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으로 투자란 것은 위험을 수반한다. 필자가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위험대비 수익 비율 (샤프지수)이 높은 투자건이 좋은 투자라지만, 모든 투자가 위험이 0에 가까울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워렌버핏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는 투자인생에서 다운사이드의 시기들을 반드시 겪게 된다.
애초에 자본금이 크다면 레버리지를 쓸 필요도 없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위험이 줄어들고 큰 다운사이드는 겪지 않게 된다.
(워렌버핏 같은 사람은 투자금 99%가 보험사 예수부채이지만 스스로는 이 예수부채가 초장기간 상환할 필요가 없는 저리 자금이라, 부채라고 생각을 안 한다. 즉 극단적 레버리지 플레이지만 워렌버핏 스스로는 본인이 레버리지를 안 쓴다고 생각한다. 이는 버크셔의 주주서한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참 필자가 보기엔 인식이 좀 그렇다. 남들한테는 레버리지 쓰는 건 운전대에 칼 꽂고 운전하는 것 같다고 하고 자신은 정작 거의 99.9%의 운용자금이 레버리지다.)
하지만 일반인이 무슨 큰 돈이 있겠는가. 결국은 투자를 잘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다면 이익의 규모가 작아 인생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평생 일할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샤프비율이 좋은 재테크라는 것이다. 평생 일할 수 있고, 준수한 수입을 벌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가장 좋은 재테크이고, 지금 직장이 이런 환경이 안 된다면 이런 직업을 준비하는것이 가장 좋은 재테크라 본다. 모두가 자본이익만으로 노동을 하지 않고 살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