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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Nov 16. 2024

남의 인정을 구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추구한다

남의 인정을 구하는 삶은 피곤하다. 

남의 인정을 구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삶이 피곤하다. 본인의 삶의 목표인 남들로부터의 인정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남들로부터의 인정을 되찾기 위해 애타게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체제가 이런 경향이 큰데, 북한 같은 곳에서는 이런 경향이 훨씬 심하다고 한다. 탈북민 아주머니께 15년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이 있으면 생존이 가능하지만,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해당 지역이나 커뮤니티 내에서 신뢰를 잃거나 평판이 안 좋아지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남들로부터의 인정을 구하는 것이 목표인 삶은 그래서 살지 않는 것이 좋다. 남들로부터의 인정이 있냐 없냐에 따라 삶의 기분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자신이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삶의 중심에 놓는 것이 좋다. 그것이 논문이던, 저술이던, 돈이던, 자본이던, 사업체던, 무엇이던 간에 말이다. 


이런 필자의 말이 비사회적으로 살라거나 쏘시오패스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사람 무리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서로 친밀한 교류를 나누는 것을 즐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이것에만 목매다가는 남들이 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순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삶의 중심에는 이런 타인들과는 상관없이, 타인이 마음대로 빼앗아가지 못하는, 내가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논문작성과 글쓰기 (브런치), 그리고 자본증식을 이 자리에 두었다. 따라서 타인의 인정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이런 삶의 장점은 누군가 필자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 인정을 철회해도 타격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알고, 스스로 행복할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필자가 목표로 하는 것을 꾸준히 실천하거나 달성하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그날은 행복해진다. 


필자는 이것이 직업선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남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보다, 그래서 아예 보수를 정당하게 받거나, 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논문이나 글을 다작할 수 있는 자리로 가고 싶어한다. 남들이 인정해주는 것은 상당히 기분좋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에 기반해 직장을 선택하면, 내가 내가 아니고 남들에게 휘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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