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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으니 May 25. 2020

직장인의 시간 계산법

하루는 240분

24*60 = 1440


'파이프라인 우화'라는 책에서 우리에겐 매일 1440분이 입금되는 통장이 있다고 비유한다.


시간은 우리에게 모두에게 공평하게 지급되는 유일한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받은 것이기에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사용하게 되는 게 보통이다.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 시간의 개념을 이미 쪼개어 생각한 사람은 성공의 반열에 오르거나 그 시간을 충실히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떻게 사용했던가?

영유아기는 생각조차 나지 않으니 패스한다. 학창 시절 나의 시간은 나를 그냥 통과했다. 대학시절은 어땠나? '그래도 이 때는 조금 낫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를 했으나 제일 헛되이 소비한 시간인 것 같다. 물론, 그 시간들이 모두 쓸 데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돌이켜 생각해 보건대 후회가 남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Photo by Niklas Rhöse on Unsplash

직장인인 우리의 하루 중 내게 주어지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자.  


매일 지급되는 시간 통장에 1440분이 찍혔다.

내게 주어진 1440분은 잠자는 동안 420분(7시간)이 인출되었다. 아직 1020분이나 남아있다


가장 오랜 시간은 회사에서 보낸다. 운이 좋아서 매일 480분(8시간) 근무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아차! 노동법상 점심시간 60분도 꼭 포함해야 한다. 그렇게 통장에 남은 480분.이런, 벌써 절반 이상이 빠져나갔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한번 거슬러 올라가서 다시 계산을 해보자. 

회사를 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 아이가 있다면 아이 등원 혹은 등교까지 챙기는 시간도 포함하여 대략 60분을 잡겠다. 남은 시간 420분. 


출근길은 얼마나 걸릴까. 각자의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토교통부가 2018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평균 직장 출퇴근 시간이 90분이상 소요라고 한다. 출근이 보통 41분 퇴근이 54분이니 출퇴근 시간 합해서 제외하면 약330분이다. 


퇴근 후의 시간을 살펴보자.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운 좋게 야근 없이 집에 온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아이들을 챙기거나 저녁을 먹을 것이다. 저녁을 먹고 치우는 것만도 최소 60분은 걸린다. 개인별로 상황은 다르니 각자 더 계산해보기로 하고, 최소로 계산을 해보겠다. 그럼 270분이다.  


휴, 이제 거의 다 왔다. 마지막으로 씻는 것만 남았다. 이것도 천차만별이겠지만 30분 정도 잡아보겠다. 아이를 씻겨야 하는 경우는 60분까지 걸릴 수 있으니 대략 210분~ 240분이 남아있다.


나의 하루 용돈은 얼마? 

나는 하루 중 꼭 해야하는 일들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내 월급이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듯, 내 시간도 나를 스치고 지나간 흔적만 남았다. 그렇게 1200분이 사라졌다.  

내게 주어진 하루 시간 용돈은 최대 고작 240분이다. 


이렇게 주어진 240분 중 누군가는 잠시 쉴 생각으로 TV를 틀어놓고 60분을 인출하여 사용하거나, 누군가는 핸드폰을 보며 30분 동안 쇼핑으로 소비할 것이다.

휴식을 위해 그 정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시간 통장에서 시간이 빠져나가는지 알고 행동하는 것과 모르고 행동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자, 이제 각자의 시간을 한번 계산해보자. 그리고 그 주어진 용돈 같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각자 번 생각해보자. 좀 과장해서 우리 삶은 그 하루 240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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