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버노트를 종종 '개인빅데이터 플랫폼'이라 부른다. 공공 검색 사이트에서는 검색해 낼 수 없는 개인의 경험과 노하우, 최적화된 관심사들을 검색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에버노트가 개인빅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내려면 오랜 기간 개인 데이터가 차곡차곡 쌓여 있어야 한다.)
에버노트가 이러한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탁월한 검색기능 덕이다. 다양한 검색 방법(전체 검색, 제목 검색, 태그 검색, 복합 검색...)으로 원하는 자료를 '전광석화'와 같이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 검색에 문제가 생겼다. 검색 결과가 너무 많이 나왔다. 전체 노트가 8000여개에 이르는데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예를 들면, 사람이름) 1000~2000여개의 노트가 나열되니 난감했다. 게다가 그중 검색 결과로 정렬된 상당수의 노트에서는 원하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다.
가만히 보니 '이찬영'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이'나 '찬', '영'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노트를 다 검색해 주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지나 pdf에 들어가 있는 노트들은 무작정 검색되어 나열되었다. (물론 검색어를 "이찬영"이라고 넣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 상황이 이렇게 되면 에버노트를 쓰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무색해 지는 것이다.
이상한 것은 모바일에서는 정상적으로 검색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에버노트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내 노트북의 문제로 귀결되는 셈이다. 한창 에버노트 설정값을 뒤지다가에버노트 프로그램을 삭제한 후 다시 다운로드 하여 재설치 했다. (물론 노트북의 데이터베이스까지 다 지우진 않았다.) (지워도 상관없지만 데이터 양에 따라 클라우드 서버와의 싱크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도 있다. )
설정>시스템>앱 및 기능으로 들어가서 에버노트 삭제
이렇게 했더니 검색 오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다. (데이터 베이스를 지우지 않고 단순히 프로그램만 삭제, 재설치하면 바로 원래의 데이터와 사용자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오류가 발생했던 이유는 노트북 피씨 내부의 검색 관련 레지스트리가 꼬여서 발생한 일이다. 만약 동일한 문제로 에버노트 사용에 문제를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위와 같이 해 보기 바란다. 에버노트 클라우드에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니 자료를 잃어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검색이 엉망이라고 주차~버리기 전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원래의 아름다운 에버노트 검색기능을 회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