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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an 21. 2020

얼굴보다 피부와 체형을 고쳐라

장수의 역설/묵상 독서


예전에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고, 세면, 샤워를 한다는 사람을 만났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머리와 얼굴에 적당한 유분이 있었다. 

아무튼 50대임에도 한눈에도 피부가 매우 건강해 보였다. 


언젠가 노푸(노 삼푸)에 관한 얘길 듣고 물로만 머리를 감기로 결심한 적이 있었다. 

매일 독한 샴푸로 머리를 감는데 익숙해진 두피는 이삼 일이 지나자 떡이 져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 

외출하면 누가 내 머리를 보는 것 같아 결국 고비를 못 참고 샴푸로 두 번 시원하게 감고 노푸를 마감했다. 


생각해 보면 어릴 적 깡촌에서 살 땐 겨울에 두세 번 머리 감고도 그런대로 살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세정력이 뛰어난 샴푸와 비누, 세안제로 매일 온몸 세균들의 씨를 말린다.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의 피부가 비단결처럼 고와졌는지는 의문이다. 


건강한 피부는 피부 세균총 구성이 최대한 다양한 피부라고 한다. 222쪽

인공적인 항균 세제나 비누는 나쁜 세균은 물론 좋은 세균마저 죽인다.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균이 있어서가 아니라 유익균마저 없애서 그렇다.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바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뭘 잘못 바르거나 너무 많이 발라서이다.

청소년기 여자아이들의 (값싼 화장품의) 화장은 피부에 독을 펴 바르고 다니는 것과 같다.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은 바꿀 수 없지만(바꿀 수 있나?), 피부와 체형은 노력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

건강한 피부와 적절한 체형 만으로도 타인에게 충분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외모가 뭐가 중요하냐고?

중요하다.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기에) 

몸 밖으로 드러난 것이 몸속의 상태를 정확히 반영한다. 206쪽

그리고 이는 그 사람의 정신 상태와 태도, 인생에까지 연결된다.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피부 및 체중을 관리할까?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음식 외에 또 조절해야 할 것이 있다. 

지방을 저장하라는 메시지의 주범인 에스트로겐 등의 환경 호르몬을 피해야 한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지만(유리제품 사용 권장), 어쩔 수 없을 때는 BPA free 제품을 써야 한다. 

플라스틱 포장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일은 용기 안의 음식 만 먹는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일회용 용기, 비닐 램, 음식 포장지와 플라스틱 용기에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 주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포함돼 있다. 헤어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체, 윤활유, 방충제에도 다량 들어가 있다. 

이것들이 비만의 큰 원인인 줄, 이젠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부족은 꼭 그렐린 호르몬이나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 문제가 아니어도 야식 섭취와 연결돼 비만으로 이어진다.
(아들아, 제발 이불 속에서 핸드폰 들여다 보지 마라~)

근본적으로 피부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선 몸 안의 피부인 장내벽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과일, 채소, 차, 커피, 올리브 등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노화 예방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많고, 자가포식을 촉진하고 인지 수행력을 높이며, 활성산소를 없앤다.  


7챕터의 제목이 '나이 들수록 젊어 보이기'인데 그게 가능하기야 하겠냐만, 

그리고 70대가 40대처럼 보이는 것도 문제라 생각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What looks good tastes good)'는 말도 있듯이 건강하고 활기찬 외모는 많은 경우 더 나은 기회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된다.

얼굴 고치는 것은 그 기술이 아무리 감쪽같다 할지라도 후대에 들통 나 큰 사달이 나기도 하지만, 

기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그대로 후대에 아름다운 열매로 맺힌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마지막 글입니다. 

책의 다른 부분 묵상 글은 아래 목차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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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36차>

위 글은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스티브 R.건드리/BRONSTEIN)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의 글은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쓴 글이므로 책의 내용과 논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스티브R.건드리 #장수의역설 #장수 #노화 #스트레스 #장건강 #홀로바이옴 #이찬영 #묵상 #묵상독서 #홀로서기공부 #어른의홀로서기


<책의 이전 내용 묵상독서 글 보기>

1장 : 고대 유전자가 당신의 운명을 지배한다(보기)

2장 : 창자벽을 지켜라

3장 :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 사실은 노화를 앞당긴다. (보기)

4장 : 몸속부터 젊어지기 (보기)

5장 : 관절이 튼튼해야 행복하다. 

6장 : 똑똑하게 나이들기(5장과 함께 보기)

7장 : 나이 들수록 젊어 보이기 (위의 글)

8~12장 묵상독서 글쓰기 생략(롱제비티 패러독스 프로그램 및 레시피에 관한 내용임)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어른의 홀로서기(신간),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저자

셀프리더십(시간관리, 자기계발, 역량강화, 직무교육), 디지로그(워라밸, 스마트워크), 독서법, 글쓰기(책쓰기)

어른의홀로서기(후반전전략, 평생학습)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이메일 : zanrong@naver.com


디지털을 이기는 생산성 동반자, 스케투 다이어리(scheto.com)


저자 신간 소개 : 어른의 홀로서기 http://bitly.kr/TpIIn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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