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정 하락하지는 않는다.
최근 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반등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인다고 한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24_0002931908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정의된다. 한 마디로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대략 0.7명의 신생아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얼추 이해가 된다. 주변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겠다는 사람의 비율과 비혼주의 및 딩크족의 비율이 대략 평생의 생애기간에 걸쳐 필자 주변에서 이 정도 되는 것 같다 (7대 3).
주변환경이 악화되면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자손을 낳고 양육하기보다 개체의 생존에 집중하게 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베이비부머와 586세대 이후 따라서 태어난 X세대와 M세대 까지가 딱 이 세대였다고 본다. 모든 자원과 부동산은 베이비부머와 586이 선점하고, 남은 것을 가지고 그들이 낳은 자녀들이 피터지게 싸우던 세대다. 당연히 모든 것이 부족하고 경쟁은 치열했으며, 이 경쟁에서 살아남아도 출혈과 인생의 상처가 심각했다. 그렇게 이 세대가 결혼적령기가 지나가고 Z세대 이후로는 경쟁이 완화되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아주 나쁘게 흘러가지만은 않는 것 같다.
사람도 동물이고, 동물은 자손을 낳는 것을 본능적으로 우선시하기에, 결국 출산율은 합계출산율은 0.6~0.7명 대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 본다. 결국 이것도 바닥이 있다는 말이다. 견고한 생물학적 바닥 말이다.
비슷한 논리로 필자는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과 패배행진도 어느 순간엔 멈추어 설 것이라고 본다. 결국 공급된 상가들 중 입지가 좋거나 주변 도시가 발달하면서 (동탄이나 화성, 수원 및 광교 같은 곳) 함께 상권이 커지는 곳의 상가는 결국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게 된다. 따라서 현재 감정가의 10~20%에 낙찰되는 신도시 공실 상가도 일부 흐름을 따라 성장하는 상권에 존재하는 상가들은 결국 현금흐름 창출력이 점차 증가하고, 가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모든 상거래를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으로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결국 주말과 저녁에 가족들과 밖에서 밥도 먹어야 하고, 친구도 만나야하고, 커피도 마셔야 하고, 맥주도 간혹 Pub에서 마셔야 한다. 그렇기에 결국 물리적 공간을 매개로 상업이 펼쳐지는 상가와 상업용 부동산도 바닥이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다.
사람의 수명도 마찬가지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163924.html
위의 기사를 보면 결국 평균수명이 1900년 이후로 계속 증가했기에, 무한히 증가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결국 생물학적으로 세포와 생명체의 수명엔 생명체로서의 본질적 한계가 존재하는 법이고, 결국 100세 정도가 기대수명의 상한선이라는 이야기다. 이 또한 생명체의 본질적 현상에 근거한 천정이 어느정도 존재하는 법이다.
결국 우리가 무한히 이어질 거라고 상상하는 기울기를 가진 선들은 계속해서 이어지지 못하고 바닥에 부딪치거나 천정에 부딪친다. 이는 생물학적, 물리적 이유로서 우리가 사는 세계의 현실적인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이런 현실적인 본질을 염두에 두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나, 기대수명 계산에 있어서 현실감을 갖고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