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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ilip Sep 16. 2021

손정의가 꿈꾸는AI 기반 일본의 부흥

Softbank 연례행사에서 밝힌 그가 생각하는 국가경쟁력 향상

소프트뱅크 그룹은 매년 Softbank World라는 연례행사를 개최합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행사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첫 키노트 연사로 나선 마사요시 손 회장은 "일본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어떻게 디지털, 즉 AI와 로봇으로 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 그리고 고령화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부동산 버블과 폭락을 겪은 일본, 부동산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는 대한민국

인구수 감소로 노동 인구가 줄어든 일본, 출산율 최저 국가 대한민국


어떻게 보면 이 경영인의 발표가 우리의 미래를 말해주는 것이겠다 싶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의 첫 장표는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세계 1위였던 일본의 국가 경쟁력이 현재 31위인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합니다. 



특히 그가 제시한 국가경쟁력 산출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국가경쟁력 = 노동 인구수 x 노동 생산성

노동 인구수 감소와 더불어, 현재 노동 생산성이 미국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AI 및 로봇, IoT의 산업현장 적용이 떨어지기 때문이었죠. 

AI: 35% 대 24%

로보틱스: 27% 대 10%

IoT: 35% 대 28%


특히 피쳐폰과 스마트폰의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온 것처럼, 이제 나올 로봇들을 "스마로 (스마트 로봇)"으로 정의하며 세상이 좋아질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노동 시간의 증가 : 8시간 -> 24시간 (3배 증가)

생산성은 사람 대비 3.5배 증가를 통해 10.5배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1억 명이 하던 생산성이 10억 명 수준의 생산성으로 강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회사들에 투자를 하고 있고, 산업군별 아니면 업무 특성에 따라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Agile Robot 및 AutoStore, Berkshire Grey, CMR Surgical 등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제조의 경우: AI기반 설계, 로봇 자동 생산, 자동 운송

물류의 경우: AI 재고관리, Picking & 포장, 배송

의료의 경우: AI 기반 진단, 치료, 수술 및 향후 관리

유통 및 서비스 업종의 경우: AI기반 수요 예측, 스마트 로봇 기반 접객/청소, 결제 업무

사무실의 경우: AI기반 문제 인식, 업무 자동화, 인간을 대체하는 디지털 봇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거나 하게 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도입한 성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제조분야의 경우 


AI를 도입한 Foxconn의 사례입니다. 

생산라인 구축 기간이 2주에서 4시간으로 단축

생산량은 40% 증가

불량률은 50% 감소했습니다.


물류의 도입 성과입니다. 


Autostore의 물류센터는 

AI를 통해 Picking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Picking 수는 3배 증가했고

출하량은 2배 증가했습니다.  

반면 인건비는 50%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소개된 Berkshire Grey의 경우 



하역 시간이 90% 감소

인건비는 70% 감소

물류 센터 면적이 35% 줄어들었다. 


AI를 도입하고, 로보틱스를 도입할 경우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 두 가지 모두 가능해지는 셈이다. 


의료분야의 혁신도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AI와 로봇을 완전히 적용할 경우, 기존 수술 내지는 부분 기계 활용 수술에 비해 난이도와 절제 부위가 작아지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고 보았습니다. 



아울러 합병증 가능성, 감염증 가능성, 입원 기간 모두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례와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의 혁신 사례를 통해 이것을 빨리 일본에 도입해야 함을 설파했는데요. 


한 가지 손 회장이 강조하지 않은 부분.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기존 제도와 행정 시스템 등이 변화하는 속도에 맞출 수 있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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