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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으니 Jun 02. 2020

미라클 모닝 해보실래요?

'지이잉 지이잉... '

작은 진동 소리에 벌떡 눈이 떠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4시 30분 미라클 모닝의 시작이다. 

내가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것은 올해 2월 15일이다.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소모임에서 시작했는데 너무 놀랍게도 그 이후로 쭉 어려움 없이 해오고 있다.

네이버 날짜 계산기에 물어보니 오늘이 딱 109일째라고 한다. 


재작년 지인이 새벽 기상을 하려고 매일 기록하는 과정을 본 적이 있다.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해?' '너무 힘들게 사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뭐랄까... 좀 독해 보였다. 

성공한 사람들, 자기 계발에 능한 사람들은 전부 일찍 일어나고 새벽시간에 대한 찬양을 한다. 

솔직히 그 찬양들이 좀 지겨웠고 나랑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럼 나는 왜 시작하게 되었나? 


호기심이었다. 아는 분이 완전한 올빼미 스타일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새벽에 책을 읽고 달라지는 것을 본 후, 그분이 진행하는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인증을 못할 때도 있고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나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지금부터 그 비결을 공개하겠다. 


#비결 1: 미라클 모닝의 성공의 핵심은 바로 '일찍 잠들기' 

'에이, 그게 뭐야.'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올해 초 아이들을 9시에 재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그 이유는 김연수 작가님의 책을 읽은 후였다. 아이들과 9시부터 취침 분위기를 만들고, 같이 누워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잠든다. 

그렇게 나는 매일 7시간씩 꼬박 잠을 잔다. 즉,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어나는 게 그리 힘들지 않다. 어떨 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뜨이기도 한다. 


#비결 2: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는다. 

무작정 일찍 일어난다고 그 시간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고요한 새벽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 그것은 '명상'이었다. 명상 교육을 받고 온 후로 새벽 명상을 하고 싶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거실 한쪽 구석의 요가매트에 앉아 명상을 10분 정도 한다. 

스트레칭을 10~15분 하고 그렇게 아침의 머리와 마음을 정돈한다. 


#비결 3: 함께하는 힘

초반에는 함께하는 사람끼리 서로 일어나서 이야기 나누고 응원하는 한마디의 말에 힘이 났다. 

그리고 그들의 인증 사진을 보며 어떤 습관을 행하고 있는지 보면서 나도 꾸준히 하는 힘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은 귀한 새벽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비결 4: 꾸준한 자기 성장 욕구

일단 시작을 하고 나니 이미 미라클 모닝 습관이 이미 몇 년째 진행하면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눈이 간다. 각자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눈에 보였다. 그리고 나도 그 과정을 성실히 행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내 삶은 미라클 모닝 전과 후로 나뉜다. 미라클 모닝으로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에 매일 3시간씩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예전 아이들을 재운 후 밤늦은 시간에 꼬박 3시간 이상 열중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밤 시간을 활용할 때는 꾸준히가 어려웠다. 텔레비전의 유혹, 스마트폰 카톡의 유혹 등 유혹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새벽시간은 아무의 방해를 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다. 그것이 작지만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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