라질까요?


앞으로도 세금을 제외한 후 400 달러에서 500 달러 내외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


안정적인 투자를 계속했었다면 최소 1~2년은 앞당길 수 있었을 텐데 무리한 투자로 상당히 지연되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어쨌든 2023년 7월 드디어 저는 주거 비용이 나오는 현금흐름 시스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배당투자를 하면서 세운 여러 가지 목표 중에서 꽤 의미 있는 것 하나를 완성하고 나니 이제야 투자의 세계로의 첫걸음은 뗀 것 같습니다. 


이전의 글들에서는 제가 돈을 모으고 싶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한 생각을 적은 내용이었다면 오늘은 자산을 모으는 과정인 '지금' 취하고 있는 자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재테크를 전혀 모르지만 재밌게 읽고 있다고 피드백을 주신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도 많이 궁금해하셨습니다. 그분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배당투자에 대해서도 앞으로 종종 풀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배당투자는 정말 지루한 투자방법입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의미 있는 수익률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기다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저는 이 방법을 지속할 수 있는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제가 배당투자를 하면서 기다림을 지속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할 정도니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당투자의 시작은 커피 한 잔에서부터


이전에 작성했던 글 "그저 매일 캔 커피 하나를 공짜로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 《재테크 01. 처음으로 돈을 모으고 싶어진 이유》 제가 배당투자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담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의 저는 원금이 유지되는 상품인 CMA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현금흐름의 수단으로 선택한 반면 지금은 가치가 변하는 자산인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을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택한 것입니다. 10년 전에는 원금이 그대로인 상태로 하루에 캔 커피 하나 값인 600원, 즉 한 달에 3만 원의 이자만을 받았습니다. 2023년 7월이 된 지금은 약 60만 원의 배당금과 함께 자산의 상승을 함께 누리게 되었어요. 지나고 보니 금액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먹고살만해지긴 했네요.


이제 매일 프렌차이저 커피 4잔을 퍼마셔도 수입에 변화는 없습니다



나는 자본주의 세상 게임 속의 하나의 캐릭터


위에서 살짝 언급한 배당투자를 하면서 세운 여러 가지 목표 바로 무수히 많은 현금흐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흐름 시스템이란 내가 일하지 않더라도 현금을 창출하는 자산들을 의미합니다. 저는 10년 전 캔 커피 하나가 매일 나오는 첫 번째 현금흐름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조지아 오리지널 (600원)을 살 수 있는 현금이 나오는 시스템


이후 10여 년 동안 혼자만의 다양한 목표를 세워서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현금흐름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를 하나의 게임 캐릭터처럼 생각하면서 임무를 하나씩 진행하는 기분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들어온 시스템의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2023년 7월 기준)


매일 1,500원: 아침 독서하거나 일기를 쓰러 카페를 갑니다.

매주 9천 원: 주 2회 스타벅스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에 가면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매월 5만 원: 책은 역시 종이책으로 사서 봐야 제맛입니다.

매월 6.5만 원: 통신비와 인터넷 비용

매월 7만 원: 보험료는 내야지...

매월 2만 원: 정기 후원도 여유가 있어야 해

매월 8만 원: 대출 이자.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유지할 생각이라 앞으로 10~15년은 더 낼 듯

매월 25만 원: 애플 주식을 1주씩 계속 모아가고 싶다

매월 50만 원: 지금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월세

매일 5만 원: 적금처럼 매일 매수하는 계좌가 스스로 불어날 때까지!

...


배당투자는 안정적이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현금이 창출되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현금흐름 시스템의 핵심적인 가치는 안정적이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가끔 확인하는 포트폴리오 점검 외에는 추가적인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야 하고 자산 가치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이 생기면 어떤 자산을 얼마나 어떻게 모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지속하면 됩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시스템은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확실한 것 하나는 배당투자로는 빠르게 (각자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큰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매월 30만 원의 현금이 창출되고 매년 5% 이상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현금흐름 시스템을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많이 먹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 우리는 최소한 굶어 죽지는 않습니다. 매월 50만 원이면 원룸 정도의 주거 환경과 음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 편히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창업을 하든 회사를 다니든 저처럼 글을 쓰던지 뭐든 해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요. 이제 최소한 굶어 죽진 않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더 새롭고 도전적인 일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동차의 대량 양산을 처음으로 성공시킨 포드 모터 컴퍼니의 위대한 기업가인 헨리 포드(Henry Ford)는 성공지침서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째, 재산을 상속받아라.

둘째, 부자와 결혼하라.

셋째, 둘 다 가능성이 없다면 버는 것보다는 덜 쓰고 그 차액만큼 투자하라.


첫째와 둘째는... 저는 세 번째 방법을 이용해서 부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길에 어떤 풍파를 만나더라도 견딜 수 있는 기반인 현금흐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머지않아 목표하던 시스템이 완성될 테고 맘 편히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이다음에 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재테크 04. 배당투자를 하는 이유와 지속하는 방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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