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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마조림 May 11. 2019

[생각정리] 영화 논픽션 속 기호에 대한 생각 정리

최근 본 프랑스 영화 논픽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놓을까 한다.



1. Non Fiction, 원제 Doubles vies

제목은 짧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관통한다.

영화 주인공은 Fiction으로 소설을 쓴다고 하지만 사실은 Non Fiction, 실화를 바탕으로 쓰고 있다.

프랑스어 Doubles vies는 이중생활이라는 의미로 등장인물 대부분이 이중생활을 살고 있는 것을 말해준다.


2. 모순

이 영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 태도는 모순되어있다.


- 편집장

 : '세대는 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전자책을 보고 있다. 지식의 민주화, 사람들이 쉽게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결국에는 값이 싸서 사람들이 읽는다. 인기 있는 책은 전자책으로 출판해 더 많이 팔 수 있다'라는 모순된 생각을 보여준다.

 : 원고가 지루하고 작가는 변함없이 항상 지질하다고 출판을 거절한다. 사실은 그 소설 속 여자가 자신의 아내인 것을 알고 질투심에 출판하지 않는 지질하고 모순된 모습을 보여준다.


- 배우, 편집장 아내

 :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은 6년 전부터 소설 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여자 주인공, 사람들이 '경찰' 역할에 대하여 말하면 '위기 대처 전문가'라고 반박한다. 영화 후반 '위기 대처 전문가'에 대하여 질문하니 그냥 '경찰' 역할이라고 말하며 모순된 모습을 보여준다.


- 소설 작가

 : Fiction이라고 주장하지만 Non Fiction으로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쓰고 있다. 조금만 캐릭터 설정을 바꾸면 사람들이 누구인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타인의 삶에 대해서 소설을 써 수익을 얻을 권리가 작가에게 있는지 누군가 묻는다. 타인도 나와 관련된 사람이고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니까 괜찮다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준다.

 : 6년간 사귄 편집장 아내와 헤어졌다. 헤어진 이야기를 절대 소설에 쓰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소설로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 소설 작가 아내, 정치인 비서

 : 자신이 보좌하는 정치인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 매매하다가 걸린 자신의 정치인에게 똑바로 살라고 조언한다.

 :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공감해주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퉁명스러운 모습이지만 남편을 사랑한다라고 말한다.


3. 마무리하며

감독의 전작 '퍼스널 쇼퍼'도 지루하게 보았다. 이번 영화는 더 지루하게 보았다.


영화적 장치, 영화 속 소품 없이 80% 토론과 20% 상황으로

영화적 상상력 없이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배우들의 입을 통해서 다 말하고 있다.


모순이 큰 흐름인 이 영화에서

모순이라고 생각되지만 공감되는 대사가 있었다.

바뀌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


'주변 상황으로 나라는 존재, 내 생각은 바뀔 수 있어, 바뀌고 싶지 않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

그럴 수 없다면 지금의 모순을 받아들여'

라고 감독을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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