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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아빠 Feb 26. 2019

아이와 두 번째 크루즈 여행이야기 01

어떤 배를 탈 것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이 포스팅을 구독 안 한
아빠들이 없게 해 주세요.

(육아를 두려워하는 아빠들을 위한 꿀팁 소소한 팁 제공)



작년 11월 아이와 첫 해외여행. 그것도 크루즈 여행으로 다녀온 이후에-

매일 다음 크루즈 여행을 기획하기꿈꾸기 시작했다.


아무리 저렴하게 잘 준비했다고 해도-

대한민국에서 해외여행을 1년에 1번씩 꼬박꼬박 나가기는 쉽지 않고,

더군다나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 그 비용이 눈덩이처럼 (왜 그러지...) 불어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동안은 기부니가 좋아지니까.

그 설레임 즐기려고 다시 계획을 시작했다.



[어떤 선사를 이용할까?]

지난번 다녀온 로열캐리비안 호,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PPL로 핫해진 프린세스 호.

가성비로 좋다는 코스타 호... 등을 고민하다가.

결국 한 놈만 파자는 생각으로 로열캐리비안호로 결심했다.

특히 멤버십 프로그램은 여행 일자별로 쌓이는데 이 혜택이 쏠쏠해 보였고.. 세계 일주를 꿈꾸는 나에겐 도전해볼 만한 목표라고 생각이 들었다.

대신 지난번에 타본 배가 아닌 좀 더 크거나 새로운 배를 타봐야겠다는 세부 목표도 세웠다.

그리고 로열캐리비안 멤버십의 일정 등급이 되면, 제휴 선사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였다!


그리고 한국어가 지원이 잘 안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유럽의 지역에선 이 쉽맵을 지원해주는 로열캐리비안이 좀 안심이기도 했다.

전세계 최초로 스타벅스가 있다는 크루즈, 얼루어호!
펼치면, 프로그램 소개가 있고
뒤집으면 배지도가 설명이 되어 있다



[어디를 갈 것인가?]

오늘 포스팅의 가장 중요 체크!

팀원들과 점심을 먹다가 원하는 여행지를 이야기를 했는데, 막내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며 열변을 토한 곳이 있었다. 그곳을 듣자마자 다른 선택은 없었다. 그곳이었다.

흔한 회사 팀원들과 점심식사 사진 (맨 왼쪽에 머리를 쓸어넘기는 아이가 막내)


바로...

2019년과 딱 어울리는...  돼지 섬!!!!


돼지가 바닷물에 살고있다!!


세상에 돼지 섬이라니... 바하마 제도의 수많은 무인도중에 돼지들만 살고 있다는 섬. 엑쥬마(Exuma) 섬.

바로 인스타에서 그곳을 검색해보고서는 안 갈 수 없었다.


아직 한국사람들은 많이 가지 않은 것 같다. 미녀 .. 아니.. 돼지를 보러 가야겠다!!


 

점심을 먹고 자리로 돌아왔지만, 머릿속에 저 미녀 아니 돼지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았다.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목표가 세워지면 나머지는 해결하면 된다.


오늘부터 이 섬을 가는 계획을 더욱 세워봐야겠다.



[언제 갈 것인가?]

목표가 생기고 나자마자, 바로 첫 번째 산을 가뿐히 넘을 수 있었다.

지금 다니는 이베이코리아의 복지제도인 '안식휴가'로 working day 20일의 휴가를 쓸 수 있기 때문!

"사랑해요 이베이!"

이베이를 하드캐리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아 잘 좀 해!)


근속연수 5년이 되는 19년 1월 말에 휴가가 나오기 때문에 구정 연휴에 이어서 가기로 결심!

시작이 반이다!!!






여기까지 적고, 서랍에 글을 넣어놨었는데-

장인어른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연기하게 되었다.

수술이 끝나시면 회복되시는 것을 보고 가는 것으로 하고 미련 없이 다 정리했다.

나에겐 가족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리고 그러면서 알게 된 환불관련 Tip!]

출발 일주일을 앞두고 캔슬을 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환불규정은

 - 60일 전에는 100% 환불

 - 59일-45일 신청금을 제외하고 환불

 - 45일-15일 캐빈 요금의 50% 환불

 - 14일 전에는 캐빈 요금의 0%

취소규정... 난 2월초에 이 계획을 취소하게 된다


다시 달력을 보았지만, 출발 일주일 전에 내가 취소하면... 환불은 불가했다.

그러나 한 가지 좋은 점은, 취소가 아닌 다른 선박으로 변경을 하는 건 가능하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변경한 선박요금의 차액은 100% 환불이 된다... (이거 새로운 꼼수다)


그렇게 2월 중순으로 추진했던 계획은 3월 초로 연기하게 되었다.


여행은 기획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에 그냥 기획만이라도 해보세요! 힐링이 어마어마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육아 버지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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