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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제베 Apr 21. 2024

할슈타트의 오버투어리즘

오버투어리즘은 특정 관광지에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유입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말한다. 관광객 수가 그 마을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저하된다. 오버투어리즘은 관광 산업의 발전과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이에서 조화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버투어리즘을 겪는 대표적인 곳이 북촌의 한옥마을이다. 붐비는 관광객 수에 따라 인근 상인들과는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최근 KBS 외신을 보니,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이어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호수 마을인 할슈타트에서도 극심한 오버투어리즘을 겪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나의 해방일지'를 위해 할슈타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로서는 마음이 편치 않다.  애써 찾아가는 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민들의 단체활동에 의해 할슈타트 입구가 통제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해본다. 2015년 모처럼 떠난 파리여행 다음 날 파리테러로 인해 세느강변만 거닐다 온 기억이 있어서 말이다.


언젠간 할슈타트에 가게 되면 현지 주민의 입장을 생각해서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히 멍 때리기나 하고 와야겠다. 

 

아제베의 [딜레탕트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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