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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노동에 관한 선행연구

이론적 배경

by Ariadne Jan 28. 2025


 플랫폼 노동에 대한 초기 이념적 논의



플랫폼 노동에 관한 초기 연구는 주로 디지털 전환과 노동시장의 결합이 가지는 이념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는 담론적 접근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플랫폼 노동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충돌 속에서 형성된 양면적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가이스탠딩,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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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스탠딩(Standing, Guy, 2011)은 저서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The Precariat: The New Dangerous Class)’에서 플랫폼 노동자를 안정적인 고용 형태에서 벗어난 프레카리아트(Precariat) 계층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이 계층이 급여와 사회적 안정성이 부족한 단기 계약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직면하는 고용 불안정성과 불평등 문제를 강조하였다. 



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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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Jeremias Adams-Prassl, 2018)은 저서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Humans as a Service: the promise and perils of work in the gig economy)’에서 플랫폼 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술이 혁신적일지라도, 플랫폼 노동자의 일하는 방식은 오히려 퇴행적이라는 ‘혁신의 역설(The Innovation Paradox)’을 주장했다. 



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맥아피, 제2의 기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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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맥아피(Erik Brynjolfsson&McAfee, 2014)는 저서 ‘제2의 기계시대(The Second Machine Age)’에서 디지털 노동시장이 물질적 풍요를 증가시키는 한편, 승자독식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제럴드 프리드만, 노동자 없는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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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프리드만(G. Friedman, 2014)은 저서 ‘그림자 기업과 긱 경제의 부상(Workers Without Employers: Shadow Corporations and the Rise of the Gig Economy)’에서 플랫폼 노동이 급부상한 이유가 기업들의 노동 유연화 전략과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저자는 기업과 플랫폼 운영사가 근로자 보호 및 사회보장에 들였던 비용을 국가로 떠넘기고 있어, 경제 위기 시 개인이 기업이라는 완충장치 없이 고스란히 감당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에 대한 이러한 초기 담론은 플랫폼 노동이 협력적이고 공유적인 모델(Sharing Economy)로 해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화와 착취(Platform Economy)의 문제를 동반하는 양면성을 지닌다는 점을 설파하였다. 


플랫폼 노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의 연구들로 경험적 실증 근거는 부족하나, 플랫폼 노동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 확산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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