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들의 예찬 Apr 26. 2016

굴절된 상식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TV(텔레비전)인가요?

Vision

모든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을 비전이라 칭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은 "텔레비전(Television)"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진정한 "비전(Vision)"이다.


세상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이론과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단지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막연하게 그려보는 것이고 상식(Common Sense)이라는 잣대를 벗어나면 이해하기보다는 상식에 어긋난 하찮은 것이라 치부해 버리기 쉽다.  

상식(Common Sense)이라는 것 또한 원래부터 존재해 왔던 것이 아닌 새로운 이론과 기준이 공통의 감정으로 오랜 기간 동안 굳어져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그 상식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예전에 맞벌이는 非 상식적인 행태였지만 요즘엔 대세가 되어버렸다.
내가 알고 있는 것 들이 잘 맞지 않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극히 편협하고도 작은 세상이라는 것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러한 얄팍한 지식은 고정관념으로 진화하여 괴물로 변질되어 버린다.

  

이처럼 굴절된 상식을 가지고
머릿속에 규정화되어 버렸다.


에베레스트에 돈 주고 목숨 걸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새벽같이 골프채를 짊어지고 뛰쳐나가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그런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자 내가 안다고 하는 것 또한 제대로 아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직접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소방관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대충 언론매체나 학습을 통해서 알 뿐이다. 그들을 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들의 땀과 매 순간 매 순간 그들이 느끼는 감정과 심장박동을 우리는 소방관이 아닌 이상
알지 못한다.  


대부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관심도 없고 믿지도 못한다.

에베레스트 산에 가지 않고서는 그들을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골프를 쳐보지 않고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머리로 도저히 이해 안 되는 것이 있다.


주식으로 돈 버는 것이다.
뭐 그리 어려운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가 주식이 떨어져서 쌀 때 사고 주식이 오를 때 즉 비쌀 때 팔면

부자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말을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을 것이지만 똑같은 이야기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가 너무 좁아서 내가 볼 수 없는 것뿐이다.


삶의 스토리는 머리가 아닌 행동으로 창조된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구석기시대에 정체되어 있었을 것이다.


내가 발 디디고 서 있는 이 세계가 전부라고 믿는 순간부터 나는 굳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머리로 판단하는 것은 만인(萬人)도 할 수 있으나
행동하는 자(者)는 소수(少數)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그러하듯이
소수(少數)가 만인(萬人)을 끌고 다닐 것이다.


https://brunch.co.kr/@thymus



매거진의 이전글 Game Ov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